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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이명박

이명박, 대학원 2회 강의에 3600만 원 받아(2007.11.23)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 초빙교수로 위촉돼 3600만 원의 급여를 받았으나 정작 강의는 2번만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양대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8월 말께까지 초빙교수로 매달 300만 원의 급여를 받아왔으나, 이 후보는 초빙교수로 위촉된 첫날 강의한 것을 포함해 1년 동안 단 2차례 강의를 했다고 한다. 한양대 측은 "이 후보가 대선 준비로 바빠지면서 강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나중에 못했던 강의를 다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고 대학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대학의 행정자치대학원은 야간특수대학원으로 이론보다 실무 경험이 많은 인사들을 초빙교수로 위촉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급여는 1년에 2500만~3500만 원선으로 알려졌다.
  
  한나라 "대학이 알아서 강의료 지급한 것" VS 신당 "정치자금 부정 수수 의혹"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대학이 자체 기준에 의해 판단해 강의료를 지급한 것"이라면서 "다만 후보는 급여가 부담스럽다고 느껴서 8월 이후 계약이 연장된 후에는 급여를 받지 않았고 최근에 자발적으로 면직 처리 신청을 해서 면직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폭로한 대통합민주신당의 강기정 의원은 "비록 통장으로 입금됐지만, 지난 5월 대선후보 예비등록 후에도 정상적인 대가 없이 강의료를 받은 것은 정치자금 부정 수수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