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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세월호 국회의원' 박주민 의원

"이정현 당 대표는 세월호 특위가 고발한 사람이다. 검찰이 조사를 해야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누가 그걸 신경을 쓰나. 당 대표가 되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또 그런 사람을 불러다가 대통령은 송로버섯 등 초호화 음식을 대접했다. 정부와 여당이 세월호 사건을 대하는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은 안중에도 없다. 이정현 대표 본인마저도 검찰이 수사를 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만찬 자리가 '특별법에 따라 무겁게 다뤄야 돼? 웃기고 있네.' 이런 느낌이었다."


세월호 유가족의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결국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 등을 위해 국회의원까지 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났다. 세월호 문제에 대해선 정말 꼼짝도 하지 않는 새누리당 때문에 여소야대 국회인 20대 국회에서조차 '국민들에게 힘을 모아달라,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박 의원은 답답함을 토로했다.


"세월호 문제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응축돼서 발생한 사건이며, 이 문제를 푸는 것은 단순히 피해자들 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가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가족들에게 특별히 힘이 못될 때, 그때가 제일 송구스럽고 마음이 무겁고 힘들다. 지금 다시 가족들이 본인들 표현에 따르면 '총체적 난국'에 접어들었다. 단원고 교실 이전하기로 합의했는데, 이게 가족들에겐 큰 상처다. 또 특조위가 못 움직이고 있고, 청문회 장소에 대해서 교육부가 취소하게 만들었다. 또 국회에서 특조위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일들이 잘 안되니까. 분노와 실망감, 슬픔이 가족들을 다시 에워싸고 있는 형국이다."


http://www.podbbang.com/ch/6721?e=22044967


http://www.podbbang.com/ch/6721?e=22044968



(제일 왼쪽이 박주민 의원. 참고로 박주민 의원과 나는 '동갑'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