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634)
[프덕프덕] '따먹' 문수가 '보온' 상수를 이길 수 없는 이유? (2011.7.1) 우리 고전문학 춘향전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으로 일약 정치권의 '거성(鉅姓)?'으로 등극한 '따먹' 문수 선생. 그의 활약이 눈부시다. 그는 얼마 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여성들이 대체로 활동 폭이 남자보다 좁죠. 그러니까 여성들이 문제가 있는 데 밤늦게 연락이 안돼요. (여성들은 전화를 걸면) 딱 꺼버려요. 열시 넘으면 통화가 안돼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를 놓고 야당은 일제히 "여성 비하 발언"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얼마 전 내놓은 춘향전에 대한 독창적 해석인 "춘향이 따 먹기"와 소녀시대에 대한 과도한 예찬인 "쭉쭉빵빵"을 묶어 '여성 비하 발언 3종 세트'라는 논평도 나왔다. 궁금하다. 문수 선생께서 평소 얼마나 여성을 우습게 여겼는지가 아니다. 도대체 밤 10시에 어떤 여성에게 전화했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김준규'에게 워킹맘이 고함(2011.5.26) 솔직히 25일 김준규 검찰총장의 발언을 뉴스로 접하고 화가 나지도 않았다. 김준규 총장은 전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남자 검사는 집안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집안 일을 포기하고 일하는데, 여자 검사는 애가 아프다고 하면 일을 포기하고 애를 보러간다"고 말했다. 왜? 저게 현실이니까. 제아무리 검사라 해도 애가 아프면 열일 제치고 달려가야 하는 게 육아는 전적으로 엄마 책임인 한국사회의 현실이며, 그걸 보고 여성들의 직업의식 부족을 개탄하는 조직의 수장의 모습 역시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하나도 충격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김 총장의 발언이 크게 뉴스가 되고 많은 이들이 공분하고 이에 검찰총장 측이 '발언의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진화하고 나서는 상황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좀 음모론적으로 ..
[30대 방담] "한나라, 지지한다 밝히기 쪽팔린 정당이 됐다" [30대, 정치와 놀다]"박근혜, MB보단 0.1% 나아 보여요" 정두언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이 그랬다. 한나라당에 대해 20대는 "재수 없다", 30대는 "죽이고 싶다", 40대는 "관심도 없다"고. 한국 정치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행태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주요 변수 중 하나가 '지역'이었다. '지역 변수'는 현재 정당들이 나눠진 잣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이런 지역 변수가 조금씩 흔들리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전체 유권자를 놓고 보면 균열이 생긴 정도라고 할 수 있지만, 특정 연령대로 가면 지각 변동 수준의 변화가 있다. 40대 이하의 젊은 층을 말한다. 2004년 총선에서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노인층은 투표하지 말고 쉬시라"는 '노인 발언'은 이런 '세대 변수'가 지역 못지 않은..
[30대 방담] 김태호는 "죄송합니다" 유시민은 "안녕", 누굴 찍겠나(2011.5.15) [30대, 정치와 놀다]"손학규 대통령? MB도 됐는데, 뭘" 정두언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이 그랬다. 한나라당에 대해 20대는 "재수 없다", 30대는 "죽이고 싶다", 40대는 "관심도 없다"고. 한국 정치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행태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주요 변수 중 하나가 '지역'이었다. '지역 변수'는 현재 정당들이 나눠진 잣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이런 지역 변수가 조금씩 흔들리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전체 유권자를 놓고 보면 균열이 생긴 정도라고 할 수 있지만, 특정 연령대로 가면 지각 변동 수준의 변화가 있다. 40대 이하의 젊은 층을 말한다. 2004년 총선에서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노인층은 투표하지 말고 쉬시라"는 '노인 발언'은 이런 '세대 변수'가 지역 못지 않은 주..
[프덕프덕] '낙지' 재섭, '보온' 상수 옹을 데려가시고…(2011.4.29) 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난 4.27 재보선 뒷이야기가 무성하다. 이긴 사람은 이긴 대로, 진 사람은 진 대로 이런저런 말들이 나온다. 이 와중에도 불과 하루 만에 잊혀진, '미친 존재감'이 있으시니 바로 강재섭 후보 되시겠다. 좀더 냉정히 말하자면 이분은 27일 밤 8시 모 방송사에서 분당을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순간 바로 '아웃 포커싱' 되셨다. 선거 다음날부터 시작된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총사퇴 난리의 원인제공자이지만 누구도 그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 ▲ 27일 패배가 확정된 뒤 인사를 하고 있는 강재섭 대표. ⓒ뉴시스 아, 세월이란 이렇게 무상한 거다. 그가 누구인가? 대구에서 지역구에서만 내리 다섯 번 당선되는 동안 줄곧 경기도 분당을 지켜온, 그래서 '신도시' 분당에서 15년 토박이론을 창시하신..
조국에게 묻다 "대통령 꿈꾸고 있습니까?"(2011.1.18) 이 정도라면 '조국 현상'이다.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를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불씨는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가 지폈다. 그가 묻고 조국 교수가 답한 (오마이북 펴냄)을 보면서 많은 이들은 2002년의 '노무현'과 2007년의 '문국현'을 떠올렸다. '이제 조국인가! 오연호 대표가 조국 교수를 통해서 '어게인 2002(Again 2002)'를 시도하나?' 2002년 '노무현 신화'를 만든 '1등 공신'이자, 2007년 '문국현 바람'으로 적지 않은 시민을 홀린 오연호 대표 아닌가? 실제로 오 대표도 그런 속내를 굳이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을 맺으면서 이렇게 솔직히 털어놓았다. "독자들은 조국 교수의 '이후'가 궁금할 것이다. 2012년, 늦어도 2017년에 진보·개혁 진영이 집권하기..
[프덕프덕] '보온' 안상수ㆍ'방역' 이재오ㆍ'뗑깡' 오세훈…정치개그 종결자는? 최근 '보온병'과 '자연산' 사건을 통해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우뚝 올라선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나섰다. 2007년 대선이 끝난 이래로 한 번도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낙마 가능성을 예고했다. 안 대표는 박 전 대표의 현재 지지율이 '선호도'에 불과하며 앞으로 여당 내에서 후보군이 요동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우리 가카께서 자신에게 사사건건 개기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순순히 후보 자리를 물려주실 생각이 아직은 없으시다. 가카와 운명을 함께하는 소위 '친이계'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누가 30%대 중반을 넘나드는 "선호도"를 기록하고 있는 박 전 대표의 '대항마'가 될 것인가? 따라잡는 게 불가능해 보이지만 유난히 입이 무겁고 감정 표출..
[프덕프덕] 연희동 빨간바지를 아십니까? (2011.1.16) 혹시 '연희동 빨간 바지'를 아십니까? 한국의 부동산 불패신화를 만들었던 한 주축인 '복부인'들의 대명사가 바로 그녀였습니다. 그녀는 1969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17평의 집을 마련하면서 본격적으로 투기에 뛰어들었고, 1970년대 후반부터 불붙기 시작한 서울 강남의 투기현장을 '빨간 바지'를 입고 누볐다고 합디다. 이런 그녀의 열성적인 '내조'(?) 덕분인지 그녀의 가족은 '파란기와집'에서 7년을 살았고, 그 집에서 나온 뒤 남편은 '큰집'에서도 잠시 살았다고 하죠. 오는 17일과 18일 각각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쏟아져 나오는 두 장관 후보자 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보면서 '연희동 빨간 바지', 그녀가 생각났습니다. "뛰는 공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