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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정치인’ 노무현의 고민 (2002. 5.10) 민주당 대선후보 노무현의 고민이 깊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9일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부산시장 후보 천거요청을 사실상 거절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첫번째 정치적 행보였던 YS와의 회동에서 노 후보는 결국 의도했던 바를 이루지 못했다. YS는 노 후보 측이 YS의 대변인격인 박종웅 한나라당 의원을 시장후보로 영입하려 한 것에 대해 "부산 여론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입장 정리는 부산지역 민심이 민주당 측에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퇴임 후 가장 몸값이 올라있는 YS는 승산 없는 게임에 개입할 이유가 없다. YS는 부산시장 추천거부 이유를 노 후보의 문제가 아닌 김대중 대통령의 문제로 돌림으로써 지방선거 이후 노 후보와의 협력..
“노무현의 신민주연합은 3김정치 부활”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2002.5.6) '양김 집권 10년'에 대해 대표적인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민주노동당의 '양김 집권 10년'에 대한 평가는 최근 정계개편과 관련,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추진하고 있는 '신민주연합'에 대한 '정당성' 논란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4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만난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는 '양김 집권 10년'에 대해 "희망을 절망으로 바꾼 정권"이라고 비판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랜 군부독재를 청산한 김영삼 정권과 50년만에 정권 교체를 이룩한 김대중 정권은 모두 국민들의 환호 속에 등장했지만 결국은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양김집권 10년, 희망을 절망으로 바꿨다"** "오랜 군사..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직후 인터뷰 “정계개편, 당 안팎과 상의해 태도 취할 것” 노무현 민주당 대선 후보(2002. 4.29) 27일 민주당의 16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노무현 후보는 이날 후보 수락 연설이 끝난 직후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정관용입니다"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갖고 "정치구조가 변화될 수 밖에 없는 토대 위에 있고 이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정계개편 추진을 예고했다. 하지만 노 후보는 "막상 후보가 직접 나서서 정계개편을 할 거냐... 이제는 당과 상의하고 또 당 바깥의 사람들과도 상의하면서 적절한 태도를 취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계개편을 스스로 주도하기 보다는 당 내외 공론화 과정에 따르겠다는 한발 물러선 자세를 취했다. 노 후보는 또 정계개편과 관련, 김 대통령과 김영삼 전대통령을 포함한 민주세력..
‘깨끗한 손’ 이문옥이 서울 시장에 출마한 이유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 이문옥(2002.4.27)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제일 나은 것 같아. 노동자, 서민들은 다 나 좋아하더라구. 젊은 사람들도 그렇고. 그럼 내가 당선되는 것 아닌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이문옥 민주노동당 부패추방운동본부 본부장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를 만나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지난 90년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재벌들의 로비로 중단된 사실을 언론에 고발했던 이 후보가 '부패정치 청산'과 '공직사회 민주화'를 위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문옥 후보가 'CEO 시장 이명박' '생활시장 김민석'에 맞서 내세운 슬로건은 '깨끗한 손 이문옥'. 이 후보의 출마는 '3홍 비리' 등 각종 권력형 ..
“아들 문제 대통령이 나서라” [인터뷰] 이명박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2002.4.23) 이명박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프레시안과 인터뷰를 갖고,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아들들 문제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사람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엔 너무 심각하며 우리 국민 전체가 도덕 불감증으로 갈 우려가 있는 근본적인 문제"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자신이 야당 총재 때 했던 발언들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실시되는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의혹에 대해 지나치게 정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보기엔 '노풍'은 "노무현 후보에 대한 평가라기보단 기성 정치에 대한 반발 심리"다. 따라서..
“한나라당 수법 민주당선 효과없다” 노무현 캠프 - ‘색깔론’ 방어에 자신감(2002.3.28)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다시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기로 결정, 민주당 국민경선이 좌초될 고비를 넘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강빌딩에 위치한 노무현 후보 캠프 사무실은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후보와 함께 지방에 내려가 있거나 기자들을 상대하느라 캠프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관계자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노 후보 캠프는 이인제 후보 측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이번 주말에 있을 경남ㆍ전북 경선 준비에 매달려 있었다. "국민들의 신망을 얻는 것이 중요하지 다른 후보의 움직임에 부화뇌동하지 않겠다"는 것이 노 후보 캠프의 입장이다. 캠프 사무실에서 만난 황이수 홍보정책팀장은 "후보도, 캠프 사람들도 말을 아끼기로 했다"면서 "캠프의 공식적인 입장은 ..
노무현 바람의 진원지 ‘노사모’ 회원 1만9천여명인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2002.3.25) "대전경선 때 노사모 회원 2백70여명이 R호텔에서 묵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 측이 '노무현 후보는 서민후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21일 폭로한 내용이다. 이에 대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명계남)측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명계남 회장 등 25명의 회원만 대전경선 하루 전인 16일 Y여관에서 숙박했다"고 반박했다. 노사모 측은 숙박 당일 대전시 Y 여관의 방 6개를 빌려 묵었던 회원명부와 30만원을 지불한 사실을 증빙하는 영수증을 공개했다. 민주당 경선이 이인제-노무현 양강 구도로 굳어지면서 두 후보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인제 후보 측은 경선 초부터 불기 시작한 '노무현 태풍'으로 ..
'노무현, 재산가인가' 주간조선 92년 보도 판결문 전문 이인제 후보측 '자질론' 제기, 노후보 "법원판결 봐라"(2002. 3. 21) 노무현 후보에게 '대세론'을 빼앗긴 이인제 후보 진영이 '인간 노무현에 대한 자질 검증'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후보 진영의 김윤수 공보특보는 20일 "노후보의 재산이 이고문에 비해 두배가량 많고 형이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다는 얘기가 있으며 부산에서 변호사를 할 당시 요트를 즐겼다는 것은 팩트(사실)"라며 '서민의 탈을 쓴 귀족'이라고 폄하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노무현 후보는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발언"이라며 "그같은 주장은 이미 법원에서 판결이 난 것"이라고 일축했다. 노후보의 발언은 그가 통합야당 대변인을 맡고 있던 지난 91년 10월6일 발행된 주간조선이 '노무현 의원은 재산가인가'라는 기사에서 각종 의혹설을 제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