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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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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서방, 좁혀지지 않는 이견…러 "우크라내 러 영토 인정해야" 서방, 러시아 원유가 상한 60달러 vs. 러 "강력 대응" 불만 제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지 9개월이 지났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서방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종전을 위한 외교 협상을 기대하기는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미국은 여전히 러시아의 새로운 영토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논의를 위한 공통의 토대를 찾는 문제를 매우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에 대해 "외교적 수단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미국의 대화 시도는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크라 "러시아 미사일 1만6천발 중 97%가 민간 표적" 나토 "러시아, 겨울을 전쟁 무기로 삼으려"…미-러시아 핵군축협정 논의, 돌연 연기 러시아군이 지난 2월 침공 이후 9개월 동안 총 1만6000발 이상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97%는 민간을 표적으로 이뤄졌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는 지난 9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영토에 1만6000발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며 "러시아 군의 목표의 97%는 민간을 향한 것이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이 보도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러시아의 미사일 중 1만2300발 이상이 도심 지역을 겨냥한 것이었으며, 군사시설을 겨냥한 것을 500발 정도에 불과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테러리스트 국가와..
우크라 "서방의 러시아와 협상 압력은 항복 요구…기괴하다" 젤렌스키, 러시아군 철수 등 10대 조건 제시…"전쟁 수년 지속된다" 우울한 전망도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이 현 시점에서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하도록 우크라이나를 설득하려는 서방의 시도에 대해 "사실상 항복을 요구하는 것과 같다"며 "기괴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협상을 원한다는 시그널을 서방 국가들로부터 전달받았다"며 러시아에 공개 협상을 제안한 바 있다. 러시아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푸틴과의 공개 협상"에 대해선 거부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은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을 탈환하는 등 전세가 러시아에게 불리해진 상황에서 미국 등 서방이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젤렌스키 보좌관 "러시아로부터..
"푸틴 협상 희망" 주장과 동시에 러시아, 우크라에 미사일 공격 러, 겨울 앞두고 에너지 시설 집중 파괴…젤렌스키 "푸틴 협상 원한다는 메시지 받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상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발언이 나온 가운데 러시아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에 미사일을 쏴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오데사 등 남동부 지역의 기반시설 등을 공격해 시설 2곳이 파괴되고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14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밝혔다. 이번 공격은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러시아가 100발 이상의 미사일을 쏜지 이틀만이다. 당시 러시아의 집중 공격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쏜 미사일이 오발사로 폴란드 국경 지역에 떨어지면서 민간인 2명이 사망해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었다. ..
폴란드에 러시아 발사 추정 미사일 떨어져 2명 사망…긴장 고조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나토는 회원국이 침공을 당할 경우 공동대응에 나설 수 있는 군사안보동맹이다. 통신에 따르면,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사실 확인 즉시 긴급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 루카스 야시나 폴란드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 15시 40분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인) 프로제워도우 마을에 '러시아제 미사일'이 떨어져 폴란드 시민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표트르 뮐러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폴란드는 나토 조약 4조, 상호협의조항을 발동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조항은 ..
미국·러시아 정보수장, 비공개 회담…물밑 평화협상? 美 합참의장 "우크라, 러시아 못 이겨…올겨울 협상 모색" 미국과 러시아 정보국 수장들이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에서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세르게이 나리쉬킨 러시아 외무정보국 국장과 회담을 가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위급 회담인 이번 회담에 대해 크렘린궁은 이번 회담이 "미국 측의 계획"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회담이 "종전협상"과는 거리가 멀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위험성을 전달하고 러시아에 억류된 미국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러시아에서 대마유 밀수 및 소지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 받은 미국 여자농구 스타 브..
러시아, 합병 주장한 헤르손에서 철수 시작…속내는? 러시아가 지난 9월 일방적으로 합병을 주장했던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전략적 요충지인 헤르손은 침공 초기인 지난 3월부터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지역으로 지난 9월 러시아가 불법적으로 합병을 주장했던 4개 지역 중 한 곳이다. 러시아군의 철수로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을 탈환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합병 주장이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9개월째 접어든 시점에서 이번 철수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르게이 수로비킨 우크라이나 지역 러시아 합동군 총사령관은 헤르손에 대한 보급선을 더는 유지할 수 없다며 러시아 국영TV를 통해 지난 9일(현지시간) 철수 결정을 밝혔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이에 동의하면서 군대 철수..
미국의 고민 "우크라이나 피로가 현실이 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최근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 평화협상에 대해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WP)는 5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는 한 평화협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접고 협상에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내도록 물밑에서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우크라이나 피로는 일부 우리 동맹국들에게 현실적"이라면서 8개월 넘게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정부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외교적 협상에 진지하지 않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평가에 공감하면서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는 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히는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