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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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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에게 홍석현은 무엇을 남겼나 (2005.7.22) 홍석현 주미대사가 26일 안기부 불법 도청 테이프와 연관된 'X 파일' 파문으로 물러났다. 지난해 12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의 회심의 카드로 주미대사로 내정된 지 7개월 만이다.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대사 파견 상대국의 동의)을 받아 공식 임명된 시점으로 따지면 5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노 대통령은 지지세력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 대사의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 지난 4월 위장전입 파동 등 물의를 일으켰지만 청와대는 홍 대사를 끝까지 감쌌다. 이런 노 대통령에게 홍 대사는 어떤 존재였나? 차기 유엔 사무총장까지 꿈꾸던 홍 대사가 조기 사퇴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이번 사태가 홍 대사 사퇴로 봉합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삼성 X파일 파문 "홍석현 대사를 어찌하리..."(2005.7.22) 삼성그룹과 중앙일보의 정관계 로비 내용이 담긴 불법도청 테이프와 관련된 이른바 'X 파일' 파문에 대해 청와대는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X 파일에 당시 중앙일보 회장이던 홍석현 주미대사가 등장하는 만큼 청와대도 이번 파문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에 대해 되도록이면 말을 아끼면서도 사태 전개 양상에 촉각을 세우고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4월 홍석현 주미대사가 730억원 재산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위장전입 등 불법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을 때 "한미 외교 관계를 고려해 전문성을 높이 사야 한다"며 사퇴 여론을 수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말 북핵 6자회담을 앞둔 중대한 시점에 "차기 유엔사무총장이 출마하겠다"고 밝히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구설수에 오른데 이어..
'조지스트' 이정우 위원장 사퇴(2005.7.20) 현 정부의 대표적 분배주의자로 정부 경제 정책의 기조에 큰 영향을 미쳐 온 이정우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의 사퇴 사실이 20일 알려지면서 노무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그간 '옥상옥'이란 비판이 제기되는 등 정책기획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논란이 일었던 만큼 이 위원장의 사퇴를 계기로 이에 대한 변화도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우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오래 일했고 학교에 돌아갈 때도 됐다"며 "(부동산 정책 등을) 경제보좌관실에 이미 넘겼고 참여정부 임기 중반에 이르러 틀도 잡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지스트' 이 위원장 사퇴로 정책 기조 변하나** 이 위원장은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재경.통상) 간사, 청와대 초대 정책실장, 대통..
노대통령 "연정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2005.7.4)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민주노동당이나 민주당과 '연정'(연합정부)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연정'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정국에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민주노동당이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의 부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신(新) '여대야소' 상황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한나라당 등을 통해 정치권에 퍼져 있었다. 그러나 연정 대상으로 언급된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이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거부해 당분간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노대통령 "정부.여당 비상사태, 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 노 대통령의 지난달 24일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여권 수뇌부 모임인 '11회의'에 예고없이 참석해 '연정'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盧, <한겨레>에 1천만원 기탁 의사 전달(2005.6.29)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주 에 1천만원을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靑 "노대통령, 개인 주주 자격으로 참여"** 지난 7일부터 시작한 '한겨레 발전기금운동'에 노 대통령이 주주 자격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청와대 홍보수석실 관계자를 통해 지난주 전달해왔다고 관계자가 29일 밝혔다. 에서 현재 발전기금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노 대통령이 지난주 청와대 비서실을 통해 1천만원을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대통령 급여에서 이를 충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지난 1987년 한겨레 신문 창간 당시 국민주 모금을 할때 30만원을 기탁했고, 89년 1차 증자 때 1백만원, 91년 2차 증자 50만원을 증자했다"며 "현재 한겨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검토" (2005.6.23) 노무현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지난 1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23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여부를 점검하는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미국산 쇠고기는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수입이 금지된 상태며 최근 미국에서 또다시 광우병 소가 발견됨에 따라 수입 재개에 대한 반대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노대통령, 수입 재개 검토 절차 신속히 진행하겠다"** 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는 "지난 10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
1박3일 '초미니 한미 정상회담' 막전막후(2005.6.11) 후두두둑... "최근 10년 동안 열린 정상회담 중 가장 중요할 것"이라는 10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찾은 노무현 대통령을 처음 맞이한 것은 굵은 빗줄기였다. 노 대통령 내외, 수행원단, 기자단 등을 태운 특별기가 9일 오후 5시50분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워싱턴, 강풍ㆍ벼락 동반한 비 쏟아져** 열려진 비행기 출입구로 비가 사정 없이 들이쳤다. 빗발은 우산이 뒤집힐 정도로 강한 바람을 동반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보기 힘든 굵은 번개가 번쩍 번쩍 회색빛 하늘을 절반으로 갈랐다. 예상치 못한 궂은 날씨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지난 3년간 숱한 해외 방문 중 처음으로 우산을 쓰고 비행기 트랩을 내려와야만 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1박3일간의..
'보헤미안' 박원순의 꼼꼼한 독일NGO 기행 (2005.5.10) 박원순 변호사가 "나는 결혼 생활 말고는 십년을 같은 일을 계속해본 일이 없는 '보헤미안'(방랑자)"이라고 고백하는 걸 들은 적 있다. 어떤 측면에선 이 말만큼 그를 정확히 표현하는 말도 드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94년 참여연대 창립 멤버로 2000년 총선연대 등 '90년대 시민운동'을 이끌어온 그를 방랑자로 규정짓다니 좀 의아해 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2002년 그는 많은 사람이 그의 '분신' 쯤으로 생각했던 참여연대를 꼭 9년만에 그만두고 '아름다운 재단' '아름다운 가게'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운동에 푹 빠졌다. 한 군데 머물기엔, 오랫동안 정체돼 있기엔, 그는 너무나도 열정적인 사람이다. 지난해 5월부터 3개월간 커다란 배낭 하나 짊어 매고 독일 구석구석을 다닌 기록을 묶어낸 (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