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634)
에리카 김 "한글계약서엔 '이명박 소유 BBK' 명시"(2007.11.22) 김경준 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은 22일 문제의 이면계약서와 관련해 "1개의 한글 계약서와 3개의 영문 계약서 등 총 4개의 계약서를 갖고 있다"면서 "이중 한글계약서에 '이명박 씨가 소유하고 있는 BBK주식'이란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서 내 동생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하면 이명박 씨도 똑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결론을 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4개의 계약서가 시리즈로 연속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히면서 "한글계약서는 이명박 후보가 본인이 BBK의 소유주라는 것을 증명하는 계약서"라고 밝혔다. 그는 "BBK에서부터 LKe뱅크, 그 다음에 EBK 증권회사, 그것이 다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이것을 다 이용을 해서 그 다음에는 ..
국민 10명 중 6명 "이명박, 대선 후보로 문제 있다"(2007.11.5)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자녀 위장채용 및 탈세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36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07 대선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 문제는 대통령 후보의 도덕성 검증 수준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의 자격이 있는지 되짚어볼 만한 중차대한 사안이며, 형사적 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 , 등 소위 보수언론 뿐 아니라 KBS, MBC, SBS 등 방송 3사도 이 사안에 대해 거의 보도하지 않는 등 국민의 알권리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풍향계'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은 이 후보의 탈세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되는 데..
이회창, 정당없는 민주주의, 삼성공화국 (2007.11.2) 12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최장집 고려대 교수와 제자들이 현 정치상황에 대한 '진단'을 내놓았다. (최장집ㆍ박찬표ㆍ박상훈 저. 후마니타스 펴냄). 유권자들의 냉담 속에 지지부진하게 흘러가고 있던 '재미없는 대선'에 최 교수가 던진 질문도 그다지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원칙적인 것이다. 최 교수가 제기한 원론적인 질문과 이에 대한 분석은 대선을 채 50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설로 흔들리고 있는 현상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세를 불리기 위한 목적으로 대선을 앞두고 급조된 것이기는 하나 원내 제 1당의 대선 후보는 10% 중반의 지지율을 넘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반면, 출마 여부도 불투명한 데다 정당적 기반도 없는 이회..
박영선 "이명박, 내게도 MAF펀드 가입 권유" (2007.10.26) 박영선 대통합신당 의원이 26일 BBK가 운영했던 MAF 펀드와 관련해 "2000년 (MBC 기자로) 취재를 갔을 때 이명박 후보가 저한테 이 펀드에 가입하라는 말까지 한 적이 있다"며 이 후보의 연루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에 출연해 지난 25일 국감에서 신당 서혜석 의원이 공개한 MAF펀드 홍보 브러셔와 관련해 "2000년 당시에 명함도 받고, 브러셔도 봤다"며 "그런데 그 브러셔에 MAF limited라고 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MAF 유한회사다. 이 유한회사의 Chair-man(회장)이 이명박으로 되어 있고 President(사장)이 김경준으로 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혜석 의원은 전날 국감에서 '대표이사 회장 이명박'과 '대표이사 사장 김경준' 공동 명의로 LK..
"이명박이 말하는 중산층은 어떤 계층이냐" (2007.10.17) 한나라당 윤여준 전 의원을 16일 만났다. 당의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 출신이자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의 선거 기획을 맡았던 전력을 갖고 있지만 현재는 정계를 떠난 그를 만나 현 대선 판도를 어떻게 읽고 있는지 물었다. 그는 최근 블로그 '윤여준의 정치카페'(www.yooncafe.com)을 열고 정치현안 등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표명과 활발한 의사 소통을 하고 있기도 하다. 윤 전 의원은 소위 '87년 체제'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로 가는 전환기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이라고 평가하면서 이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숨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실 정치의 이해관계와 무관하다는 점에서 이 후보에 대한 '쓴소리'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교육정책 등 이 후보의 정책적 스탠..
'빠'의 정치, '싸가지'의 정치를 넘어 정당정치로 (2007.10.11) 범여권 진영에서는 이번 대선에서도 51대 49의 '박빙의 승부'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진행되는 양상을 보면 이번 대선은 3당 합당 이후 치러진 1992년 대선에서처럼 큰 표차로 보수세력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시 신한국당의 김영삼 후보는 약 200만 표 차이로 승리했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 자유주의 개혁세력인 열린우리당이 원내 과반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3년 만에 대선을 앞두고 개혁세력과 보수세력 간의 균형이 급격히 깨지고 있는 현재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할 것인가? 정상호 한양대 교수는 12일 참여사회연구소(소장 이병천 강원대 교수)가 주최한 '2007년 대선과 한국정치의 새로운 선택' 토론회 발제문에서 실현가능한 진보경제학의 상실과 기반이 튼튼한 정책정당 구축의 실패가..
"盧의 '균형발전' 5년, 웃는 자는 따로 있었다" (2007.10.9)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지난 5년간 노무현 정부와 보수세력의 정치적 논쟁이 됐던 주제 중 하나다. 최근에도 한나라당 의원 출신인 박세일 서울대 교수와 성경륭 청와대 정책실장(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사이에도 한 차례 논쟁이 일었다. (관련기사 :수도권 식수원에 공장 짓는 게 '발전'인가") 한나라당 등 보수세력은 현 정부의 균형발전전략이 수도권의 발전을 억압해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렸다고 비판하고, 이에 현 정부는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 국가경쟁력 저하의 근본 원인이라고 반박한다. 하지만 시민사회와 일부 학자들은 이런 논란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한다. 실제 노무현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수도권에 대한 규제 완화를 더 많이 추진했으며, 각종 개발 사업을 위해 기업들에게..
MB, '마사지걸 발언' 파문 (2007.9.21)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등 5개 여성단체들이 13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 보도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발언의 진위 여부를 밝혀줄 것으로 요구했다. 공교롭게 같은 날 의 신정아 씨 누드사진 보도 파문이 일면서 묻혀 버린 이명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 여성단체들은 "오는 15일 중으로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이 오지 않을시 이 후보가 보도 내용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달 28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주요 일간지 편집국장 10여 명과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 '인생의 지혜'라면서 현대건설 다닐 때 외국에서 근무한 이야기를 하면서 "현지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선배는 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