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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기

10/27/2019 : 스트라스버그 박물관 방문

새넌도어 국립공원 여행 이틀째.

아침에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인근의 스트라스버그 박물관 방문.

입장료가 1인당 5달러. 동네의 자그마한 박물관 치고는 비싼 편이다. 

(그런데 미국이 다 그렇다. 별 것도 아닌 관광지의 입장료가 다 비싸다.)

아기자기하게 동네 각종 골동품 가져다가 박물관을 꾸몄다. 

'초원의 집' 세트장 같은 느낌이다. 

 

당시 파마 기계

 

어린이 방. 
마차
말 안장
난롯가
침실
식당
거실
퀼트 작품 전시.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미국에서 퀼트는 우리로 치면 자수 공예 작품격이다. 
버지니아 레스토랑 간판. 코카콜라 간판까지 붙어 있어서 도대체 이게 왜 박물관 전시물인지 우리 입장에선 이해가 안 가지만 미국인들에겐 유서깊은 역사적 기록물일 수 있다. 박물관 전경. 

 

야외에 있는 기차 전시물. 기차의 좌석이 이충으로 되어 있다. 이층 좌석에 올라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기본적으로 기차 여행은 장기간 여행이다보니 난로를 포함한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었다. 간단한 식사도 해결할 수 있도록 조리도구도 있었다.  

 

아기자기하게 예쁜 박물관이었지만, 버지니아가 남북전쟁 당시 남군의 수도(리치몬드)였다는 지역 분위기를 지울 수는 없었다. 남부군의 활약(?)과 그들을 지원하는 각종 모임과 관련된 전시물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있다. 기차 전시물도 사실은 흑백 분리 정책에 따라 흑인들이 탔던 기차는 다른 내부 구조를 가진 것이었다.(흑인칸은 전시되어 있지 않았다.)

한시간 반 정도 박물관 관람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