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노무현 (18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성 문제, 무 자르듯 결론 내기 어려워" (2005.9.27)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개정 논란과 관련해 "삼성의 지금까지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날 중앙 언론사 경제부장들을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의 재벌기업에 대한 지배구조 규제에 대해 내심으로 동의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사회적 공론일 경우에는 그 규범을 수용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삼성이 법률의 소급 이론을 가지고 법리적 논쟁을 끌어간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고 정부가 국민들의 의심을 받게하는 불편한 경우"라고 말했다. ***"정부가 삼성 문제, 칼로 무 자르듯 하긴 어렵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정부가 이 문제를 칼로 무 자르듯이 싹둑싹둑 잘라가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그런 어려움이 있다"며 "이 문제를 정부.. 노무현-박근혜 단독 회담 (2005.9.7)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첫 단독 회담은 예상했던 것처럼 처음부터 기싸움이 팽팽했다. 회담을 시작하면서 건네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상대를 의식한 긴장감이 실렸다. ***노대통령 "합의 안 나와도 책임있게 대화 나누는 게 좋다"** 7일 오후 2시 정각 청와대 백악실에서 시작된 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먼저 박 대표에게 "오늘 회담에 대해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아주 높다"며 "무슨 합의가 나오나, 주시하고 있는데 제 생각은 합의가 뭔가 나오면 좋긴 좋지만 크든 적든 책임지고 지킬 수 있는 합의가 나와야 한다"며 이번 회담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합의가 안 나와도 진심으로 책임있게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면서 "지키지도 못할 합의를 어거지로 하기 보다는 터놓고 얘기하고 싶다"며 .. "권력 통째로 내놓으라면 검토해보겠다"(2005.8.25)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연정 그 정도 갖고는 얽혀서 골치 아프니까 권력을 통째로 내놓으라'고 하면 검토해 보겠다"면서 "나한테 더 큰 요구가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밤 KBS의 '참여정부 2년 6개월, 노무현 대통령에게 듣는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치지도자들이 지금 우리가 풀어야 될 문제들을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위헌이고 아니고 하는 형식논리로 게임하면 안 된다"며 한나라당에게 연정 제안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백성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 데 항상 수백 년 걸려"** 노무현 대통령이 또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에 대한 반대 여론이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민심을 거스르고 연정 제안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역사에서 백성이 옳.. 盧 "'X파일'의 97년 대선자금 의혹 덮자" (2005.8.24) 노무현 대통령이 24일 안기부 'X 파일'에 담긴 지난 1997년 대선자금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반대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은 천정배 법무장관이 전날 국회에서 97년 9월 당시 삼성이 이회창 신한국당 총재의 동생 이회성씨에게 60억원을 전달한 혐의가 드러난 세풍사건을 수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다. 또 참여연대 등 10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X파일 공대위'는 현재 'X파일'에 담긴 삼성의 지난 97년 대선자금 제공 의혹에 대한 수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이들의 강한 반발도 예상된다. ***"이회창씨 이미 2번 조사, 또 조사하면 너무 야박해 보이지 않겠나"** 노 대통령은 이날 과거사 정리의 기본 입장을 밝히면서 97년 대선자금과 관련해 "지.. X파일 관련 긴급 기자회견(2005.8.8) 노무현 대통령은 8일 국정원의 불법도청사건과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29일 자신이 제안한 한나라당과 '대연정'과 관련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진 지 열흘도 채 안돼 노 대통령은 다시 직접 해명을 자청했다. 노 대통령이 돌연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지난 5일 국정원의 불법도청사건에 대한 중간조사 발표 이후 민주당 등 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치적 음모론'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기 위해서였다. 노 대통령은 "정치적 음모론은 나에 대한 모욕"이라며 시종일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시작하면서도 "자주 안 나오는 게 좋다는데 자꾸 나올 일이 생긴다"며 "내가 나온 이유는 불법도청 문제의 본질이 왜곡되고 있고 또 혼란스럽게 꼬여 있어 사실은 사실대로 바로 잡고 꼬인.. 盧 "한나라 주도하는 대연정에 대통령 권력 이양"(2005.7.28)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오랜 고민 끝에 한나라당에 연정(연립정부)을 직접 제안했다. ***"대통령 권력, 대연정에 이양...실질적 정권교체 제안"** 노 대통령은 이날 '당원 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글 : 지역구도 등 정치구조 개혁을 위한 제안'이라는 글을 통해 지역구도를 해소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편을 조건으로 "한나라당이 주도하고 열린우리당이 참여하는 대연정"을 제안했다. 이런 대연정의 의미에 대해 노 대통령은 "이 연정은 대통령 권력 하의 내각이 아니라 내각제 수준의 권력을 가지는 연정이라야 성립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치적 합의만 이루어지면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대연정을 구성하고, 그 연정에 대통령의 권력을 이양하고 그리고 지역구도를 제도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선거법은 여야가 힘을 합하여 만들면 된다"고.. 노무현에게 홍석현은 무엇을 남겼나 (2005.7.22) 홍석현 주미대사가 26일 안기부 불법 도청 테이프와 연관된 'X 파일' 파문으로 물러났다. 지난해 12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의 회심의 카드로 주미대사로 내정된 지 7개월 만이다.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대사 파견 상대국의 동의)을 받아 공식 임명된 시점으로 따지면 5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노 대통령은 지지세력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 대사의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후 지난 4월 위장전입 파동 등 물의를 일으켰지만 청와대는 홍 대사를 끝까지 감쌌다. 이런 노 대통령에게 홍 대사는 어떤 존재였나? 차기 유엔 사무총장까지 꿈꾸던 홍 대사가 조기 사퇴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이번 사태가 홍 대사 사퇴로 봉합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삼성 X파일 파문 "홍석현 대사를 어찌하리..."(2005.7.22) 삼성그룹과 중앙일보의 정관계 로비 내용이 담긴 불법도청 테이프와 관련된 이른바 'X 파일' 파문에 대해 청와대는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X 파일에 당시 중앙일보 회장이던 홍석현 주미대사가 등장하는 만큼 청와대도 이번 파문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에 대해 되도록이면 말을 아끼면서도 사태 전개 양상에 촉각을 세우고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4월 홍석현 주미대사가 730억원 재산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위장전입 등 불법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을 때 "한미 외교 관계를 고려해 전문성을 높이 사야 한다"며 사퇴 여론을 수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말 북핵 6자회담을 앞둔 중대한 시점에 "차기 유엔사무총장이 출마하겠다"고 밝히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구설수에 오른데 이어.. 이전 1 ··· 5 6 7 8 9 10 11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