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428) 썸네일형 리스트형 'CEO 이명박'과 '현대건설 노조 잔혹사'(2009.12.3) 1988년 이명박 대통령이 CEO로 재직하던 현대건설에서는 노조 설립 움직임이 있었다. 회사 측은 노조 설립을 막으려고 애썼지만 결국 노조는 그해 8월 설립됐다. 이 과정에서 지금 다시 돌이켜보면 마치 '조폭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일어났는데, 노조설립추진위원장이 납치된 사건이다. 88년 현대건설 노조위원장 납치사건의 '몸통'은 누구?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현대건설 전직 노조위원장 출신인 서정의 씨는 "1988년 현대건설 노조추진위원장 납치 사건의 총책은 당시 회장으로 있던 이명박"이라고 폭로하면서 당에 관련자료를 제출하고 대선 후보 검증 차원에서 조사를 의뢰한 일이 있었다. '현대건설 노조추진위원장 납치 사건'은 노조 설립을 주도했던 서정의 씨가 88년 5월 6일부터 5일간 .. 차 안 사도 내 차가 생긴다…'카셰어링' 아세요? [이야기가 있는 경제] 국내에서 처음'카셰어링' 시작한 군포를 가다 내 차가 없는데도 마음대로 차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렌터카 얘기가 아니다. 남의 차를 빌려(rent) 쓰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소유의 차를 함께 나눠(share) 쓰는 것이다. 이른바 '카셰어링'이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예약을 통해 내가 필요할 때 차를 사용할 수 있다. 남의 차를 얻어 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카풀'과도 다른 개념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카셰어링을 시작한 곳은 경기도 군포시. 전 세계에서 22번째다. 군포에서 이어 수원도 준비 중이다. 카셰어링은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개념이지만 유럽에서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난 1987년 가장 먼저 카셰어링을 시작한 스위스의 경우 전체 인구의 1%가 이 카셰어.. 박원순 "희희낙낙하는 민주당 보면 화가 치민다" (2009.11.5) 물론 새로운 사회는 상상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못된 설계도의 건축은 제대로 될 수 없다. 마찬가지로 70년대 권위주의적 사고로 21세기에 걸맞는 사회를 만들 수 없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국가'로 포장한 이명박 정부의 싸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국가'가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은 이런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사건이다. 이명박 정부의 권위주의적 속성을 유감없이 보여준 이 소송은 과거와 달리 '공포'와 '통제'의 효과만을 갖지 않는다. 그 성과가 현재 어디까지 왔던 간에 지난 20년의 민주화는 현 정부의 시대착오적 행태를 비웃을 수 있는 '힘'을 다수의 국민들이 가질 수 있게 했다. 현 집권세력은 상상하지 못 했던 일, 즉 원고 '국가'의 명.. "해외 식량기지 건설은 해외판 삽질"(2009.9.3) [이야기가 있는 경제] 윤병선 교수 "애정 없는 경제학이 위기 불렀다" 사양산업. 전체 GDP의 2.9%를 차지하는 우리 농업을 설명하는데 서슴없이 쓰이는 단어다. 사양산업이므로 잘 나가는 자동차나 휴대폰 등을 위해 좀 희생해야 된다는 게 자유무역협정(FTA)를 추진하는 이명박 정부의 논리다. '국익'이라는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총량적 계산이 가능하다는 것. 이런 계산이 맞는 걸까? 농업경제학을 전공하는 윤병선 건국대 교수는 "틀렸다"고 말한다. 농산물은 공산품이 아니다. 휴대폰은 없어도 살지만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못하면 살 수가 없다. 농산물이 자유로운 교역 상품으로 작동하기 힘든 이유다. 농산물은 자국 내 소비를 우선할 수밖에 없다. 작년 곡물가 파동으로 실제 식량위기가 발생했을 때 많은 국.. 이명박 청계재단의 딜레마 (2009.7.3)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6일 대통령 선거 당시 했던 재산 헌납 약속을 지켰다. 서울 논현동 집 등 49억600만 원만 남긴 나머지 331억4200만 원의 사재를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형태를 통해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던 강남의 빌딩 등 주로 부동산이 자산인 이 재단은 이 대통령의 아호를 따서 '청계재단'으로 정해졌다. 재산 기부를 약속한 지 19개월 만에 이뤄진 약속 이행이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재산 헌납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재산 기부 방식으로 재단 설립을 선택함에 따라 이 대통령의 재산 기부를 둘러싼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든 5·16장학재단이나 부인 육영수 여사가 만든 육영재단, 전두환 전 대통령이 만든 일해재단과 부인 이순자 여사의 새세.. MB '녹색 성장'엔 '삽질'만 있고 '태양'은 없다(2009.7.1) [이야기가 있는 경제] 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송우근·장동일 태양광 발전은 대표적인 녹색 산업이다. 이명박 정부가 '녹색 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선포하면서 녹색 산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소위 '4대강 관련주'가 테마주로 급등하는 등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김대중 정부의 'IT 거품'처럼 '녹색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는 이들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 "이러다가는 태양광 산업 자체가 고사될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지난 4월29일 지식경제부가 '발전차액지원 제도'를 축소하는 고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2009년 50MW 등 연도별 한계용량을 정해 한창 붐이 일고 있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찬물을 끼얹었다. '선착순 접수자.. "IT거품 작전세력, '녹색성장'으로 몰린다" [이야기가 있는 경제] 저자 김정환 씨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막상 부자가 되면 뭐가 제일 좋을까. 자타가 공인하는 부자인 김정환 씨는 "만나기 싫은 사람을 억지로 만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했다. 투자 전문 회사인 밸류25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씨는 주식 투자로 돈을 벌었다. 그런데 그가 주식 부자가 됐다는 소문이 나자마자, 낯선 방문객이 그를 찾았다.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도 되는" 그는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방문객을 만나야 할까.' '작전'은 대개 실패한다 ▲ 김정환 밸류25 대표. ⓒ프레시안 그는 만나지 않기로 했다. 방문객의 정체는 주식시장 작전 세력. 서울 강남 일대에 흩어져 있는, 이른바 '부띠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전 세력에 대해 그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 盧 영결식에 경제 5단체장 중 '중소기업중앙회장'만 참석(2009.5.29) 국민장으로 치러진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회장님'들은 대거 불참했다. 평소 '불편'했던 노 전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관계는 앞서 봉하마을을 찾은 '회장님'들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에서도 드러났다. 경제 5단체장 중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것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유일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인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포함해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불참했다. 이날 정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베트남 총리 초청 경제 4단체 오찬 일정이 불참 이유다. 이날 영결식을 앞두고 장의위원회는 50대 그룹 총수 등 재계 인사들에게도 대거 초청장을 보냈다. 하지만 대부분 선약이나 행사,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수의 총수들이 이미..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