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엄청난 대기 시간과 이유를 알 수 없는 퇴짜로 유명한 DMV(Department of Motor Vehicles)를 방문했다.
DMV 방문시 필요한 서류
1. 1차 거주 증명 서류 : 집 계약서류, 미국 우체국의 직인이 찍힌 집 주소와 이름이 적힌 우편물, 2개월이 지나지 않은 전기, 가스, 수도 등 요금을 낸 영수증
2. 2차 거주 증명 서류 : 은행의 스테이트먼트, 집 주소와 본인의 이름이 명기된 우편물 (아마존에서 배달온 것 등), 기타 각종 요금 청구서
3. 한국 운전면허증을 버지니아주 운전면허증으로 교환할 경우 필요한 서류 : 여권, 비자, I-94, (영주권이 있다면 영주권), 한국 운전면허증
4. 사회보장번호 카드(있다면)
(이 중에 있는 서류는 다 챙겨가는 게 좋다. 버지니아 거주 증명 서류는 2개가 필요하다. 단, 반드시 1차 증명서류가 1개는 있어야 한다.)
아침 8시50분께 도착했는데 이미 줄은 DMV 바깥의 쇼핑몰까지 길게 늘어서 있었다
하염없는 기다림...DMV라는 간판이 보이는 건물 입구로 들어서는 데만 1시간 걸렸다. 그리고 복도에서 첫번째 접수창구(접수를 받을지 말지 가져온 서류를 검토하는 창구)에 도달하는데 다시 1시간. 그리고 접수번호를 받고 내 번호를 부르는데까지 1시간 20분. DMV 직원과 얼굴을 마주하기까지 장장 3시간 20분이 걸렸다. 심지어 접수번호표를 받기 전 2시간 넘게 서서 기다려야 한다.
정작 내 번호가 안내게시판에 뜨고, 해당하는 번호의 창구에 가서 직원을 만나서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는데 걸린 시간은 5분 정도에 불과했다. 담당 직원은 내가 가져온 서류를 검토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운전면허증을 스캔한 뒤, 자기들이 한국으로 이 운전면허증이 유효한 것인지 확인 조회를 보낼 것이고 유효한 것이 맞다는 확인을 한국으로부터 받은 뒤 확인서를 너에게 우편으로 보낼 것이다, 아마 2주 정도 걸릴 것이다, 라는 설명을 들었다.
우편으로 도착한 확인서와 함께 오늘 가져온 서류를 몽땅 다시 가지고 DMV로 다시 오라는 설명을 들었다.
업무를 마치고 나니 오후 1시 가까운 시간이었다. 이 엄청난 비효율이라니 ㅠㅠ;;;;;; 너무 힘들고 배도 고프고 목도 마르고....여튼 쇼핑몰에 있는 중국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안타깝게도 이 식당에선 맥주를 팔지 않았다!!!!!! 그리고 맛도 없었다!!!!
(이후 DMV에서 운전면허증을 최종적으로 받기까지는 또 엄청나게 긴 비효율의 시간을 보내야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ㅠㅠ) (두번째 포스팅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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