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피플

(428)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직후 인터뷰 “정계개편, 당 안팎과 상의해 태도 취할 것” 노무현 민주당 대선 후보(2002. 4.29) 27일 민주당의 16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노무현 후보는 이날 후보 수락 연설이 끝난 직후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정관용입니다"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갖고 "정치구조가 변화될 수 밖에 없는 토대 위에 있고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정계개편 추진을 예고했다. 하지만 노 후보는 "막상 후보가 직접 나서서 정계개편을 할 거냐... 이제는 당과 상의하고 또 당 바깥의 사람들과도 상의하면서 적절한 태도를 취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계개편을 스스로 주도하기 보다는 당 내외 공론화 과정에 따르겠다는 한발 물러선 자세를 취했다. 노 후보는 또 정계개편과 관련, 김 대통령과 김영삼 전대통령을 포함한 민주세력..
‘깨끗한 손’ 이문옥이 서울 시장에 출마한 이유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이문옥(2002.4.27)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제일 나은 것 같아. 노동자, 서민들은 다 나 좋아하더라구. 젊은 사람들도 그렇고. 그럼 내가 당선되는 것 아닌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이문옥 민주노동당 부패추방운동본부 본부장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지난 90년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재벌들의 로비로 중단된 사실을 언론에 고발했던 이 후보가 '부패정치 청산'과 '공직사회 민주화'를 위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문옥 후보가 'CEO 시장 이명박' '생활시장 김민석'에 맞서 내세운 슬로건은 '깨끗한 손 이문옥'. 이 후보의 출마는 '3홍 비리' 등 각종 권력형 ..
“아들 문제 대통령이 나서라” [인터뷰] 이명박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2002.4.23) 이명박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프레시안과 인터뷰를 갖고,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아들들 문제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사람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엔 너무 심각하며 우리 국민 전체가 도덕 불감증으로 갈 우려가 있는 근본적인 문제"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이 야당 총재 때 했던 발언들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실시되는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의혹에 대해 지나치게 정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보기엔 '노풍'은 "노무현 후보에 대한 평가라기보단 기성 정치에 대한 반발 심리"다. 따라서..
“한나라당 수법 민주당선 효과없다” 노무현 캠프 - ‘색깔론’ 방어에 자신감(2002.3.28)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다시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정, 민주당 국민경선이 좌초될 고비를 넘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강빌딩에 위치한 노무현 후보 캠프 사무실은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후보와 함께 지방에 내려가 있거나 기자들을 상대하느라 캠프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관계자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노 후보 캠프는 이인제 후보 측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이번 주말에 있을 경남ㆍ전북 경선 준비에 매달려 있었다. "국민들의 신망을 얻는 것이 중요하지 다른 후보의 움직임에 부화뇌동하지 않겠다"는 것이 노 후보 캠프의 입장이다. 캠프 사무실에서 만난 황이수 홍보정책팀장은 "후보도, 캠프 사람들도 말을 아끼기로 했다"면서 "캠프의 공식적인 입장은 ..
노무현 바람의 진원지 ‘노사모’ 회원 1만9천여명인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2002.3.25) "대전경선 때 노사모 회원 2백70여명이 R호텔에서 묵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 측이 '노무현 후보는 서민후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21일 폭로한 내용이다. 이에 대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명계남)측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명계남 회장 등 25명의 회원만 대전경선 하루 전인 16일 Y여관에서 숙박했다"고 반박했다. 노사모 측은 숙박 당일 대전시 Y 여관의 방 6개를 빌려 묵었던 회원명부와 30만원을 지불한 사실을 증빙하는 영수증을 공개했다. 민주당 경선이 이인제-노무현 양강 구도로 굳어지면서 두 후보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인제 후보 측은 경선 초부터 불기 시작한 '노무현 태풍'으로 ..
'노무현, 재산가인가' 주간조선 92년 보도 판결문 전문 이인제 후보측 '자질론' 제기, 노후보 "법원판결 봐라"(2002. 3. 21) 노무현 후보에게 '대세론'을 빼앗긴 이인제 후보 진영이 '인간 노무현에 대한 자질 검증'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후보 진영의 김윤수 공보특보는 20일 "노후보의 재산이 이고문에 비해 두배가량 많고 형이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다는 얘기가 있으며 부산에서 변호사를 할 당시 요트를 즐겼다는 것은 팩트(사실)"라며 '서민의 탈을 쓴 귀족'이라고 폄하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노무현 후보는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발언"이라며 "그같은 주장은 이미 법원에서 판결이 난 것"이라고 일축했다. 노후보의 발언은 그가 통합야당 대변인을 맡고 있던 지난 91년 10월6일 발행된 주간조선이 '노무현 의원은 재산가인가'라는 기사에서 각종 의혹설을 제기하..
후보 24시 <1>-노무현 "촌놈은 촌놈답게 합시다" (2002.1.21) 웃어야 한다. 짜증나고, 화나고, 아무리 피곤해도 일단 대중 앞에 서면 웃어야 한다. 이게 정치인들의 기본 철칙이다. 그런데 대중과 함께 하는 공식 행사 도중, 그것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되는 행사 도중 버럭 화를 내는 정치인을 봤다. 이게 이 사람만의 매력일까, 아니면 치명적 단점일까? 지난 17일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노무현 상임고문을 하루 종일 밀착취재해 보았다. 노 고문을 직접 만난 것은 작년 10월 4일 인터뷰 이후 처음이었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새치가 좀 늘었다는 것과 담배를 끊었다는 점. 노 고문은 지난해 가을 담배를 끊었다. 비밀 조찬, 일일보고, 정책학습 엄밀히 말하면 노 고문을 하루종일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라는 데스크의 지시를 완수..
TV 속의 주자들 <4>-노무현 “조선이 언제까지 1등이겠나”(2002.1.25) “현재 조선일보가 1등 신문인 것은 맞다. 그러나 왕년의 좋았던 시절에 쌓아올린 1등 신문이라는 자리가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난 조선일보가 계속 1위를 누리는 것이 마땅치 않다.” 노무현 민주당 상임고문은 지난 24일 MBC 대선 예비주자 토론프로 ‘선택 2002, 예비후보에게 듣는다’에 4번째 주자로 출연해 수 많은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선일보에 대한 불만을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이날은 패널들이 오히려 신중했다. “특정언론과 인터뷰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약 그 신문 문화부에서 비정치적인 주제로 인터뷰를 요청한다고 해도 거절하겠냐”는 식으로 조선일보를 구체적으로 지칭하지 않고, 에둘러서 질문한 것이다. 그러나 노 고문은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