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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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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역점 과제 '투표권 확대 법안' 부결...암울한 취임 1주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해온 투표권 확대 법안이 결국 좌초됐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1주년(1월 20일) 바로 전날 밤에 일어난 일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하원을 통과한 '투표 자유법안'과 '존 루이스 투표권 증진법안'을 연계한 투표권 확대 법안에 대한 절차 투표와 야당인 공화당의 방해를 극복하기 위한 필리버스터 규정을 개정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투표권 확대 법안에 대한 절차 투표는 찬성 49대 반대 51, 필리버스터 규정을 개정하기 위한 투표는 찬성 52대 48로 부결됐다. 특히 필리버스터 규정과 관련된 표결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를 하고 있는 민주당내 보수성향의 조 멘친(웨스트버지니아), 커스틴 시네마(애리조나) 두명의 상원의원이 공화..
트럼프, 바이든 집권 1주년에도 '선거 사기론'..."2024년 백악관 되찾겠다" 애리조나에서 대중유세..."바이든이 되니 김정은이 미사일 다시 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즈음한 15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에서 대중유세를 갖고 '2020년 대선 사기론'을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지난 대선에서 애리조나주에서 340만여표 중 1만457표 차이로 바이든에게 패했다. 바이든은 1996년 대선에서 빌 클린턴이 승리한 이래로 애리조나주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민주당 후보였다. 트럼프는 대선 직후 애리조나주를 포함해 자신이 패배한 경합주에서 수십개의 소송을 제기하며 '선거 사기' 주장을 폈지만, 재판 결과 사실로 드러나 선거 결과가 뒤집힌 의혹을 하나도 없었다. 애리조나주에서도 주 상원에서 일부 카운티의 선거 결과를 재검증했지만..
"문제는 트럼프가 아니야!" 美 민주당 참패의 진짜 원인 [워싱턴 주간 브리핑]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웃을 수 없는 美 지방선거 결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치러진 첫 대형선거(현지시간 11월 2일)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참패를 했다. 작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10% 넘게 앞섰던 버지니아주에서 민주당은 주지사, 부지사, 검찰총장 자리를 모두 공화당에게 빼앗겼다. 대선에서 바이든이 60% 넘게 득표했던 뉴저지주에서도 필 머피 현 주지사가 공화당 후보에게 1%포인트 차이도 안 나는 간발의 차이로 신승을 했다. 지난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일어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도 '경찰 개혁안'에 대한 투표가 부결됐다. 경찰 개혁 이슈는 바이든의 지난 대선 공약이기도 하..
오바마도 출격했다...'바이든 중간선거 풍향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오는 11월 2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치러지는 첫 대형 선거라는 점에서 그간 바이든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로 볼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의 지지율은 취임 후 50% 중반대를 유지해오다 지난 7월말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계기로 급락해 최근 44.7%(갤럽 조사)까지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7%)을 제외하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11명의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현재 민주당인 버지니아 주지사까지 공화당으로 넘어갈 경우 바이든에게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지난 해 대선에서 바이든은 버지니아에서 트럼프를 10% 포인트 이상 이겼다. 워싱턴 DC로 출퇴근하는 ..
트럼프 하원의장 탄생?...2022년 공화당 중간선거 시나리오 [워싱턴 주간 브리핑]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워싱턴 정가의 치열한 싸움 2022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에서 나오는 주장 중 하나가 '트럼프 연방 하원의장(Speaker of the House)' 시나리오다. 지난 4일 극우 보수 진영 팟캐스트인 '웨인 알린 루트 쇼'에 출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도 "많은 사람들이 상원 출마를 권유하는데, 당신의 아이디어는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당시 진행자는 트럼프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2024년 (트럼프) 대선 출마를 얘기하지만, 나는 2022년은 왜 안되냐고 묻고 싶다. 2022년 (하원) 의원 선거에 출마해라. 크게 생각해서 크게 이겨라. 플로리다에 새로 생긴 1석에 출마해서 이기고 공화당 승리를 ..
트럼프 중심으로 결집한 공화당..."의회 폭동 가담자 90%는 평범한 백인" 2020년 선거 패배와 올해 1월 의회 무장 폭동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한발 떨어지는 듯 했던 미국 공화당이 다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공화당이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을 당 지도부인 하원 의원총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한 일이 이를 잘 보여준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딕 체니의 딸인 체니 의원(이하 직함 생략)은 트럼프의 "선거 도둑질"(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지난 대선 결과를 조작해 승리를 도둑질했다) 주장에 반발해온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체니는 지난 1월 6일 있었던 트럼프 지지자들에 의한 의회 무장 폭동을 계기로 제기된 트럼프의 두번째 탄핵안에 찬성하기도 했다. 당시 공화당 하원의원 10..
트럼프, 체니 제거하고 2022년 중간선거 '배후 조종'? [워싱턴 주간 브리핑] 美공화당 주도권 싸움, 4개월만에 트럼프 승리로 일단락 리즈 체니 공화당 하원의원(와이오밍)이 결국 조만간 당직에서 쫓겨날 것으로 보인다. 조지 W. 부시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냈던 딕 체니의 딸이자 공화당 하원의원 서열 3위인 체니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반 트럼프' 인사다. 체니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에 찬성한 이후로 줄곧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 추종 세력에 의해 공격을 당해왔다. 탄핵 찬성표 행사 이후 체니의 지역구인 와이오밍에서 그를 비난하는 집회가 열리고, 하원 의원총회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지난 2월 3일 무기명 투표가 진행됐다. 당시에는 대선 패배 이후 트럼프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지 불투명한 상..
워싱턴 현장에서 본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향방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조만간 북한 관련 정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북한이 지난 25일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상태라는 점에서 어떤 정책을 발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결의안 1718호 위반"이라면서 "우리는 동맹, 파트너들과 상의하고 있다. 그들(북한)이 긴장 고조를 택한다면 우리는 그에 맞춰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대북 정책 검토 완료 시기에 대해 "우리는 다자 이해당사자간 대북정책 검토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과 일본의 안보보좌관들과 논의 중이며, 한미일 3자 대화가 다음 주에 열린다"고 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