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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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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이용마 기자 "MBC 사장, 국민이 직접 뽑는 방법이 있다" 이용마 MBC 해직 기자를 만났다. 이 기자는 지난해 복막 중피종(복막암) 진단을 받고 전라북도 진안에서 투병 중이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가장 열심히 싸운, 그래서 가장 고통받은 언론인이다. 많은 이들이 정권 교체 이후 '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인 현실이 가져온 변화에 가슴 벅차고 있다. 이 기자는 누구보다 이를 누릴 자격이 있다. 볕 좋은 봄날 만난 이 기자는 걱정했던 것보다 건강이 좋아 보였다. 인터뷰와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3시간 가까이 함께 보냈는데, 피곤한 기색도 크게 보이지 않았다. 가장 급한 현안인 복직 문제에 대해 그는 "하루 이틀 빨리 복직하는 것보다 언론 노동자의 파업권을 인정한 대법원의 판결을 통해 복직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지난 2015년 2심에서 나온 ..
문재인 "광화문 대통령, 국민통합 시대 열겠다" (원제는 : 문재인 "국정원, 해외안전정보원으로 개편하겠다") [전홍기혜 기자의 '세 가지'] 문재인이 바꿀 미래 '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가장 큰 강점은 '대선 재수생'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2012년 대선에서 안타깝게 패한 뒤, 때론 정치 일선에도 있었다가 때론 한발짝 물러나 있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5년을 절치부심하는 동안 다른 후보에 비해 '대통령'이란 자리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했을 수밖에 없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실패와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 이로 인한 보수층의 균열로 문재인 후보에겐 다시 한번 큰 '문'이 열렸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줄곧 지지율 1위를 기록해온 문 후보가 타 후보에 비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동의합니다. 하지만 문 후보의 집권이..
"'착한 아이' 문재인, 사명감을 넘어서야" 정치를 '열망'이나 '욕망'이 아닌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본인이 모신 대통령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국민적 지지로 등 떠밀려 정치에 입문한 그의 가장 큰 단점으로 "권력 의지가 없다"는 것이 지적됐다. 대권에 두 번째 도전하는 그는 이른바 '사이다와 고구마 논쟁' 등을 통해 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 하고 있다. 그를 바라보는 시선도 변했다. 지난 5년간 이른바 '상수'로 여겨졌던 그의 대권 도전을 둘러싼 견제가 만만치 않았다. 이 모든 걸 뚫고 여전히 '지지율 1위'인 그가 '의지 부족'이라고 보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더박스 펴냄)을 낸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은 문재인 후보에 대해 "대통령 하기 싫은 사람이 아니라 정치 자체를 하기 싫..
김종인 "당 대표도, 킹 메이커도 안 한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터뷰를 지난 17일 박인규 이사장과 함께 진행했다. 기사에 넣지는 않았지만 인상적인 대목 중 하나가 "킹 메이커를 하지 않을 것"이란 말이었다. (정치인들의 말 바꾸기야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겠지만.) 그 이유는 이랬다. "내가 박근혜 대통령을 경제 민주화를 하겠다고 해서 대선에서 도왔다. 그런데 막상 대통령이 되고 나니 공약을 파기했다. 마음을 바꾸더라. 그래서 내가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했다. 근데 내가 또 킹 메이커를 하면 책임질 일, 사과할 일이 생기잖아. 그래서 안 하려고 한다." 빠르면 8월말, 늦으면 9월초에 있을 전당대회에도 나갈 생각이 없다고 했다. 경선이 아닌 추대 방식으로 대표를 하라고 해도 안 한다고..
문재인·안철수, '돈'으론 못 이긴다! [인터뷰]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 ② 박근혜 대통령의 심리 상태가 일종의 "자폐 상태"로 4.13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란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의 예측은 꼭 들어맞았다. 4월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이번 총선의 의미에 대해 "국회 심판"이라는 독특한 해석을 내놓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유권자들의 '종이 짱돌(페이퍼 스톤)'을 던져 여당과 박근혜 정부를 심판한 4.13총선에도 불구하고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의 승리를 예상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김태형 소장은 말한다. 유리한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드러난 야권의 대권 주자들이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배짱이 두둑한 사람들이..
문재인의 '뺄셈 정치'는 성공할 것인가?(2015.12.15) 안철수 의원은 소통하기 힘든 정치인이다. 13일 탈당을 결행하기까지 과정을 보면 '혁신전당대회' 말고는 어떤 제안도 다 거부했다. 탈당 이후 페이스북을 도는 '문-안을 한방에 정리'해준다는 웹툰은 안 의원의 이런 고집 불통을 잘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는 김한길이 아니다. 박지원도 아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가장 큰 패착은 바로 이 지점이다. 안철수는 '이해하기 힘든 정치인'이지만, '구태 정치인'은 아니다. '정치 기술자'는 더더욱 못 된다. 문 대표의 '뺄셈 정치'가 불안한 이유다. 노무현과 후단협, 문재인과 비노 당 대표가 된 후 소위 '비노' 세력은 지속적인 '문재인 흔들기'를 자행했다. 이는 문 대표에게 2002년 대선 경선 이후 당내에서 있었던 '노무현 흔들기'를 떠올리게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