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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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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국정원장 후보자, '세월호 보고 조작'엔 무조건 '부인'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보고 조작 의혹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정말 온마음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에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안보 책임자로서 (세월호 문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데 다시 국정원장 후보로 나오는 게 적절하냐"는 질문에 "인사에 관한 것은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잡아뗐다. 박 의원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본인 인사에 대한 문제"라며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사과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외교관 출신답게 애매모호한 화법으로 일관하던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비판..
막내를 기억하며…4월 16일을 노래하다 [인터뷰] 세월호 추모곡 '매 순간'을 노래한 오현 별일 없이 잘 지내는지 / 아프지 않고 웃고 있는지 / 네가 떠난 이 공간은 / 닿지 않는 빛 때문에 늘 어둡네 / 별일 없어 잘 지내는 난 / 아프지 않고 웃고 있는 난 / 함께 웃던 그날들이 / 언젠가 날 아프게 할까 봐 / 가끔 너를 밀어내곤 해(오현 작사·작곡 '매 순간' 중) 오현이 쓰고 부른 '매 순간'은 상실감에 대한 노래다.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동생을 잃은 상실감. 벌써 5년 전 일이다. 2014년 4월 16일 권오현 씨는 전남 여수 출장길에 동생의 사고 소식을 들었다. 어머니는 "오천이가 탄 배가 가라앉았다"며 울었다. 권 씨는 운전대를 진도로 돌렸다. 막내의 생사를 확인해야 했다. 그날 단원고 2학년 4반 권오천 군은 빛도 닿지 않은 ..
"5년 전 4월 16일,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 [프레시안 人스타] 박주민 민주당 의원, '세월호를 기억한다'는 것 "'5년 전 4월 16일,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는 한 명 한 명 '우주'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들을 한꺼번에 잃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지난 12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기 위해 그의 지역구 사무실이 있는 서울 은평을 찾았다. 불광천이 굽이굽이 흐르는 은평 역시 벚꽃 축제가 한창이었다. 발걸음이 절로 벚꽃 길로 향했다. 불광천을 따라 걷던 중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학생들이 눈에 들어왔다. 봄을 머금은 듯 환한 얼굴이었다. 박 의원의 말처럼 한 명 한 명이 마치 '우주'처럼 보였다. "DVR 의혹, 보다 철저하게 조사해야" 그래서였을까? 세월호 참사 5주기 소회를 묻는 질문에 박 의..
엄마와 딸의 마지막 포옹, 그날을 詩로 적었다 [인터뷰] 시집 낸 세월호 유가족 유인애·이중섭 씨 세월호 유가족이 시집을 냈다. 읽어내려가는 한 줄, 한 줄이 눈물이다. 이산하 시인은 "피눈물로 쓴 이 시집에서는 칼로 천천히 살점을 도려내고 천천히 뼈를 긁는 소리가 들린다"고 평했다. 이해인 수녀는 "깊은 슬픔 속에 숙성되고 발효된 언어들은 눈물겨운 공감의 언어로 읽는 이의 마음을 적신다"고 추천사를 썼다. 저자인 단원고 2학년 2반 이혜경 양의 어머니 유인애 씨에게 이 시집은 마음속에 있는 '혜경이'를 불러내 살아있게 만드는 일이었다. "배도 처음, 비행기도 처음이어서 들떠 있던 아이, 수학여행 가기 직전에 편도선염에 걸려서 행여나 수학여행을 못갈까 봐 마음 졸이던 아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돼서 돈 많이 벌어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겠다던 철이 일찍..
"세월호 참사는 제 잘못입니다"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가 중인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가나다 순) 후보 측에 세 가지 질문을 공통으로 던졌습니다. 1) 000의 사건 세 가지, 2) 000을 만든 세 사람, 3) 000이 바꿀 미래 세가지. 후보들이 보내온 답변에 맞춰 한 후보당 1-2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두번째로 이재명 후보의 '세 가지'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인생 세 가지 사건으로 소년공 시절, 5.18 광주민주화운동, 세월호 참사를 꼽았습니다. 이 후보는 본인이 '무수저 출신'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어린 시절 가난했습니다. 그는 당시 국민학교를 졸업한 뒤 열두살부터 어머니 손을 잡고 학교 대신 공장에 출근했던 노동자 출신입니다. 수많은 공장을 전전한 소년공 생활은 여러 차례 산재 사고로 이재명에게 '후천적 장애'들을 ..
'시인의 마음' 도종환 의원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마 특정 연령대 이상에겐 의 도종환 시인이 더 익숙할 테다. 그는 이미 재선 의원이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게이트'의 화약고 격이었던 교육문화위원회의 야당 간사를 맡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와 관련된 각종 의혹(삼성 지원설), 예술인 블랙리스트 건 등을 최초로 밝혀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시인'이라는 호칭이 더 익숙하다고 한다. 의정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쓴 시를 모아 라는 시집을 최근에 내기도 했다. "연민의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시인의 마음'이라 했고, 이런 '시인의 마음'으로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그가 세월호 사태를 겪으면서 쓴 시 '화인'을 직접 낭송했다. 방송 바로 듣기 : http://www.podb..
'세월호 국회의원' 박주민 의원 "이정현 당 대표는 세월호 특위가 고발한 사람이다. 검찰이 조사를 해야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누가 그걸 신경을 쓰나. 당 대표가 되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 그런 사람을 불러다가 대통령은 송로버섯 등 초호화 음식을 대접했다. 정부와 여당이 세월호 사건을 대하는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은 안중에도 없다. 이정현 대표 본인마저도 검찰이 수사를 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만찬 자리가 '특별법에 따라 무겁게 다뤄야 돼? 웃기고 있네.' 이런 느낌이었다." 세월호 유가족의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결국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 등을 위해 국회의원까지 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났다. 세월호 문제에 대해선 정말 꼼짝도 하지 않는 ..
박근혜, "참 나쁜 대통령" 될텐가 어쩌다 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모두 직접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나머지 대통령들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되고 나서도 만났다.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직접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전담'을 맡아 정권을 잡은 뒤 3년 반 동안 청와대 출입기자를 했으니 가장 많이 접해 본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엔 소위 '복도 기자 간담회'를 할 때나 먼 발치에서 몇 번 보고, 대통령이 된 뒤에는 취임 첫해 편집국장.보도국장 기자간담회와 지난 4월 26일 있었던 동일한 형식의 기자간담회에서 두 번 봤다. 아, 대통령 후보 시절 최경환 의원, 조윤선 (전) 의원 등을 대동하고 직접 회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