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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트럼프에겐 '호재'? [2020년 美대선 읽기] '예고된 트럼프 탄핵'이 보여주는 불안한 미래 1. 2019년 12월 18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제 역사상 미 의회(하원)에서 탄핵소추 당한 세 번째 대통령이 된다. 2. 그러나 2020년 1월에 있을 예정인 상원의 탄핵재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돼 '해임'되지 않는다. 3. 탄핵 위기를 넘긴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고 공화당이 재집권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탄핵 당했지만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된다. 이 기사가 발행된 시점(현지시간으로 12월 17일 오후)에 1-3번은 모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1번과 2번은 미국 정치에 대해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트럼프, 내년 대선 TV토론 거부?..."안 나갈 수도" "위원회, 트럼프 반대자들로 가득...토론은 내게 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1988년부터 정치적으로 중립인 대선토론위원회가 주관해온 토론회를 '불공정성'을 이유로 주요 정당 후보가 불참을 거론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민주당의 별로 보는 사람도 없는 토론에서 결승선을 누가 넘든 그 운 좋은 사람과 토론하기를 매우 고대한다"며 "토론을 포함해 경제와 모든 것들에 대한 내 기록은 매우 좋다. 아마 3번 이상 토론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문제는 이른바 대선토론위원회가 트럼프 헤이터즈(트럼프를 ..
트럼프측 '엽기 합성사진' 홍보…툰베리에 질투? 트럼프 "진정해 툰베리" 조롱 트윗도 의연하게 받아친 툰베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 시사주간지 지의 표지 사진과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홍보물을 올렸다. 트럼프 재선 캠프(Trump War Room)은 이날 "자신의 약속을 지키는 것에 관한 한, 올해의 인물은 단 한 명이다"라는 말과 함께 지의 2019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사진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은 지난 11일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는 소식과 함께 표지 사진으로 발표했는데, 트럼프 캠프가 이 사진에서 얼굴 부분만 트럼프 대통령으로 대체한 다소 괴이한 합성 사진을 만든 것이다.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가 지킨 '약속..
[전문] "트럼프 재임은 국가 안보와 헌법 수호에 위협" 미 하원, 트럼프 탄핵소추안 공개...트럼프 "정치적 광기" 반발 미국 하원에서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두 가지 혐의로 탄핵소추안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9장 분량의 탄핵소추안은 오는 12일 하원 법사위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법사위에서 권력남용, 의회방해 두 가지 위반 항목에 대해 각각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며, 법사위를 통과한 탄핵안은 하원 전체 표결에 부쳐진다. 하원 전체 표결은 다음주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의석 구성상 하원은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탄핵소추안은 하원에서 가결돼 상원으로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상원에서는 탄핵심판이 열린다. 전체 상원의원의 3분의 2인 67명의 상원의원이 유죄를 선고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임되..
하원의장 "탄핵안 작성 지시" 발표하자 "트럼프 증오하냐" 친 트럼프 매체 기자와 논쟁...트럼프 "상원에서 보자" 발끈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작성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태롭다. 대통령은 우리에게 행동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선택을 남겨놓지 않았다"며 하원 법사위원회에 탄핵소추안 작성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펠로시 의장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 "대통령은 그의 정적에 대한 조사 발표를 요구하며 군사적 원조와 백악관 회담을 보류함으로써 우리의 국가 안보를 희생시키면서까지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권한을 남용했다"고 규정했다. 그는 "애석하게도, 그러나 확신과 겸손에 찬 마음으로 (제리 내들러 법사) 위원장에게 탄핵소추안 작..
트럼프, '방위비 약속' 지킨 나라들만 점심 대접 나토 국가들 상대로도 "방위비 증액" 압박...'무역 보복' 암시하기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런던에 머무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이례적인 오찬 회동을 가졌다. 백악관은 이를 '2% 납부국가들(2 Percenters)과의 업무 오찬'이라고 밝혔다. 나토 회원국들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2% 방위비 지출' 약속을 지킨 9개국(미국, 영국,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그리스, 라트비아, 폴란드,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정상들에게만 트럼프 대통령이 점심을 대접한 자리다. 앞서 나토 회원국들은 2014년 정상회의에서 국방 예산을 2024년까지 각국 GDP 대비 2% 수준으로 올리자고 합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찬회동 인사말에서 "미국을..
美법대 교수 "트럼프 탄핵 못하면 군주제나 독재국가" 민주당 측 법학자들 "트럼프, 뇌물-의회방해죄로 탄핵" vs 공화당 측 "증거 부족" "헌법에 탄핵이 존재하는 것은 오늘날 여러분들 앞에 있는 것 같은 상황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권력을 사용한 대통령을 탄핵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민주주의에 살고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군주제나 독재 치하에 살고 있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탄핵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노아 펠드먼 하버드대 법학 교수가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민주당 측 인사로 참석한 펠드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을 부패한 방식으로 남용함으로써 탄핵을 당할 만한 중범죄와 경범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측의 마이클 게르하르트 노스캐롤라이나 법학 교수는 "..
미 하원 탄핵 보고서 "트럼프, 닉슨보다 나쁘다" 정보위, 300쪽 분량 탄핵조사 보고서 공개...백악관 '반발'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300쪽 분량의 탄핵조사 보고서를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탄핵조사 청문회를 주도해온 정보위원회는 그동안의 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훼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위법행위와 의회방해에 대한 증거가 "압도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의 탄핵조사를 방해한 행위에 대해 "닉슨 대통령보다도 나쁘다(worse than Nixon)"고 주장했다. 미국 하원은 이날 의회 보고서 발표를 통해 미국 민주주의 역사상 세번째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발판을 마련했다. 탄핵소추안 초안을 준비할 법사위원회에서 오는 4일 청문회를 여는 등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