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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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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우리당 수석당원' 공식입당(2004.5.20)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저녁 열린우리당 전,현직 지도부 17명을 청와대로 초청, 직무복귀 이후 처음 가진 만찬 회동에서 열린우리당에 공식 입당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영남권 선거 결과에 아쉬움을 표하며 김혁규 전 경남 지사의 총리 기용을 강하게 시사했다. ***盧대통령, '수석당원'으로 공식입당** 노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신기남 의장이 "오늘 기다리던 대통령의 입당을 성사시키고 싶다. 수석당원으로 모시겠다"며 준비해 온 입당원서를 내밀자, 그 자리에서 즉각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기입해 열린우리당에 공식 입당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실질적으로 입당을 한 상태였지만 (공식)입당하는 것은 정치적 의미가 있고 부담돼서 조용히 입당하려 했다"면서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서는 입당해도 될 것 같다..
5.18기념식 참석한 盧 맞은 '두 개의 행렬'(200.5.18)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후 두 번째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길엔 긴장감이 돌았다.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직후 5.18 기념식장을 찾았을 때는 한총련 대학생들이 노 대통령의 '굴욕 외교'를 규탄하는 기습 시위를 벌여, 노 대통령이 행사시간보다 늦게 뒷문으로 출입해야 하는 불상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광주를 찾기 전날인 17일 밤 부시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라크 파병과 관련, "국민을 설득하고 국내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해 이라크 추가 파병 결정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한 뒤라 긴장감이 흐르기란 이번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이번 5.18 기념식은 노무현 대통령이 복권한 후 첫 외부 행사다. 또 이 자리엔 한나라당 박근혜, 민주당 한화갑, 열린우리당 신기남, 민..
盧 "임기 마치는 날까지 부담 안고 가겠다" (2004.5.15)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임기를 마치는 그 날까지 저의 허물을 결코 잊지 않고 마음의 부담으로 안고 가겠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사실상 재신임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복권 후 첫 공식적 입장 발표인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취임할 때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날 당초 15분 가량 예정됐던 연설을 5분 가량 추가시키면서 경제 개혁을 역설해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혁신 주도형 경제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제는 경제라는데 나도 동의하지만 이 말 한마디가 장기적 발전의 개혁의 목소리를 저지하는 쪽으로 작용해선 안된다"고 재계를 겨냥해 강도 높은 경고..
노무현 업무 복귀 (2004.5.14)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에 대해 청와대는 "국민과 역사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헌법재판소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새로운 결의로 참여정부의 출범 정신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이날 헌재 결정 직후 이같은 청와대 입장을 밝히면서 "그동안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헌재의 기각 결정과 동시에 복권된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본관에 등청, 청와대 수석.보좌관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이어 이날 오후 대통령 집무를 집행하며 저녁엔 탄핵심판 기간동안 대통령 직무를 대행한 고건 국무총리와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회동엔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 이병완 홍보수석이 배석한..
"총선 결과 재신임으로 간주" (2004.4.21) "파도만 보고 조류를 못 봤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 총선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민주노동당 노회찬 사무총장 '어록'에 대해 내린 평가다. 노 대통령은 지난 19일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열린우리당은 길 가다 지갑을 주웠으면 경찰에 신고해야 할 것"이라며 탄핵역풍에 따른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상승을 비아냥댄 노 총장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우리당의 총선 승리는 그냥 재수로 주운 것이 아니라 그만큼 노력하고 시대 조류를 알았기 때문에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민일보가 21일 보도했다. ***盧, "총선결과 재신임으로 간주"** 이처럼 노 대통령은 17대 총선 이후 청와대 비서진 및 열린우리당 인사들과 비공개 회동을 통해 다시 정치 전면에 나섰다. ..
盧 기자들과 산행 "총선 끝나면 혼란 극복될 것"(2004.4.11)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한달만인 11일 말문을 텄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을 함께 올랐다. 노 대통령은 이날 "지난 1년간 국민들이 본 정치는 혼란과 갈등의 정치, 대립과 갈등의 정치였다"며 "총선 이후에는 한국 정치의 고질들이 해소돼 나가고 극단적 대결의 정치가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전환돼 갈 것"이라는 총선후 정국을 낙관했다. ***盧대통령, 참모들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자들과 등반** 이날 산행은 노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이었다. 총선을 불과 나흘 앞둔 민감한 시기라는 점에서 참모진들은 이날 기자들과의 등반을 만류했었다고 홍보수석실 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 측은 이날 아침 7시께 출입기자들에게 대통령과의 산행 일정을 ..
盧 "자연의 순리에 맞춰 우리도 새 출발하자"(2004.4.5) 노무현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탄핵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 비서진들과 자리를 같이하며 봄을 맞아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의미있는 메시지다. 지난달 12일 탄핵안 가결 이후 25일째 관저에서 `칩거'해온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김우식 비서실장과 박봉흠 정책실장, 이병완 홍보수석 등 비서진 1백50여명과 함께 청와대 경내 춘추관 뒤편 유실수 단지에서 잣나무 묘목 등 5백50여그루를 심었다. 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요즘 우리 산에는 숲이 많이 우거져 그전처럼 나무 심는 게 절실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옛날 민둥산에 나무를 심을 땐 한그루 한그루 심는데 뜻이 절실했다"고 회고했다. 노 대통령은 또 "요즘은 민둥산이 없어져 여유를 갖고 아름답고 풍요로운 환경을 가꾼다는 뜻으로 나무를..
1만2천명, 탄핵규탄 '촛불시위'(2004.3.13) 국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를 규탄하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촛불집회'는 13일 자정이 넘도록 계속됐다. 시민, 학생, 시민단체 관계자 1만2천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탄핵안 처리를 강행한 한나라당,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참석자 대부분은 12일 밤 10시를 넘겨 자진해산했으나 1백여명은 13일 새벽까지 귀가하지 않고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계속했다. 또 '국민의 힘' 회원 50여명은 귀가하지 않고 국회 정문을 통해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9명이 인근 경찰서로 연행됐다. 이들은 주말인 13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다시 열 계획이다. ***신기남 "탄핵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