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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서 10년 복무한 난 미국 시민이 아닙니다" [현장] 입양인시민권법 통과 위해 美 '입양인 평등권 연대' 발족 "나는 1982년 한국에서 태어나고 버려졌다고 합니다. 내가 두 살 때인 1984년 양부모에게 입양돼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안타깝게도 나를 입양을 한 직후 양부모는 이혼을 했고, 그들은 내 귀화를 마무리 짓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 나는 내가 미국 시민이 아니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10대 때 이를 알게 됐어요. 하지만 엄마는 대수롭지 않은 일로 얘기해서 그렇게 알고 지냈습니다. 실제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나는 멕시코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나는 대학에 진학한 뒤 미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속한 부대가 2007년 이라크로 파견을 가게 되면서 나는 기밀 정보 취급 허가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
트럼프 vs. 드리머...美대법원의 선택은? 11월 12일(현지시간), 갑자기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진 미국 워싱턴 DC 연방대법원 앞에서 하루종일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석자 중 일부는 전날부터 대법원 앞을 지킨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다카(DACA, 불법체류 청년유예 프로그램)는 내 모든 것이다." 이날 연방대법원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자신을 조지타운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밝힌 아리사이드 곤잘레스 포라스(20)는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다카(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program)는 어릴 때 부모를 따라 입국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불법체류자가 된 청년들이 상급학교에 진학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2년 동안 체류를 허용해주는 정책이다. 오바마 정부에서 2012년 행정명령으로 시작됐다. ..
美공화당, 2016년 이후 트럼프호텔 등에서 97억원 펑펑 "트럼프 대통령 환심 사고 싶은 외국 정상들도 트럼프 호텔에 묵어" "2017년, 스티브 데인스 상원의원 선거운동본부는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트럼프 호텔'에 묵고 281달러를 지불했다. 다음해 아이오와 공화당은 마이애미의 '트럼프 리조트'에 묵고 945달러를 냈다. 넉달 뒤, 공화당 하원의원들을 위한 모금 활동을 하는 '하원을 지켜라'는 15만4500달러를 들여 워싱턴의 트럼프 호텔 일부를 빌렸다." 소비자권리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지난 10월 31일까지 공화당의 200여 개의 선거운동본부와 정치단체가 트럼프 대통령 소유 리조트 및 기타 사업체에서 830만 달러(약 96억7000만원) 이상을 지출했다. 는 11일(현지시간) 아직 발표되지 않은..
"백악관 비서실장과 국무장관이 트럼프 전복 음모 꾸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과 렉스 틸러슨 전 국무부 장관이 현직에 있을 때 전복(subvert)하기 위한 음모를 꾸몄다는 폭로가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지냈던 니키 헤일리는 12일 출간 예정인 자신의 회고록 (With All Due Respect)에서 위의 두 사람이 "나라를 구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주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깎아내리고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는 10일(현지시간) 헤일리 전 대사의 회고록을 출간 전에 입수하고 그와 인터뷰해 책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바로보기) 이 보도에 따르면, 헤일리가 유엔 대사로 근무할 때 켈리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과 틸러슨 당시 국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뒤엎는 일에 참여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헤일리 전 ..
"트럼프는 관제탑에 앉은 열두살 애"...익명 고위관료의 폭로 "항공 교통관제탑에서 12세 아이가 항공기가 활주로에 미끄러져 들어오고, 여객기들이 공항을 피하려고 하는 상황에 개의치 않고 버튼을 마구잡이 누르는 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지켜본 미 행정부 고위 관료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오는 19일 출간 예정인 (Warning)의 한 대목이다. 이 책의 저자는 지난 해 9월 에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세력의 일부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한 사람이다. (바로보기) 지난해 칼럼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익명'(anonymous)으로 출간했고, 출판사 측은 저자가 책을 통한 수익의 전부를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당초 12월에 나올 예정이었던 이 책은 미국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트럼프 아들까지 동원된 '제보자 색출 작전' 공화당 "공익제보자,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야" 7일(현지시간) 워싱턴 정가를 시끄럽게 한 인물 중 하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다. 그는 전날 아버지를 옹호하며 야당인 민주당을 맹비난하는 내용의 책 를 출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 책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마틴 루터 킹 목사처럼 탄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고, 전임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노벨평화상을 받을만한 일을 많이 했다고도 썼다. 그는 또 "아버지가 대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할 때까지 정치권에 들어간다는 생각은 내가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만큼이나 거리가 멀었다"면서도 "(지금은) 정치적 관심에 사로잡혔다"며 정치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아들의 책에 대해 "모두 읽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
[美 대선 읽기] 앞으로 1년...트럼프를 바라보는 복잡한 시선들 탄핵·선거敗, 그래도 유권자 과반 "트럼프 재선" 점쳐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둔 미국 유권자들의 심정은 복잡한 듯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4번째로 탄핵 심판대에 오른 대통령이다. 무엇보다 그는 미국 역사상 의회의 탄핵 심판을 거친 뒤 재선에 도전하는 첫번째 대통령이다. 지난 주 미국 하원에서 탄핵조사 관련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비공개로 진행되던 증인들에 대한 청문회가 다음주부터 일부 공개로 전환된다. 고던 선들랜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4일 하원에 추가 진술서를 제출해 '대가성 보상(quid pro quo)'이 없었다'는 증언을 뒤집는 등 탄핵조사 과정은 갈수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원의 탄핵조사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 탄핵 후 해임 가능성이 높아지자 자진 사..
미국 입양된 '무국적 한국인' 2만명 구제 법안 통과될까 미 의회, 추방입양인 포함 '입양인시민권법' 통과 여부 관심 국제입양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새로운 가정을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아동이 태어난 나라에서 양부모가 거주하는 나라로 아동을 이주시키는 행위다. 국제입양 대상이 되는 아동은 태어난 나라에서 법적으로 '고아'나 입양이 필요한 상태로 처리되지만, 한국을 포함해 국제입양을 보내는 국가에서 실제로 양쪽 부모 모두가 있거나 한부모가 있는 아동이 국제입양을 보내지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아동에게는 아무런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는 '비자발적'인 국제이주 과정에서 이 아동은 태어난 나라의 국적과 언어와 문화를 박탈당한다. 따라서 입양아동에게 이 이주 과정에서 최소한의 안전권이 확보되는 조건은 이주한 나라의 국적(시민권)이 주어지는 것이다. 그래야만 학대, 폭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