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428) 썸네일형 리스트형 盧 기자들과 산행 "총선 끝나면 혼란 극복될 것"(2004.4.11)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한달만인 11일 말문을 텄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을 함께 올랐다. 노 대통령은 이날 "지난 1년간 국민들이 본 정치는 혼란과 갈등의 정치, 대립과 갈등의 정치였다"며 "총선 이후에는 한국 정치의 고질들이 해소돼 나가고 극단적 대결의 정치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전환돼 갈 것"이라는 총선후 정국을 낙관했다. ***盧대통령, 참모들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자들과 등반** 이날 산행은 노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이었다. 총선을 불과 나흘 앞둔 민감한 시기라는 점에서 참모진들은 이날 기자들과의 등반을 만류했었다고 홍보수석실 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 측은 이날 아침 7시께 출입기자들에게 대통령과의 산행 일정을 .. 盧 "자연의 순리에 맞춰 우리도 새 출발하자"(2004.4.5) 노무현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탄핵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비서진들과 자리를 같이하며 봄을 맞아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의미있는 메시지다. 지난달 12일 탄핵안 가결 이후 25일째 관저에서 `칩거'해온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김우식 비서실장과 박봉흠 정책실장, 이병완 홍보수석 등 비서진 1백50여명과 함께 청와대 경내 춘추관 뒤편 유실수 단지에서 잣나무 묘목 등 5백50여그루를 심었다. 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요즘 우리 산에는 숲이 많이 우거져 그전처럼 나무 심는 게 절실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옛날 민둥산에 나무를 심을 땐 한그루 한그루 심는데 뜻이 절실했다"고 회고했다. 노 대통령은 또 "요즘은 민둥산이 없어져 여유를 갖고 아름답고 풍요로운 환경을 가꾼다는 뜻으로 나무를..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 입 되겠다"(2004.3.15) 대통령 탄핵정국을 맞아 문재인 전 민정수석이 퇴임 한달여만에 급거귀국, 탄핵심판 간사 변호인를 맡아 노무현 대통령을 수호하기로 했다. 지난달 12일 노 대통령 형 건평씨 처남 민경찬씨 등 친인척 관리 미흡을 이유로 청와대를 떠났던 문 전수석이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 사태를 맞아 다시 '노 대통령 구하기'의 최일선에 나선 것이다. ***"문 전수석, 태국서 탄핵 소식 듣고 급거 귀국"**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노 대통령은 13일 저녁 청와대에서 문재인 전수석을 만나 탄핵심판 변호인단 구성을 주도할 이른바 '간사 변호인'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전수석은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뒤 열린우리당의 집요한 총선 출마 요청을 뿌리치고 지난달 28일 부인과 함께 네팔로 여행을 떠났다. 윤 대변인은 "문 .. 1만2천명, 탄핵규탄 '촛불시위'(2004.3.13) 국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를 규탄하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촛불집회'는 13일 자정이 넘도록 계속됐다. 시민, 학생, 시민단체 관계자 1만2천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탄핵안 처리를 강행한 한나라당,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참석자 대부분은 12일 밤 10시를 넘겨 자진해산했으나 1백여명은 13일 새벽까지 귀가하지 않고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계속했다. 또 '국민의 힘' 회원 50여명은 귀가하지 않고 국회 정문을 통해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9명이 인근 경찰서로 연행됐다. 이들은 주말인 13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다시 열 계획이다. ***신기남 "탄핵안.. 盧, 직무정지 전 마지막 국무위원 간담회(2004.3.12)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탄핵 소추가 선례가 없었던 일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의견을 모아야겠다”며 “앞으로 법적 판단과 국민 판단이 남아 있는데 두 판단에 기대를 걸고 결과를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으로서 직무가 정지되기 전 마지막 일정으로 국무위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15분 국회 탄핵소추결의안 사본을 전달받음으로써 공식적으로 직무가 정지됐다. ***盧 “법적.국민적 판단에 기대걸겠다”** 노 대통령은 “이제 공식적 회의나 정책 결정회의 주재하지 못하게 됐으니 국정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학습에 전념하겠다”면서 “폭 넓은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겠다”고 직무.. 盧대통령 탄핵안 통과, 저녁부터 '직무정지'(2004.3.12) 국회에서 12일 탄핵소추안이 통과됨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되고 고건 국무총리가 그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노 대통령은 이에따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에서 탄핵 여부에 대해 최종적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대통령으로서 신분은 유지되지만 그 권한은 일절 행사할 수 없게 된다. ***대통령 신분은 유지되나 권한은 정지, 비서실 업무도 정지** 12일 가결된 탄핵안은 이날 국회 법사위원장을 통해 의결서 정본이 헌법재판소에 제출됐으며, 헌재소는 향후 1백80일 이내에 전원재판부를 개최해 탄핵안을 심리한다. 헌재 재판관 9명 가운데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탄핵안이 가결되며, 부결되면 탄핵안은 폐기된다(헌법 113조 1항).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대통령이 파면되는 것으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65조 4.. 盧 "시끄러워 사과하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2004.3.11) 관심이 모아졌던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된, 대국민 사과 요구는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잘못이 있어 사과하라면 사과할 수 있지만 잘못이 뭔지 모르겠는데 시끄러우니까 사과하고 넘어가자는 건 받아들일 이기 어렵다"는 게 노 대통령 입장이다. 탄핵안 발의에 대해 "일방적으로 굴복을 강요하는 정치"라고 규정하고 있는 노 대통령은 국민들의 사과 여론이 지배적일지라도 이를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선거법 위반하진 않겠다"** 노 대통령은 "사과하라는 여론이 많은 것은 저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시끄러우면 무조건 대통령이 원칙에 없는 일을 해서 적당히 얼버무리고 넘어가고 호도하는 게 좋은 정치적 전통이 아니다"며 사과 요구를 거부한 이유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탄핵은 헌정이 부분.. 盧 "총선 결과 상응하는 정치적 결단"(2004.3.11)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 "총선 결과를 존중해서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뜻을 심판으로 받아들이고 그 결과에 상응하는 정치적 결단을 하겠다"며 총선 결과와 재신임 연계시키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의 탄핵안 발의 등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의 대응책을 제시했다. ***"이 방법 밖에 없다. 구체적 내용은 입당시 밝힐 것"** 노 대통령은 "결단의 내용과 절차는 오늘 말하기엔 너무 중대한 문제"라면서 "다음에 입당을 한다든지 입당을 안 한다든지 하는 계기에 소상하게 말하겠다"며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마음에 방향은 이미 서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현실적 갈등과 혼란을 매듭지고 정국을 안정시..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