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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대 사형 선고 19일만에 '사법 살인' "보안군, 여성들의 얼굴·가슴 등 겨냥 사격" 증언도 이란이 반정부 시위대에 처음으로 사형을 집행해 국제사회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사형 선고를 받은 모센 셰카리(23세)의 사형이 이날 집행됐다. 그는 지난 9월 25일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테헤란에서 거리를 막고 칼로 보안관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날 사형 집행은 선고를 받은지 채 20일도 지나지 않아서 집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지금까지 최소 12명의 사람들이 반정부 시위에 연루돼 사형 선고를 받았다는 점에서 다른 12명의 사형도 집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때문에 유엔 뿐 아니라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국가들도 이날 이란 정부를..
정부, 68년만에 해외입양 조사 착수…"서류 조작 입양" 한국 정부가 해외입양을 시작한지 68년 만에 해외입양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 위원장 정근식)는 8일 '해외 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조사 개시 결정을 지난 6일 회의를 통해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해외입양인 306명이 입양 과정에서 서류 조작 등 불법과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진실화해위에 조사 신창서를 접수했다. 진실화해위가 조사를 하기로 한 34명은 1960년부터 1990년까지 네덜란드 등 6개국으로 입양된 이들로 친생부모가 있었음에도 유괴 등 범죄 피해나 친생부모 동의 없는 입양이 이뤄졌다고 보여지는 사례들이다. 이들은 고아로 서류가 조작돼 본래의 신원 및 친생 가족에 대한 정보가..
푸틴, 러시아 TV 등장해 또 핵무기 사용 가능성 언급 연이은 본토 피격 직후 "핵전쟁 위기 고조…핵무기는 반격 수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또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이날 TV로 방송된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이 한동안 언급하지 않았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다시 끄집어낸 것은 지난 5일과 6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본토가 공격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푸틴은 "우리는 가장 앞선 핵무기들을 갖고 있지만 이들을 휘두르고 싶진 않다"며 "러시아는 미치지 않았다. 우린 핵무기 사용을 언급한 적 없다"고 서방이 먼저 핵전쟁 위험을 고조시키고 ..
우크라, 이틀째 러시아 본토 드론 공격…"전쟁 더 치열해지고 있다" 모스크바 160km 이내 공격에 러시아 '당혹'…푸틴, 국가안보회의 소집 러시아가 6일(현지시간) 연이틀째 우크라이나가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 (WSJ)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국경으로 맞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비행장이 6일 드론 공격을 받아 연료 저장 탱크에 화재가 발생했다. 로만 스타로보이트 주지사는 소셜미디어에 "(드론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며 불길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배후는 특정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인 5일엔 러시아 라쟌 지역의 댜길레보 공군기지와 사라토프에 있는 엥겔스 군 비행장에 공격용 드론이 날아들어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러시아 전투기 2대가 파손됐고, 군인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벤츠 몰고 크림대교 방문한 푸틴, 우크라 전역에 미사일 폭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직접 운전해서 찾았다. 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고 크림대교를 방문해 차에서 내려 복구 상황을 둘러봤다. '푸틴의 다리'라고 불리는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지난 2014년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에 대한 합병을 선언한 뒤 만들어졌다. 이 다리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육로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했다. 푸틴은 2018년 5월 18일 개통식 당시에도 직접 트럭을 몰아 다리를 건널 정도로 의미를 부여해왔다. 이 다리는 지난 10월 8일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크게 손상됐고, 러시아는 현재 이 다리를 보수 중이다. ..
러-서방, 좁혀지지 않는 이견…러 "우크라내 러 영토 인정해야" 서방, 러시아 원유가 상한 60달러 vs. 러 "강력 대응" 불만 제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지 9개월이 지났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서방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종전을 위한 외교 협상을 기대하기는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미국은 여전히 러시아의 새로운 영토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논의를 위한 공통의 토대를 찾는 문제를 매우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에 대해 "외교적 수단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미국의 대화 시도는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3000원 일당 받으며 20만원 짜리 월드컵 유니폼 만드는 의류 노동자들 일당 1달러 인상 요구하자 군 병력 동원해 파업 진압…26명 해고하기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즐기는 수백만명의 축구 팬들이 입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유니폼을 만드는 남아시아 의류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조건을 고발하는 기사가 1일(현지시간) 에 실렸다. 축구팬들이 입은 90달러에서 150달러짜리 유니폼, 200달러 이상의 축구화 등은 하루 4800짯(2.27달러, 한화 3000원)을 받고 일하는 미얀마 앙곤의 푸첸그룹 공장 노동자 7800명 등 동남아시아 의류 노동자들이 만들었다. 이 공장의 노동자들은 지난 10월 하루 일당을 3.78달러(약 5000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더니, 공장 측은 군 병력을 동원해 파업을 진압하고 노조 지도부 16명을 포함해 26명을 해고했다. 코로나19 사태..
'이란 월드컵 탈락' 환호한 20대 남성, 보안군에 총살돼 이란의 20대 남성이 자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 탈락에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기뻐하다가 보안군 총에 맞아 숨졌다. 영국 일간지 에 따르면, 인권단체 '이란 휴먼라이츠(IHR)'는 11월 30일 이란 반다르 안잘리에서 자국 축구팀의 패배를 축하하기 위해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환호한 27세 남성 메흐란 사막이 보안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22세 여성 마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가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IHR에 따르면 보안군에 의해 반정부 시위에 동참한 최소 448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18세 미만 미성년자가 60명에 달한다.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이란인들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