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429) 썸네일형 리스트형 열세살 아마존 소녀의 파괴된 삶...누구 책임인가 [인터뷰] 아마존 파괴 다룬 영화 '세퀘스트라다' 손수범 감독 인신매매범에 납치된 13세 소녀의 삶처럼, 경제개발이라는 명분 하에 스러져가는 남미의 아마존 열대우림의 원주민의 삶은 파괴당하고 있다. 모든 경제개발이 그러하듯, 정작 개발로 인한 이익은 원주민들에게는 돌아가지 않는다. 영화 (Sequestrada)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댐인 벨루몬치가 들어서면서 강제 이주를 당하게 된 아마존 아라라 부족민들의 삶을 조명한다. 영화 제목인 '세퀘스트라다'는 포르투갈어로 '유괴, 납치'라는 뜻이다. 손수범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대 영화과 교수가 만든 이 영화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개봉됐으며, 지난 9일 미국 의회에서 상영됐다. 평소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이 많은 민주당 셸던 화이트하우스 상원의원(로드아일랜드)의 .. 깡촌 할매들의 가부장제 분투史 [프레시안 人스타] 최현숙 작가 유튜브 스타인 '코리아 그랜마' 박막례 할머니의 거침없는 입담에 '힙'한 젊은이들이 열광한다. '생애구술사 문학'을 대중화한 최현숙 작가의 신작 (글항아리 펴냄)은 대구시 달성군 우록리 '할매'들이 주인공이다. 최 작가는 지난달 24일 과 인터뷰에서 젊은이들이 '할매'들의 전복적인 말과 행동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로 삶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이들이 자연스럽게 갖게 된 "힘과 지혜, 전략"을 꼽았다. "지배 담론과 지배 기억에서 소외된 개인들이 기억의 존재를 인식하고 되살리는 실천 행위로, 근본적으로 민중지향적인 문학"인 구술사를 통해 기록된 할매들의 삶은 신선하다. 그들은 강고한 가부장제와 가족 질서 내에서 약자인 딸, 아내, 며느리, 어머니로서의 무게를 견디고 극복하고,.. 막내를 기억하며…4월 16일을 노래하다 [인터뷰] 세월호 추모곡 '매 순간'을 노래한 오현 별일 없이 잘 지내는지 / 아프지 않고 웃고 있는지 / 네가 떠난 이 공간은 / 닿지 않는 빛 때문에 늘 어둡네 / 별일 없어 잘 지내는 난 / 아프지 않고 웃고 있는 난 / 함께 웃던 그날들이 / 언젠가 날 아프게 할까 봐 / 가끔 너를 밀어내곤 해(오현 작사·작곡 '매 순간' 중) 오현이 쓰고 부른 '매 순간'은 상실감에 대한 노래다.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동생을 잃은 상실감. 벌써 5년 전 일이다. 2014년 4월 16일 권오현 씨는 전남 여수 출장길에 동생의 사고 소식을 들었다. 어머니는 "오천이가 탄 배가 가라앉았다"며 울었다. 권 씨는 운전대를 진도로 돌렸다. 막내의 생사를 확인해야 했다. 그날 단원고 2학년 4반 권오천 군은 빛도 닿지 않은 .. "美 민주당도 한반도 평화 모드 트럼프 성과로 인정" [프레시안 人스타]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대통령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문재인 대통령이 큰 역할을 했고, 완벽한 평화 모드로 만들었다. (북한과 미국) 정상들이 두 번이나 회담을 했다. 이제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합창을 한다. 트럼프 정부가 잘한 것은 하나, 북한과 평화 모드를 만든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빠른 속도로 진전되던 북한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이를 바라보는 한국 사회는 초조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5월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면서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은 더 조마조마하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정치참여 운동을 하고 있는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orean Americ.. '쫄지마, 시바!' 시대는 끝났다 [프레시안 人스타] 위근우 작가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것입니다."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쓴 위근우 작가는 '남성 페미니스트 앨라이(ally)'를 자처한다. 대중문화 평론 등 '사회적 글쓰기'가 직업인 위 작가에게 2019년 한국에서 '페미니즘'은 피해갈 수 없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성평등 문제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도 없었던 한국 사회"에서 일부 20대 남성 등을 중심으로 '반(反)페미니즘' 주장이 휘몰아치는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고 한다. '이퀄리즘(Equalism)' 등 아무리 다른 말로 포장하려 해도, 이들의 시도는 결국 논의를 초기화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 "'미투운동(#Metoo)'과 '버닝썬 사건'을 통해서 드러났듯이, '남성 권력에 의한 여성 성 착취'에 여성들이 .. '노무현의 필사' 윤태영이 말하는 '좋은 문장'이란? [프레시안 人스타]노무현·문재인 취임사 쓴 윤태영의 '말, 글, 정치'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것을 국정운영의 원칙으로 바로 세우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 중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남은 이 문장은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의 작품이다. 그가 고치기 전 문장은 다음과 같았다.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라는 국정운영의 원칙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둘 중 어느 것이 더 매력적인가? 단문으로 바꾼 앞의 문장이 더 쉽게 이해되고 힘이 느껴진다. 지난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노무현 재단에서 내건 '새로운 노무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도 윤 전 대변인 작품이다. "멋진 수사, 촌철살인도 좋지만 평이한 단어들로 쉽게 쓰는.. "좌파 역사공정? 친일세력의 피해망상!" [인터뷰] 오창익 국가보훈처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장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역사를 바꿔 정통성을 훼손시키려고 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사상적 편향성을 가지고 사상전을 벌이는 것이다. 보훈처는 그 사상전의 첨병이다. 우리는 이를 '좌파 역사공정(歷史工程)'이라고 부른다." 자유한국당의 김종석 의원이 최근 월간지 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주장을 폈다. 김원봉 서훈 논란, 손혜원 의원 부친 독립유공자 특혜 논란 등을 한국당에서 적극적으로 정치 쟁점화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사상전을 벌이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법 등과 관련된 '패스트트랙' 정국에 문재인 정부는 "좌파 독재"라며 "결사 항전"을 외치며 장외 투쟁에 나선 것도 이런 이데올.. "5년 전 4월 16일,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 [프레시안 人스타] 박주민 민주당 의원, '세월호를 기억한다'는 것 "'5년 전 4월 16일,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를 떠올리게 된다. 우리는 한 명 한 명 '우주'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들을 한꺼번에 잃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지난 12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기 위해 그의 지역구 사무실이 있는 서울 은평을 찾았다. 불광천이 굽이굽이 흐르는 은평 역시 벚꽃 축제가 한창이었다. 발걸음이 절로 벚꽃 길로 향했다. 불광천을 따라 걷던 중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학생들이 눈에 들어왔다. 봄을 머금은 듯 환한 얼굴이었다. 박 의원의 말처럼 한 명 한 명이 마치 '우주'처럼 보였다. "DVR 의혹, 보다 철저하게 조사해야" 그래서였을까? 세월호 참사 5주기 소회를 묻는 질문에 박 의..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