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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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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음모론 '큐어넌' 비판 거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NBC방송과 한 타운홀 행사에서 음모론에 기반한 자신에 대한 지지 집단인 '큐어넌'(Qanon)에 대한 비판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이날 지난 1차 TV토론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에 대한 비판을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나는 백인 우월주의에 대해 비판(denounce)한다. 수년 동안 비판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가 "그러면 '큐어넌'에 대해 비판할 수 있냐, 이들은 음모론자이면서 당신을 지지한다"고 묻자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트럼프는 "난 큐어넌에 대해 잘 모른다"며 "이들이 소아성애자에 대해 비판적이라는 것은 알고, 나도 소아성애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사회자가 "당..
바이든이 17%p 앞서지만 "트럼프 아웃" 말할 수 없는 이유 [2020 미 대선 읽기] '룰 브레이커' 트럼프와 혼돈의 미국 대선 "나는 사람들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이기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시작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투표에서 300만 표 차이로 패했지만, 선거인단 선거에서 승리했고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해냈고, 또 다시 할 수 있다. 따라서 바이든 후보(이하 직함 생략)가 이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내일 트럼프가 연임하는 날이 올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투표를 하는 것 만이 아니라 주변에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들을 하루에 5-10명씩 찾아내서 투표를 독려해야 한다." 미국의 진보적 다큐멘타리 감독이자 활동가인 마이클 무어가 지난 12일(현지시간) MSNBC와 인터뷰에서 ..
트럼프, 열흘만에 코로나 음성 판정...지지자들 '열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열흘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의 주치의인 숀 콘리는 이날 오후 메모를 공개해 트럼프가 애봇사의 항원 검사키트를 사용해 며칠 연속으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언제부터 음성이 나왔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코로나 확진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공개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수백명의 청중 앞에서 연설하는 것으로 대규모 선거유세를 재개한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주의 올랜도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유세를 열었다. 트럼프의 의료진은 이날 유세 시작(오후 7시) 직전에 음성 판정 사실을 밝힌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유세에서..
트럼프, 첫 TV토론 '난장판'..."백인우월주의자 비판해보라"에 입 다물어 "대통령, 사회자는 접니다."(크리스 윌리스 폭스뉴스 앵커) "제발 입 좀 다물어!"(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조, 당신이 거짓말장이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현지시간) 밤 첫 대선후보 TV토론을 가졌다. 이날 밤 9시부터 10시40분까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크리스 월러스 폭스뉴스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이제까지 본 대선후보 토론회 중 가장 엉망진창(chaotic)인 토론회"(CNN)였다.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의 노골적인 끼어들기, 말 자르기 전략 때문이었다. 트럼프는 시종일관 이런 태도를 유지했고, 사회자의 제지도 통하지 않았다. 바이든은 처음에는 트럼프에게 발언 기회를 빼앗..
"트럼프, 10년 동안 소득세 제로"...바이든 "교사 소득세가 트럼프의 10배" [2020 美 대선 읽기] "트럼프 대통령직을 돈벌이에 활용"...NYT 폭로 TV토론 쟁점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년 동안 10년간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NYT)는 27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의 세무자료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가 지난 2000년부터 15년간 연방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으며, 지난 2016년과 2017년 연방 소득세로 750달러(약 87만 원)를 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TV 쇼 출연만으로도 엄청난 수입을 벌어들였지만 자신의 사업이 전체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고 보고함으로써 세금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오는 11월 3일 대선을 한달여 앞..
샌더스 "대선 불복 시사? 이번 대선은 트럼프 vs. 민주주의" 트럼프, 또 '대선 불복' 시사..."대법원 판결 나와야 결과 승복" "이번 선거는 단순히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의 선거가 아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와 민주주의의 선거로 민주주의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버몬트)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대선 불복' 발언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샌더스 의원(이하 직함 생략)은 2016년과 2020년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에 참여했다가 두번 모두 2등을 차지한 의원이다. 그는 민주당 내 진보적 목소리를 대변하는 인사이기도 하다. 샌더스는 이번 경선에서 사퇴한 뒤로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 운동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이라고 일찌감치 주장해온 ..
'美 코로나 사망자 20만명'에도 백인 53% "트럼프 대응 잘했다" 트럼프 "내가 아니었으면 250만 명 사망"...대선 앞두고 지지층 결집 현상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2일(현지시간) 20만 명을 넘어섰지만, 절대다수의 공화당 지지자들 뿐 아니라 백인, 남성, 30~40대 유권자의 과반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언론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월 18~21일, 등록된 유권자 2804명 대상)에 서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업무 수행에 대해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찬성"이 45%, "반대"가 55%로 조사됐다. 지난 7월 조사에 비해 찬성 응답이 3%포인..
'토론부심' 트럼프 무너뜨린 흑인 여교수 한마디 "질문 끊지 마세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토론을 즐긴다. 스스로 "안정적 천재"라고 자랑하는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의 최대 무기는 '뻔뻔함'이다. 자신에게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거짓말도 잘하고, 그에 대한 가책을 느끼지 않는지 표정도 변하지 않는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듣지 않으면, 그가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트럼프는 TV 리얼리티쇼에 출연하기도 해서 카메라에 익숙하다. 그러다보니 대선후보 토론이나 언론 인터뷰 등에서 공격적이면서 뻔뻔한 트럼프는 강점을 보여왔다. 트럼프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낙마시킨 전설적인 언론인 밥 우드워드 (WP) 부편집인과 단독 인터뷰에 응했던 것도 이런 '자신감' 때문이었다고 보여진다. 우드워드는 이 인터뷰를 바탕으로 15일(현지시간) 발간된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