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평

(61)
[단독] 희귀병 걸린 입양인, 치료 위해 친생부모 정보 요청했으나 거부 당하다 '치명적 불면증' 앓고 있는 마티외 씨…아동권리보장원 "예외 조항 적용 불가 사례"라며 거부  치명적 불면증(Fatal Insomnia). 고용량의 수면제를 먹어도 잠들지 못하는 희귀 질병. 발병하면 전혀 잠을 자지 못해 정신적 기능이 악화되고 협응 능력이 상실되다가 몇개월에서 몇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불치병이다.1986년 전북 익산(이리)에서 태어나 생후 5개월 만에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프랑스로 입양된 마티외 성탄(Matthieu Sung-Tan, 한국명 장성탄, 38세) 씨가 앓고 있는 병이다.치명적 불면증은 크게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가족성, 가족력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산발성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마티외 씨는 친부모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한 상태다. 마..
생후 15일된 한국 아기가 어떻게 美 공항에서 발견됐나? [프레시안 books] 이경은  미국 시카고 오헤어 공항 입국장에서 생후 15일된 한국 여권을 가진 영아가 발견됐다. 아이를 동반한 여성은 미국 여권을 가진 아시아계 여성. 입국 심사 직원이 이 여성에게 부모나 보호자를 묻자 이 여성은 한국에서 태어난 이 아이를 자신이 입양해서 키우기 위해 데려왔다고 답했다. (이경은 지음, 글항아리 펴냄). 지난 2012년 봄, 한국과 미국이 발칵 뒤집혔던 SK(가명) 불법 입양 사건을 담당했던 보건복지부 아동복지과장 출신인 저자가 10여년 만에 이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이미 첫째 딸을 몇년전 한국의 입양기관을 통해 입양했던 이 여성(루셀, 가명)은 45세 이상은 입양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교회를 통해 소개를 받아 SK를 입양하기로 했다. 그 과정에 한국 로펌에 있..
"서구와 외교 정책 도구로 쓰인 우린 '입양 생존자' 입니다" [프레시안 books] 해외입양인 43명이 쓴  "미아가 목숨을 저버렸을 때 한국 시민 중 누구도 수의를 입고 거리에서 통곡하지 않았어. (중략) 통곡한 이들, 미아의 자살에 가슴이 찢어져 슬픔을 주체 못하고 무릎 꿇었던 이들은 입양 생존자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야." (김 톰슨, "입양인이 목숨을 던질 때 대한민국 사람은 아무도 통곡하지 않았어." 중에서) (한분영·페테르 뮐레르·제인 마이달·황미정 외 지음, 안철홍 옮김, 글항아리 펴냄)은 43명의 해외입양인들과 그 가족들이 자신들의 입양 경험을 직접 쓴 에세이를 묶은 책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2022년 가을부터 2023년까지 에 '372명 해외입양인들의 진실 찾기'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연재됐다. (연재 바로 보기)한국은 한국..
"다 아는데 왜 재밌지?"…'찐 한국인'이 쓴 대한민국 영어 설명서 [픽터뷰] 저자 박재영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연간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어느 날 문득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은 무슨 책을 읽고 있을까 궁금해서 '아마존'(Amazon.com)에 가서 검색 해봤어요. 영어로 된 한국 관련 여행서는 생각보다 적어서 10여권 밖에 안되고, 그중에서 한국인이 쓴 책이 한 권도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찐 한국인' 중에서 영어로 책을 쓸 정도로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테고, 한국 출판사에서 영어로 된 책을 내겠다는 생각을 해본 사람도 없을 테니까요. 외국인이 쓴 한국 여행서를 몇 권 사서 보니까 재미가 없어요. 진짜 한국에 오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 치게 만드는 책은 없었습니다."(박재영 지음, 난다 펴냄)는 한국을 여행하고 싶은 외국..
논·서술형 확대? 'K-논술' 풀어보고 하는 말인가? [픽터뷰] 저자 문호진  - 2024학년도 수능 응시자의 N수생(재수생 이상 응시자 및검정 고시 합격 후 응시자) 비율은 35.2%로 28년 만에 최고였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를 치료하는 데 쓰이는 약물은 '공부 잘 하는 약'이라 불리며 암암리에 팔려나가는데, 강남 3구에서 이 약물 처방은 근 5년 사이 2.5배가량 급증했다. 연 단위로 보면 9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수능이 끝난 뒤인 11월 하순부터 감소한다고 한다.- 갈수록 서울과 지역의 교육 격차가 커져 수학 1등급의 서울 대 지방 비율은 2024년 현재 3대 1이다.  현직 의사 문호진과 소설가 단요가 쓴 (창비 펴냄)에서 소개된 입시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이들은 1994년 처음 실시된 수능이 30년 동안 사교..
혐오 정치·착취 경제·과잉경쟁 교육, 다 유전자 탓이야! [픽터뷰] 저자 최정균 카이스트 교수  "인간은 유전자를 전승하는 생존기계이다.""내가 유전자를 소유하지 않는다. 유전자가 나를 지배한다.""자연이 아름답고 숭고하다는 것은 착각이다.""유전자의 번식 욕구에 기반한 사랑은 고귀하지도 신성하지도 않다.""다른 인종이나 소수자에 대한 편결과 차별 역시 거의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며, 이들을 기피하고자 하는 유전자의 '두려움'은 혐오라는 감정으로 발현된다."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은 더 큰 편도체를 갖고 있고 교감신경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보수는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 높아 진화적으로는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다."최정균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쓴 책 (최정균 지음, 동아시아 펴냄)에 나오는 생물학적 '사실'들이다. 최 교수는 '이기적 유전자'의 지..
"2045년 종말 후 4년 수명의 신인류가 등장한다면..." [픽터뷰] 3번째 소설 펴낸 경제학자 우석훈  를 쓴 경제학자 우석훈이 세번째 소설을 냈다.(우석훈 지음, 해피북스투유 펴냄)은 수명이 4년에 불과한 신인류에 대한 이야기다. 바이러스 사포엔치의 창궐로 인류(호모 사피엔스)가 종말을 맞이하고, 2045년 신인류가 등장했다는 설정. 신인류 호모 콰트로스의 문명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든 2151년, 수명 연장을 도모하는 세력이 쿠데타를 감행해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우석훈 작가는 17일 과 인터뷰에서 "고작 4년을 사는 인간"을 설정한 이유를 묻자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봄에 태어난 고양이는 가을에 벌써 엄마가 되어 있습니다. 2, 3년을 살다가 길고양이들은 떠나는데 그럼 그 묘생이 가치가 없는 거냐, 어쩌면 우리가 100년을 살면서도..
유튜브 열심히 본다고 투자 성공할까요? 좋은 투자는 바로… [프레시안 books] 저자 이광수 인터뷰 인터뷰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55C72TNFb_Y&t=15s"경제 유튜브 열심히 본다고 투자 성과가 좋아지지 않습니다.""지금 민주당이 집중할 부동산 이슈는 종부세 완화가 아니라 전세 사기 해결입니다.""가장 좋은 투자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입니다."를 쓴 이광수 '광수네, 복덕방' 대표는 우리 머리 속에 흔히 떠오르는 투자와는 다른 '투자'를 이야기한다. 이 대표는 일확천금이 아니라 길게 보는 투자, 시장의 가격 변동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 예산과 시간에 맞추는 투자를 강조한다. 이런 투자는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어 경제적 격차를 줄이고 우리 경제를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그는 주장한다. 정부 정책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