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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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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바람의 진원지 ‘노사모’ 회원 1만9천여명인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2002.3.25) "대전경선 때 노사모 회원 2백70여명이 R호텔에서 묵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 측이 '노무현 후보는 서민후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21일 폭로한 내용이다. 이에 대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명계남)측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명계남 회장 등 25명의 회원만 대전경선 하루 전인 16일 Y여관에서 숙박했다"고 반박했다. 노사모 측은 숙박 당일 대전시 Y 여관의 방 6개를 빌려 묵었던 회원명부와 30만원을 지불한 사실을 증빙하는 영수증을 공개했다. 민주당 경선이 이인제-노무현 양강 구도로 굳어지면서 두 후보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인제 후보 측은 경선 초부터 불기 시작한 '노무현 태풍'으로 ..
'노무현, 재산가인가' 주간조선 92년 보도 판결문 전문 이인제 후보측 '자질론' 제기, 노후보 "법원판결 봐라"(2002. 3. 21) 노무현 후보에게 '대세론'을 빼앗긴 이인제 후보 진영이 '인간 노무현에 대한 자질 검증'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후보 진영의 김윤수 공보특보는 20일 "노후보의 재산이 이고문에 비해 두배가량 많고 형이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다는 얘기가 있으며 부산에서 변호사를 할 당시 요트를 즐겼다는 것은 팩트(사실)"라며 '서민의 탈을 쓴 귀족'이라고 폄하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노무현 후보는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발언"이라며 "그같은 주장은 이미 법원에서 판결이 난 것"이라고 일축했다. 노후보의 발언은 그가 통합야당 대변인을 맡고 있던 지난 91년 10월6일 발행된 주간조선이 '노무현 의원은 재산가인가'라는 기사에서 각종 의혹설을 제기하..
후보 24시 <1>-노무현 "촌놈은 촌놈답게 합시다" (2002.1.21) 웃어야 한다. 짜증나고, 화나고, 아무리 피곤해도 일단 대중 앞에 서면 웃어야 한다. 이게 정치인들의 기본 철칙이다. 그런데 대중과 함께 하는 공식 행사 도중, 그것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는 행사 도중 버럭 화를 내는 정치인을 봤다. 이게 이 사람만의 매력일까, 아니면 치명적 단점일까? 지난 17일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노무현 상임고문을 하루 종일 밀착취재해 보았다. 노 고문을 직접 만난 것은 작년 10월 4일 인터뷰 이후 처음이었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새치가 좀 늘었다는 것과 담배를 끊었다는 점. 노 고문은 지난해 가을 담배를 끊었다. 비밀 조찬, 일일보고, 정책학습 엄밀히 말하면 노 고문을 하루종일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라는 데스크의 지시를 완수..
TV 속의 주자들 <4>-노무현 “조선이 언제까지 1등이겠나”(2002.1.25) “현재 조선일보가 1등 신문인 것은 맞다. 그러나 왕년의 좋았던 시절에 쌓아올린 1등 신문이라는 자리가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난 조선일보가 계속 1위를 누리는 것이 마땅치 않다.” 노무현 민주당 상임고문은 지난 24일 MBC 대선 예비주자 토론프로 ‘선택 2002, 예비후보에게 듣는다’에 4번째 주자로 출연해 수 많은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선일보에 대한 불만을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이날은 패널들이 오히려 신중했다. “특정언론과 인터뷰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약 그 신문 문화부에서 비정치적인 주제로 인터뷰를 요청한다고 해도 거절하겠냐”는 식으로 조선일보를 구체적으로 지칭하지 않고, 에둘러서 질문한 것이다. 그러나 노 고문은 질문..
"김근태를 알면 그를 찍는다" 캠프는 말한다 - 김근태(2002.1.11) "아직 잘 몰라서 그렇지 일단 김근태가 누군지 알고 나면 김근태를 찍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의 경선캠프격인 한반도재단 사무실 모든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4~6%의 낮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 고문측이 경선을 앞두고 기대하는 것은 김근태 고문을 알고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에게서는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세환 언론특보는 “30분만 이야기하고 김근태를 알면 김근태를 찍는다”라는 말로 현재 김 고문의 상황을 설명했다. 캠프측은 아직 대중에게 '정치가 김근태'에 대한 인지도가 적어서 지지도가 낮을 뿐이지 일단 경선이 시작되고 후보들의 TV토론회 등을 거치면 군부정권이 왜곡한 과격한 재야인사..
“개혁연대로 이인제 꺾는다” 캠프는 말한다 -노무현 (2002.1.10) “누구도 예측 불가능한 경선이다. 해봐야 알 것 같다.” 민주당내 경선 일정이 확정된 지난 7일, 노무현 캠프의 이광재 자치경영연구원 기획실장은 ‘조심스런 낙관론’을 폈다. “이인제 대세론은 아직 이르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사상 초유의 실험인 국민참여 경선제에서 최종 승자는 7만 선거인단 중 50%인 ‘일반 국민’의 표를 잡는 사람이라는 게 이광재 실장의 분석이다. 최대한 많은 지지자를 응모시켜 선거인단에 당첨될 확률을 높이는 게 승부의 열쇠라는 지적. 노 고문 측이 ‘조심스런 낙관론’을 펼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노 고문은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지난 12월 17일 1차 지지성명서를 발표한..
"삼성도 망할 수 있다" '불독' 참여연대가 삼성은 문 이유(2002.1.7) 도대체 사람이 어쩜 그럴 수 있을까? 돈벌이도 못하고 바쁘긴 엄청 바쁘면서도 입만 열면 '신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 참여연대의 박원순 사무처장 말이다. 혹시 거짓말 아닐까? 그래서 오늘(1월 3일)의 주제는 시비걸기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더 나아가 존경하는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처장(47)에게 그가 삼성에, 부패한 정치인에 그랬듯 사정없이 ‘딴지걸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딴지걸기’를 통해 우리는 그의 치명적인 약점들을 찾아냈다. 우선 그는 실정법(선거법)까지 어겨가며 낙천ㆍ낙선운동을 벌인 ‘범법자’다(총선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이었던 그는 지난달 26일 항소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자신의 부지런함으로 ..
"이회창 이길 유일 카드, 노무현뿐" (2001.10.5) 동교동계, 이인제에 발목잡힌 일 없다 ... 대세론은 의미 없어 여의도에 있는 자신의 경선캠프격인 자치경영연구회에서 만난 노무현 민주당 상임고문은 의외로 자신감에 차 있었다. 마침 이날 모 석간신문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경선의 경쟁상대인 이인제 최고위원과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것으로 나왔음에 불구하고 여유 있고, 확신에 찬 모습이었다. 측근들이 모습도 의외로 차분했다. 인터뷰 과정에서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치과 치료 관계로 인터뷰시간에 늦어지자 황급히 들어와 정중히 사과하는 모습은 친근한 이웃과 같은 노 상임고문 특유의 이미지 그대로였다. 정관용 에디터가 진행한 이날 인터뷰는 1시간30분동안 계속됐다. 프레시안 : 부산에서 경선출마를 공식선언하셨는데. 노무현 : 공식선언은 아니고 내가 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