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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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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필승 전략? '바이블 벨트'와 '러스트 벨트' 결합! [2020 美 대선 읽기] 트럼프, '어게인 2016년' 시동.."향수로는 이길 수 없다" 비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지난 4일(현지시간) 비공개 참모진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브래드 파스케일 선거캠프 본부장, 빌 스테피엔 부본부장, 저스틴 클락, 마이클 글래스너, 제이슨 밀러, 밥 파두치크 등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이 가장 신뢰하는 선거 전략가들이 참석했다고 가 8일 보도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경찰폭력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면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 자리에서 선거 캠프 참모진들은 트럼프가 플로이드 시위 정국에 내놓은 해법 "법과 질서"에 균형을 맞추기 위한 더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
"백인이 인종주의자가 되지 않기 위한 5가지 팁" 플로이드 사망 사건은 '티핑 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당신이 미국에 사는 백인이라면 당신은 인종차별주의자다. 평생 의식적인 노력이 없으면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당신이 태어난 순간부터 '하얀 특권의 고치' 속에 파묻혀 살았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다." 미국 사회의 인종주의에 대해 고발한 책인 (White Fragility: Why It's So Hard For White People To Talk About Racism)의 저자 로빈 디안젤로는 7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백인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특권'에 대해 지적했다. 지난 5월 25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이후 13일째(7일)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부시-롬니-파월, 공화당 내 '안티 트럼프' 확장...재선 '빨간 불'? [2020 미 대선 읽기] '알트 라이트'에 기댄 트럼프 vs 등 돌리는 온건 보수 공화당 출신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7일 (NYT)가 보도했다.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 상원의원(유타)도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부시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은 지난 2일 그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서 구조적인 인종주의를 어떻게 끝낼 수 있을까. 유일한 방법은 상처받고 비통에 잠긴 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그 목소..
美민주당의 고심...바이든 '열성 지지자'는 트럼프 절반 수준 [2020 미 대선 읽기] 분열-갈등 조장하는 대통령..."극좌파,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흑인 유권자 표를 8%만 얻었다. 미국의 정치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이 집권 기간 동안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에 2020년 대선에서 흑인 유권자의 지지가 크게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는 2020 대선에서 흑인들을 위한 정책을 통해 대중적인 지지세를 모으는 쪽보다 2016년 대선 때 일찌감치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던 대럴 스콧 목사 등 일부 흑인 지도층을 공략해 표를 조직하는 방식으로 흑인 표를 얻으려 했다. 스콧 목사가 지역 행사를 통해 흑인 사업주나 자영업자에게 정부 지원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흑인 표를..
코로나와 美대선의 방정식...'두 개의 미국'이 보여준 현실은 [2020 미 대선 읽기] '공화당 주' vs.'민주당 주'...두 개의 미국, 두 개의 현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일부 미국인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보도가 "가짜 뉴스"라고 믿고 있다. 이들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주지사들의 행정 명령에 강력하게 저항하며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에 나와 성조기를 흔들며 하루라도 빨리 봉쇄를 풀고 경제 활동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절대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지자들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언론과 야당의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을 고집스럽게 거부하면서 이들과 정치적 신념을 공유하고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준다. 바이러스 감염은 빈부 격차, 인종, 종..
트럼프의 새로운 재선 전략..."오바마 게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대선 전략을 꺼내 보였다. '오바마 게이트'(Obama gate)다.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겨냥한 글을 100여 차례 올렸다. 이런 '폭풍 트윗'은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해 "총체적 재앙"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격에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와 그의 선거캠프는 '오바마 게이트'를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덮어버릴 '카드'로 준비하고 이를 끄집어내기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이다. 트럼프 "워터 게이트를 능가하는 오바마 게이트" 트럼프는 트윗을 통해 "'오바마 게이트'는 '워터 게이트'를 시시한 삼류로 만..
트럼프, 11월 대선 미루면 펠로시 권한대행 된다 [2020 미 대선 읽기] 트럼프, 대선 못 미룬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미국 사회를 강타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통령 선거 일정을 미루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미 16개 주에서 대선 예비선거를 연기했고,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한 뉴욕주는 지난 27일 6월 23일로 한 차례 연기한 대선 예비선거를 아애 취소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세계 최다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으로 인한 실업자가 급증하는 등 극심한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있다. 이대로 선거를 예정대로 치룰 경우 현 집권 세..
바이든은 '2020년의 오바마'가 될 수 있을까? [2020년 美대선 읽기] '민주당 1위 후보' 바이든의 강점과 약점 조 바이든(Joe Biden, Joseph Robinette Biden Jr.)은 현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들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2009-2017년)을 지냈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높고, 정치적 경험과 안정성을 갖춘 후보로 평가된다. 반면 그의 약점으로는 고령의 나이(76세, 1942년 11월 20일생)와 중도적 정치 성향으로 진보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들을 끌어안기는 역부족이라는 점이 지적된다. '나이'는 물리적으로는 가장 큰 한계이지만, 현재 민주당 '빅3 후보' 모두 70세를 넘겼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무마되는 변수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77세(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