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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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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 '전범 재판' 촉구…"우크라 민간인 학살은 전쟁범죄" 美,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러시아 자격 박탈 추진...추가 제재 예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대량 학살한 의혹이 제기되자 미국은 추가적인 대응에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도시 부차에서 발견된 민간인 학살 정황과 관련해 "이것은 전쟁 범죄"라면서 "부차에서 일어난 일은 너무나 충격적이며 모든 이들이 이를 보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지난 3월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바이든은 이날도 "내가 푸틴을 전범이라고 부른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당신은 부차에서 일어난 일을 봤다. 그는 전쟁 범죄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푸틴에 대한 전범 재판을..
우크라 민간인 사상자 최소 3455명...러시아의 "집단학살" 쟁점으로 부상 젤렌스키, 그래미 시상식에 등장 "우리 음악인들은 턱시도 대신 방탄복 입고 노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의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퇴각하면서 민간인 410명을 집단학살했다고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특히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민간인 수십명의 시신이 검은 봉지에 싸여 웅덩이에 집단 매장된 현장 등 민간인을 대상으로 끔찍한 학살을 단행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러시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 '미온적'인 입장이었던 독일도 이날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 의혹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
젤렌스키 "러시아, 민간인 참수·집단학살…푸틴 등 책임자 처벌해야" 우크라 "키이우 인근서 민간인 시신 410구 수습"…유엔 등 관련 조사 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집단학살을 저질렀다면서 국제사회가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이날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탈환한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도시 부차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학살된 것으로 보이는 민간인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키이우 인근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특히 "사람들이 손을 뒤로 묶인 채 참수당했다"고 러시아군의 잔혹성에 대해 고발했다. 그는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에 대해 "이것이 21세..
'쿼드' 멤버 인도는 왜 우크라 편에 서지 않을까? 유엔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기권'표 던진 인도…미·러시아 '신경전' 한국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3월 16일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 다음 날(17일)에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호주와 인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표적인 반(反)중국 연합전선인 '쿼드'(Quad, 미국, 일본, 호주, 인도) 가입국이다. 윤 당선인이 연이어 쿼드 가입국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한 이유는 그가 대선 공약으로 '점진적 쿼드 가입'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해 '쿼드' 가입을 거부해왔지만, 국민의 힘은 이런 문재인 정부의 입장에 대해 '친중 반미'라고 비판해왔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AP=연합뉴스 '쿼드' 멤버인 인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푸틴, 최빈국 아이들 음식도 빼앗는 격…세계 식량 안보 위협" 유엔식량기구, 우크라 전쟁으로 인한 세계 식량 위기 경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식량 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유엔이 경고하고 나섰다.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참사보다 더한 참사를 초래했다"며 세계 밀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세계의 빵 바구니" 역할을 해온 우크라이나가 침공당한 것이 세계 식량 문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우리가 본 그 어떤 재앙보다 세계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미 식량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세계 밀 공급량의 30%, 옥수수의 20%, 해바라기씨유의 75-80%를 생산하고 있다. WFP..
기후위기 피해국들의 호소 "기온 상승은 우리에겐 사형선고" 바이든, 트럼프 대신해 사과했지만...툰베리 "기후변화 목표 미달성은 배신" "지구 기온이 섭씨 2도 상승하면 섬과 해안 지역 사회에는 사형 선고가 될 것입니다. 우린 그 무서운 사형 선고를 원하지 않고 우린 여기에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기 위해 왔습니다.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작은 섬나라에 충분한 지원이 제공되지 못한 것은 생존과 생활 면에서 충분히 측정이 되고 있으며 이는 부도덕하고 부당합니다. 우리는 너무 눈이 멀고 귀가 멀어서 더 이상 인류의 외침을 듣지 못하는 것입니까?" 카리브해의 섬나라 바베이도스 미아 모틀리 총리는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막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탐욕과 이기심이 파괴의 씨앗 뿌리게 해서는 안된다"며 기후변화에 대..
"인류에 대한 코드 레드"...'마지노선' 10년 앞당긴 기후변화 보고서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이상 상승하는 시기가 2040년으로 앞당겨졌다는 암울한 전망을 담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 발표 이후 이에 대한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IPCC는 기후변화를 과학적으로 규명해 대책을 수립한다는 취지로 1988년 설립된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다. ICPP가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승인, 발표한 이 보고서는 전세계 과학자들이 참여해 최근의 연구 성과와 1만4000건이 넘는 보고서 등을 검토해 포괄적인 평가를 담은 것으로 올해 11월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관련 정책 논의를 위한 근거로 활용된다. 이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할 내용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
트럼프, 툰베리 조롱 "행복한 소녀처럼 보여" 트럼프,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 14분 만에 자리 뜬 뒤 '조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조롱하는 발언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후(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툰베리 연설 일부분을 올려놓은 뒤 "그녀는 밝고 멋진 미래를 기대하는 매우 행복한 어린 소녀처럼 보였다. 만나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 툰베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정작 툰베리는 이날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에서 "어떻게 당신들이 감히 그럴 수 있냐?(How dare you?)"라고 시작하며 기후위기에 전혀 대처하지 않는 세계 정상들을 비난하고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격정적인 연설을 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가 올려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