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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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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와 개혁 세력의 앞날은....(2007.12.20) 역대 대선 중 최다 득표차로의 패배. 진보개혁진영에게 이번 대선의 패배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현실이 된 참패는 쓰디 쓰다. 이번 대선을 통해 헌정 사상 두 번째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뤘다는 점에서 절차적 민주주의가 공고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겠지만, 국민들의 손에 의해 '민주 대 반 민주'의 구도가 소멸된 현실은 '진보개혁세력이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또 당장 4개월 뒤 총선이 예정돼 있는 정치 일정 때문에 이번 대선 패배는 진보개혁세력의 절체절명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2008년 총선마저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두게 된다면 중앙정부, 지방정부, 의회를 한나라당이 '싹쓸이'하는, 국민의 합의에 의해 구성된 '일당 독재 국가'가 탄생되는 셈이다...
'이명박 리더십', 노무현과 얼마나 다를까?(2007.12.19)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은 '미운 대통령' 노무현에 대한 응징의 의미가 가장 컸다.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지역구도 타파, 기득권 세력의 부패 척결 등 정치개혁을 전면에 내세워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과 정반대의 인물을 원했고, '실무형 경제지도자'의 이미지가 강한 이명박 당선자가 선택됐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거쳐 심화된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일찌감치 경제, 민생이 대선의 가장 큰 화두로 등장했고, '시끄럽지만 무능한' 노무현 정권에 비판적인 유권자들이 가난을 딛고 현대건설 사장을 거쳐 서울시장에 대선후보까지 거머쥔 이명박의 '성공신화'에 한표를 던졌다. 그는 '부자되세요'를 직접 실현했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검증된 능력'을 가졌다고 여겨졌다. 따라서 도곡동 땅 의혹도, 자녀 및 운..
광주.전남 33인 "MB 지지선언 한 적 없다" (2007.12.17) 광주.전남지역 대학교수 33명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지지선언과 관련해 명의도용을 당했다며 공개 사과와 법적 대응을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전남대, 조선대, 광주대, 호남대 등 광주.전남지역 교수 33명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3일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모 지자자 그룹이 발표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광주.전남 교수단'에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명의가 도용됐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13일 이 후보를 지지하는 5.18 관련자 110명의 명단과 함께 광주.전남교수단 158명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충격과 함께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명의도용 사건은 민주주의와 사회정의에 대한 테러이고 정의와 참된 자유를..
"조선.중앙, 7년 전 보도는 오보였나" (2007.12.10)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BBK 연루 의혹에 대해 검찰이 모두 '무혐의'라고 수사 결과를 밝혔으나,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불신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2001년에 걸쳐 이명박 후보가 직접 언론 인터뷰를 통해 "BBK의 대주주이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이런 부분이 반영되지 못한 검찰 수사는 더욱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 후보를 직접 인터뷰했던 , 는 오히려 검찰 수사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에 대해 "사기꾼(김경준 씨)의 말은 믿으면서 대한민국 검찰 수사는 못 믿는다는 것이냐"면서 앞장서 비판하고 있다. 7년전 자신들이 보도한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선 철저히 '함구'하면서 말이다. 이에 대해 한국기자협회는 10일 ..
"2001년 5월 이명박으로부터 'BBK 명함' 받았다"(2007.12.6)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오랜 지인으로 이 후보로부터 직접 BBK 명함을 받았다고 밝혀 이 후보를 곤경에 빠뜨렸던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가 6일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기획물"이라고 비난하며 강한 불신을 표시했다. "2001년 5월 이명박 후보로부터 'BBK 명함' 받았다" 이 전 대사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에 출연해 "외교관을 한 습관상 지난 일들을 대개 적어놓고 있다"며 "2001년 5월 30일 오후 2시 30분, 서초구 법원 근처에 있는 영포빌딩에 제가 이명박 씨를 찾아가서 명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사는 "그리고 그해 3월엔 김백준과 이 후보를 같이 만났다"며 "(내 주장만이 아니라) 이 후보 본인이 BBK를 만들었다는 언론 인터뷰도 있는데 검찰이 일상적인 발표를 해버렸다"고 'BBK와 ..
정몽준-이명박-박근혜 '애증의 삼각관계'(2007.12.3) 정몽준 무소속 의원이 3일 한나라당에 전격 입당하면서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정 의원이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후보단일화를 했다가 막판에 철회한 전력이 있지만, 민주노동당이 논평했듯이 두 사람의 결합은 "현대그룹 출신의 귀족정치인들의 재결합"이라는 측면에서 별로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또 '현대그룹 CEO 출신의 경제인'이라는 비슷한 배경을 가진 두 정치인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2002년 노 대통령과 정몽준 의원의 결합이 가져왔던 것과 같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도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입당과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통해 다시 정치 전면에 떠오른 것을 '유유상종'이라고 가볍게 보고 넘길 일이 아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한나라당 경선 승리로 본격화된 ..
"이명박 되면 청와대에 교회 짓는다고요?" (2007.11.25)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공통점은?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겠으나, 그 중 하나가 개신교 장로라는 것이다. '장로 대통령'을 꿈꾸는 이명박 후보 이전에도 김 전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이 개신교인이었다. 하지만 이 후보는 과거 '장로 대통령'들과는 다르다. 과거 '장로 대통령'들은 교회에 지지를 호소할 때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종교적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반면 이 후보는 '간증정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자신의 정치적 세를 넓혀가고 지지자를 확보하는 데 종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간증정치' 종교를 정치에 적극 활용하는 이 후보와 이 후보 지지를 숨기지 않는 보수 교회와 목회자들. 이들의 관계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공생관계'라고 ..
이명박, 대학원 2회 강의에 3600만 원 받아(2007.11.23)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초빙교수로 위촉돼 3600만 원의 급여를 받았으나 정작 강의는 2번만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양대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말께까지 초빙교수로 매달 300만 원의 급여를 받아왔으나, 이 후보는 초빙교수로 위촉된 첫날 강의한 것을 포함해 1년 동안 단 2차례 강의를 했다고 한다. 한양대 측은 "이 후보가 대선 준비로 바빠지면서 강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나중에 못했던 강의를 다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고 대학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대학의 행정자치대학원은 야간특수대학원으로 이론보다 실무 경험이 많은 인사들을 초빙교수로 위촉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급여는 1년에 2500만~3500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