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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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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원인은? "우유·고기까지, 기업들이 팬데믹 악용해 가격 올리고 있다" [워싱턴 주간 브리핑] 美 인플레 대기업 독점 탓? "경쟁 없는 자본주의는 착취" "경쟁이 없는 자본주의는 자본주의가 아니다. 그건 착취다. 이것이 지금 육류와 가금류 산업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독립 육류 가공업자와 축산업자를 위한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육류 가격은 2021년 10월 기준 전년 동월에 비해 19%나 올랐다.((WP), 1월 12일자 보도) 美, 40년 이래 최악의 인플레이션...육류 가격은 20% 가까이 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으로 미국 경제는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0% 올랐다고 미 노동부가 12일 밝혔다. 이는 ..
美의회 무장폭동 1년, '2024 트럼프 대통령' 위해 공화당은 또 진실 외면할까? [워싱턴 주간 브리핑] 1.6 美 의회 폭동 1주년 맞는 워싱턴 정가 풍경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세력'이 한 최악의 행위인 '미국 의사당 무장 폭동 사건' 1주년이 코앞이다. 미국 민주주의의 암울한 전망, 그리고 지지부진한 '폭동 진상 조사' 상황이 뒤엉킨 워싱턴 정가의 표정은 쌀쌀해 보인다.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날까' 했던 미국 의사당 테러 사건은 2021년 1월 6일 백주대낮에 전국에서 워싱턴DC로 모여든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 지지자들에 의해 자행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백악관 앞에서 "지옥처럼 싸워라", "우리는 의회로 갈 것이다"라는 트럼프의 연설을 듣고 실제 의회로 몰려갔다. 이날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상원의장)이 진행하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트럼프 세력 무장 폭동'으로 시작해 '코로나 기록 갱신'으로 저무는 2021년 [워싱턴 주간 브리핑] 2021년 미국을 뒤흔든 역사적 사건 5가지 2021년이 시작될 때 많은 이들은 2020년을 규정했던 문제의 해결 방법들이 윤곽을 드러낼 수 있기를 기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 패배 불복으로 촉발된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팬데믹, 2020년 미국 전역에서 폭발했던 인종차별 철폐운동(Black Lives Matter)이 재각성시킨 제도화된 인종주의 등에 대한 진전과 성과를 많은 이들이 희망했다. 그러나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 지지자들에 의해 자행된 미국 의사당 무장 폭동 사건은 이런 기대가 얼마나 난망한 일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2022년을 목전에 두고 2021년을 냉정히 평가해보..
'온가족이 총 들고 스마일~' 美 극우 의원들이 성탄절을 기념하는 방식 [워싱턴 주간 브리핑] 미성년 자녀들과 총기 들고 기념사진...끝을 모르는 '트럼프 문화전쟁' 최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자신의 트위터에 온 가족과 함께 웃으면서 찍은 크리스마스 기념 사진을 올렸다.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가족들이 모여 찍은 사진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온몸에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공화당 토마스 마시 하원의원(켄터키)은 지난 4일(현지시간) 가족들이 모두 총기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을 올렸다. 미성년자로 보이는 그의 아들과 딸도 총을 들고 있었다. 마시 의원은 "메리 크리스마스! 추신. 산타할아버지, 탄약 갖다 주세요"라고 썼다. ▲토마스 마시 의원이 올린 가족 사진. ⓒ토마스 마시 의원 트위터 사진 특히 그의 사진은 지난달 30일 미시건 옥스포드 고등학교에서 2학년에 재..
시위대 2명 살해한 백인 소년 '무죄'...인신매매범 살해한 흑인 소녀는? [워싱턴 주간 브리핑] 성적 학대와 성매매 강요한 남성 살해한 카이저 사건의 결말은?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시위대 2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부상을 입힌 백인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가 '정당방위(self-defense)'라는 이유로 무죄 평결을 받게 되자, 한 백인 남성에게 유인당한 뒤 성적 학대와 성매매 강요에 시달리다 그 남성을 살해한 흑인 소녀 크리스털 카이저가 어떤 판결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튼하우스는 17세이던 지난해 8월 25일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항의시위에서 시위대에 반대하는 민병대로 활동하면서 AR-15 반자동소총으로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쏴서 2명을 죽이며 1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그는 1급 고의 살인 등 5건의 중범죄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았으나 지난..
트럼프 지지자 부모의 크리스마스 선물 총으로 4명 살해한 15세 소년 [워싱턴 주간 브리핑] 트럼프 지지자들은 왜 '총기 소지 권리'에 집착할까 미국 미시건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11월 30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의 부모들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체포됐다. 미시건주 옥스포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던 크럼블리(15세)는 지난달 30일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4명이 죽고, 교사 1명을 포함해 7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던은 1급 살인, 테러 등 12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이던이 기소되던 날 검찰은 부모도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 부모는 돌연 종적을 감췄으나 12월 4일 디트로이트에서 체포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던 크럼블리의 아버지 제임스 크럼..
美 고교 총기난사로 4명 사망, 그래도 꿈쩍 않는 美 여론, 왜? [워싱턴 주간 브리핑] 美 초중고교 총기 사고로 20년간 382명 사망-805명 부상 미국 미시건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등 다른 이슈에 밀려 크게 여론화되지 못하고 지나가는 듯 하다.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간) 미시건주 옥스포드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2학년 이던 크럼블리(15세)가 학교 교실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4명이 숨지고, 교사 1명을 포함해 7명 이상이 다쳤다. 용의자 크럼블리는 사고 발생 며칠 전에 아버지가 구입한 총을 학교에 갖고 와 범행을 저질렀다. NBC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오클랜드 카운티 검사는 2일 크럼블리가 1급 살인, 테러 등 12건의 중죄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인종주의의 '新부기맨'은 어떻게 美 정치를 뒤흔들고 있나 [백인 우월주의의 또다른 이름, 반 CRT ] 공화당의 '낡은 공격' 못막는 민주당, 왜? ③·끝 이민자들이 만든 국가 미국에서 인종문제는 태생적 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 1863년 노예해방, 1963년 민권법 제정 등을 통해 인종적 불평등이 형식적으로 해소된 듯 보이지만 2021년 현재에도 인종주의는 여전히 미국 사회를 지배하는 강력한 이데올로기이다. 지난 19일 시위 현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뜨렸던 18세 백인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가 '무죄' 평결을 받은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 폭증한 아시안 혐오범죄 등이 그 방증들이다. 백인 우월주의를 부추겨 집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이 2020년 대선에서 패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