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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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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시즌2...'트럼피즘' 해소냐, 정치적 블랙홀이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한 충격적인 국회의사당 무장 폭동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빠르면 12일 탄핵안 표결...펠로시 "수정헌법 25조 발동 어려우면 탄핵" 민주당은 '내란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빠르면 11일(현지시간) 발의할 예정이라고 미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인 제임스 클라이번 의원은 10일 와 인터뷰에서 빠르면 12일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하원의원 210명이 탄핵안에 서명했다고 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11일 오전 하원에서 마이크 펜스..
조지아에서 트럼프를 이긴 여성,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흑인들의 열망이 백인들의 분노를 이겼다"...조지아 승리를 이끈 풀뿌리 민주주의 미국 민주당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예상보다 큰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1월 3일 있었던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28년 만에 조지아주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0.2%p의 근소한 차이였다. 전통적인 남부의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 지역)'로 분류되는 조지아주가 '블루 스테이트'로 넘어갔다는 평가를 하기엔 힘든 결과였다. 그로부터 두달 뒤 치러진 상원의원 결선투표(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는 특정 후보가 과반 이상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최다 득표자 2명을 놓고 결선투표를 한다)에서 민주당은 공화당이 확보하고 있던 두 개의 의석 모두를 빼앗아..
트럼프와 12명의 "방화범들"...마지막 '불장난'? 트럼프, 조지아 국무장관에 '협박 전화'...일부 공화당 의원 "바이든 승리 승인 거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최소 12명의 공화당 상원의원, 140명의 공화당 하원의원은 끝까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조지아주 국무장관에 "1만1780표 찾고 싶다" 전화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2일 자신이 패한 조지아주 선거관리 책임자인 브레드 라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서 전화를 걸어 1시간 동안이나 재검표를 압박했다고 가 3일 보도했다. 트럼프는 "나는 1만1780표를 찾고 싶다. 이는 우리가 얻은 표보다 1표 많은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조지아에서 이겼기 때문이다"라고 통화 내내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했다. 라펜스퍼거는 트럼프에게 개표 과정이..
트럼프발 '선거 쿠데타'가 실패한 까닭 [2020 美 대선 읽기] 트럼프의 마지막 '꼼수'가 뛰어넘지 못한 '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청(GSA) 청장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에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7일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사실상 확실해진지 16일 만이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드디어 연방정부로부터 필요한 자금과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물론 트위터를 통해 이런 조치가 선거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주장은 강력하게 계속하고, 계속 싸울 것이며,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연방총무청의 당선인 인정과 인수자금 지원이 사실상 선거 결과에 대한 인정을 의미..
2024년 패자 부활을 꿈꾸는 미국의 70대 포퓰리스트들 '미국의 시장'에서 '음모론의 대가'로...트럼프와 줄리아니의 '욕망의 정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4세)이 최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76세)을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소송의 총책임자로 지명했다. 지난 3일 있었던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졌다는 사실이 명확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하 생략)은 "선거가 조작됐다"면서 "합법적인 표만 계산하면 내가 이겼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줄리아니를 선거 관련 소송의 총책임자로 임명한 것은 이런 의지의 표명이라고 현지 언론들을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와 줄리아니 둘 다 알고 있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는 사실을 말이다. 줄리아니와 1970년대 함께 검사로 일했던 존 프래너리 전 연방검사는 17일(현지시간) ..
트럼프의 '몽니', 美민주주의 시계 19세기로 돌려놓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대선 패배 나흘 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이날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이날 행사에는 멜라니아 여사, 마이크 펜스 부통령, 로버티 윌키 보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10여 분간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는 별도의 입장 표명이 없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바이든은 이날 행사 이후 별다른 말은 없었지만, 전날 트럼프가 선거 결과에 불복하면서 정권 이양을 거부하는 것과 관련해 "아주 솔직히 말해서 그냥 망신스럽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생각하는 오직 한 가지는 이것이 ..
바이든의 힘겨운 승리가 확인시켜준 '두 개의 미국'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제 46대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11월 3일(현지시간) 실시된 선거에서 최종 승자는 이틀이 지난 5일 오후에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이하 직함 생략)가 확보한 선거인단이 253명으로 트럼프가 확보한 213명에 비해 크게 앞서있다. 현재 바이든이 앞서고 있는 애리조나(11명)와 네바다(6명)에서 승부가 확정된다면 다른 주의 결과와 무관하게 최종 승자가 되는 270명을 확보하게 된다. 또 바이든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등 트럼프가 앞서고 있는 지역에서도 격차가 각각 0.2%p, 0.4%p, 0.2%p로 역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대중투표가 아니라..
美대선, 플로리다 선거 결과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 [2020 美 대선 읽기] 바이든이 플로리다 이기면 트럼프의 '조기 승리 선언' 어려울 듯 11월 3일(현지시간) 치러질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 관련 최종 여론조사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전국적으로는 4-10%포인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바이든 후보(이하 직함 생략)가 트럼프를 오차범위를 넘어선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에서는 10%p의 차이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잇'(538)은 바이든이 8.3%p,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는 바이든이 6.5%p 앞서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의 승리를 예측하기는 힘들다. 대중투표(pop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