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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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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美, 대북 적대시 정책 없다는 진정성 확인" 방미 중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진정성을 재확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서 실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1시간20분 동안 안보실장 협의를 가졌다. 서 실장은 "양쪽은 미국이 대북정책을 마련한 이래 한-미가 각급에서 대북 관여를 위한 외교적 노력 등 북한 문제에 대해 쉴 틈 없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왔음을 평가했다"며 "미국 쪽은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이 없다는 진정성을 재확인하였으며,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서 협상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회담 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서 실장은 또 이날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 측은 남북 대화를..
"美 국익 위해 대담한 사고 전환 필요..북한이 '제2의 베트남' 될 수도" 북한이 28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은 북한의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남한 및 미국과 관계 개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남한과 미국이 북한의 군사적 행동만을 '도발'로 규정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내비친 것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은 의도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한 "규탄하고 우려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조건 없는 북미 대화"를 거듭 제안했다. 킨 모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국국제교류재단-애튼랜틱카운슬 공동 주최 연례 포럼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하고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바이든 "한반도 비핵화 완수 위해 진지한 외교 추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완수를 위해 진지하고 한결 같은 외교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유엔 총회에서 취임 후 첫 연설을 통해 대북 정책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은 "우리는 물리적, 지역적 안정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약속과 가능한 계획을 향한 구체적인 진전을 모색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의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결정을 거듭 옹호하며 "우리는 20년 분쟁을 종식했고 끊임없는 전쟁의 시대를 마감했다"며 "끈질긴 외교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취임 후 줄곧 각을 세워온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브루스 커밍스 "미국이 한반도 전쟁 못 끝낸 게 '북한 핵보유' 촉발" "한국전쟁, 이제 어떻게 끝내느냐에 집중할 때...미국도 책임 통감해야" "한국은 전쟁이 얼마나 쉽게 일어날 수 있는지, 또 전쟁을 끝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사례다." 등의 저서로 유명한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학교 교수는 24일(현지시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 협의회에서 주최한 한국전쟁 71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커밍스 교수는 "1950년대만 해도 사소한 위협에 불과했던 북한이 현재 핵무기를 보유한 커다란 위협이 되기까지 방치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며 "한반도 전쟁이 끝내지 못한 것이 이런 상황을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프레시안(전홍기혜) 커밍스 교수는 1953년 당시 미국이 정전협정을 체결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휴전협정을 체결하게..
"한국 인권·평화 이슈 美서 인정 받아...보수 언론 등 고정적 시각 깨야" [워싱턴 주간 브리핑]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가진 첫 ‘대면 정상회담’이었다. 등 일본 언론들은 직접 대면 외교를 한 것만으로도 ‘특별대우’라며 큰 의미를 부였다. 사상 최고령인 78세에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건강 우려 때문에 자국 내 인사도 백악관으로 직접 부른 일이 소수라는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일부 한국 언론들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바이든 취임 후 정상간 전화 통화 때와 마찬가지로 대면 정상회담도 일본에게 밀린 것에 대한 조급증을 표현하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적 역량의 부족, 지..
미국 간 서훈 "한·미·일, 북미협상 조기 재개 노력 계속 동의"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일(현지시간) “한미일은 북미 협상의 조기 재개를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는 데 대해서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방미 중인 서 실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후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3국 안보실장 대면 회의를 하고 대북정책 검토 마무리 단계인 미국의 입장을 청취하고 이견 조율과 함께 의견을 교환했다. 서 실장은 “미국 측은 현재 진행 중인 대북정책 검토 내용에 대해 설명했고 한미일 안보실장들은 대북 협상을 위한 대책 마련 및 시행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가졌다”며 "한미일은 북핵 문제의 시급성과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워싱턴 현장에서 본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향방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조만간 북한 관련 정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북한이 지난 25일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상태라는 점에서 어떤 정책을 발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결의안 1718호 위반"이라면서 "우리는 동맹, 파트너들과 상의하고 있다. 그들(북한)이 긴장 고조를 택한다면 우리는 그에 맞춰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대북 정책 검토 완료 시기에 대해 "우리는 다자 이해당사자간 대북정책 검토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과 일본의 안보보좌관들과 논의 중이며, 한미일 3자 대화가 다음 주에 열린다"고 덧..
美 국무장관 "대북정책, 추가적 제재·인센티브 모두 검토 중"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부 장관인 토니 블링컨 장관이 1일(현지시간) 대북 정책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보고 있다면서 전임 행정부와 다른 새로운 접근법을 택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방송된 NBC와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서 더 악화된 나쁜 문제"라며 "행정부에 걸쳐 더 악화한 문제라고 인정한 것은 내가 처음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31일 진행된 이 인터뷰는 블링컨 장관의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에게 가장 효과적인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며 "이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북한의 무기에 의해 커지는 문제를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