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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는 교활한 양아치…문재인은 또 진다" [단박 인터뷰]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 ② 박근혜 대통령을 놓고서 "연산군과 비슷한 심리" 상태라며 사실은 "대통령을 하기 싫다"는 충격적인 심리 분석을 내놓았던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 , 등의 저자인 김태형 소장이 다른 정치인을 놓고서 한 정치 심리 분석도 충격적이지만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관련 기사 : ① "박근혜는 연산군…대통령 하기 싫다") 김태형 소장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놓고서 "겁이 많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달리 정치적 사명감과 철학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더라도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과연 2017년 대선에서 이길 수 있을까'를 놓고선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렇다면, 역대 대통령 가운데 대..
"박근혜는 연산군…대통령 하기 싫다" (2015.4.29) [단박 인터뷰]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 ①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기간 동안 이상하게도 '풍문'과 '음모론'이 난무한다. 사상 첫 여성 대통령(그것도 미혼인)에 대한 저급한 관심 수준이 아니다. 기존의 정치적(더 좁히자면 정치공학적) 분석 만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대통령의 '행태'가 원인이다. 세월호 참사, 청와대 문건 파동,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 정치적으로 큰 일이 터질 때마다 박 대통령은 늘 문제를 직면하지 않고 '회피'했다. 몰리고 몰려서야 한 마디 툭, 그것도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는 게 다였다. 그리고 책임을 물어야할 참모들을 내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꼭꼭 감싸안았다. "이해가 안되니, 각종 음모론이 난무"할 수 밖에 없었다. , 등의 저자인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을 찾..
"박근혜 정권, '국민 몰지각화'가 목적인가" (2015.4.9) [단박 인터뷰]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 올해는 광복 70년이 되는 해다. 그러나 그 시간은 "'친일파의 계승자'와 '군부독재의 계승자'가 지배해 온 70년"이란 평가가 과하지 않다. 이 평가는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다. 과 등 지난 70년의 역사를 바로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을 만났다. '역사'에 대해 물었더니, '정치'에 대해 답했다. '친일'을 청산하지 못한 과오는 '파렴치한 정치'로 현재화되고, 결국 역사와 상식의 엄청난 차이를 가져와 국민 개개인의 삶에 박혀 버렸다. "정치인들은 국민들 눈물 닦아 준다 말하지 마라, 내가 더 울리겠다고 해라"라는 임 소장의 통탄은 세월호 참사 직후 기자회견을 하며 떨군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을 떠올리게 한다. "답은 하나밖에 없..
"'나쁜 여인' 박근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2015.3.12) [단박 인터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함세웅 신부 "민주공화국에서 대통령의 직분은 봉사자고, 종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면, 왕처럼 행세합니다. 1인 독재 체제가 오랫동안 지속된 잘못된 역사의 산물입니다. 대통령도 우리 중의 하나입니다. (국민 곁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고문인 함세웅 신부를 찾았다. 지난달 28일 있었던 집회에서 박근혜 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함 신부는 '정의'에 대해 물었다. "5세기경 로마 제국의 멸망을 지켜보던 성 아우구스티노가 신국(神國)론에서 국가 공동체의 기본적 가치로 '정의'를 설파하며, '정의가 없는 국가는 강도 집단과 똑같은 것이다'라고 선언했다"는 것. 2012년 대선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9일 국정원법 위반과 ..
"차라리 세상을 유리병에 넣지, 그래!"(2015.3.3) [단박 인터뷰] 연상호 감독 (2011), (2013)에 이어 세 번째 '센 놈'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연상호 감독은 "일반적인 '풍경 스케치' 정도"라며 "세지 않다"고 말했다. "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일반 사람이 노숙자를 대하는 태도에서 시작해 공권력 또는 국가가 이들을 대하는 태도로 이야기가 확장된다. 알려진 대로 은 재난 영화지만, 최근 4~5년 동안 서울에서 일어난 사건을 풍경처럼 담았다. 다만, 영화 후반 작업을 한 업체에서 '시국이 이런데 개봉할 수 있겠느냐'고 하더라." 분명 "세지 않다"고 했는데, 감독의 입에선 "공권력·국가·최근 서울에서 일어난 사건"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일련의 상이 머릿속을 스치며, 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5월 트위터에 쓴 ..
최규석 "노동 문제 놔두고 민주화 기뻐한들…" (2015.2.2) [단박 인터뷰] 만화가 최규석 최규석은 독특한 작가다. 현재 네이버에 연재 중인 웹툰 은 '까르푸 파업'을 배경으로 노동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작품이다. 에 앞서 인천지역 광역버스인 '삼화고속 버스 파업'을 다룬 단편 를 그리기도 했다. 그는 "젊은 작가들 중 노동 문제를 다루는 거의 유일한 만화가가 아니냐"는 질문에 "젊은 작가 뿐 아니라 나이 든 작가들 중에서도 노동 문제를 다루는 작가는 드물다"고 뼈 있는 농으로 답했다. 최 작가는 "6월 항쟁을 다룬 를 작업하면서 가졌던 찝찝함"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한 AS 차원에서 노동 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그리게 됐다고 한다. 시대적 분위기 때문일까? 윤태호 작가의 , 최 작가의 등 과거에는 독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던 작품들이 주목 받고 있..
김의성 "'친구' 이창근, 굴뚝에서 내려만 오면…" (2015.1.16) [단박 인터뷰] 영화배우 김의성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안 70미터 굴뚝 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해고자들이 14일 오전부터 굴뚝 밑에서 제공되는 물과 음식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 굴뚝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기획실장은 "이곳에서 우리를 빨리 내려달라는 구조요청"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누구보다 안타깝게 들었을 사람이 있다. 영화배우 김의성 씨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이창근, 김정욱(쌍용차 지부 사무국장) 두 사람이 '굴뚝 농성'을 시작한 이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친해진 이창근 실장의 농성 소식에 "추운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게 맘이 좀 편할 것 같았다. 두 사람으로 대표되는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가족들, 또 지금 우리나라에서..
조국 "2017년, 새 '진보집권플랜'이 필요하다" (2015.1.12) [단박 인터뷰] 서울대 조국 교수 .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가 주 활동무대였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대중적', 내지는 '정치적' 영역으로 불러낸 책이다. 이명박 정권인 2010년 조 교수는 2012년 대선에서 진보진영이 정권을 되찾는 것을 전제로 '플랜'을 고민했다. 그 이후 조 교수는 보수세력의 집중 타깃이 됐다. 명예훼손 등으로 날라온 고발장만 10여 장이라고 한다. 최근엔 에 쓴 칼럼으로 '살인교사'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2012년 '진보집권플랜'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형법이 전공인 조 교수가 최근 낸 책 을 통해 비판하는 '과잉 범죄화'의 사례 중 하나가 '표현의 자유' 문제다. '국민통합', '경제 민주화'라는 대선 공약을 사실상 포기한 박근혜 정권이 기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