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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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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와 개성, 통일 준비 '가상도시' 만들자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선'을 넘는다는 것, 70년 넘게 분단국가로 살아온 대한민국 사람들에겐 '금기'로 여겨졌다. 남한과 북한 사이의 '선'은 땅에만 그어진 물리적인 표식이 아니라,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과 머리 속에도 자연스럽게 그어졌다. 남한 사회에는 언어적·사상적·정치적 '금도'에 대해 가혹한 처벌이 있었고, '분단체제'는 어느덧 남한 국민들에게 자연스러운 정치·사회·경제적 질서로 여겨졌다.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정치세력이 두 번 집권하는 동안, '종북'은 특정 정치인과 정치세력을 낭떠러지로 밀어내는 '주문'으로 작용했다. 남한 사회가 이렇게 변화하는 동안 북한 역시 '3대 세습'이 일어났고, 체제 유지를 위한 방편으로 핵무기 개발이 추진되는 등 '선'을 확고히 하는 변화가 진행..
평양의 '러브모텔', 스키니진 입은 북한, 아시나요? [인터뷰] 저자 다니엘 튜더 씨 "북한의 대동강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훨씬 맛있다"는 기사로 유명한 다니엘 튜더 전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이 북한에 관한 책을 냈다. 최근 발간된 (다니엘 튜더·제임스 피어스 지음, 전병근 옮김, 비아북 펴냄)은 그가 제임스 피어슨 로이터 서울 주재 특파원과 함께 2년 전에 영어로 낸 책의 한국어판이다. 이 책은 북한의 핵무기나 이를 둘러싼 국제 정세, 북한의 폐쇄적인 권력 구도 등 언론이나 학계에서 주로 다루는 정치적인 측면보다는 북한 주민들이 음주가무를 어떻게 즐기는지, 외국 TV와 영화를 어떻게 몰래 구해서 보는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휴대전화가 얼마나 '힙'한 물건인지, 결혼 전 남녀가 어떻게 '대실'을 해서 밀회를 즐기는지 등 일상 생활을 담았다. 이런 일상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