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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윤석열 정부, 2025년 '제3의 을사늑약' 체결하려나" "신임 이시바 日 총리, 두 얼굴 가졌다…뉴라이트 둘러싸인 윤석열 정부 우려""1905년 한국은 일본에 의해 외교권을 빼앗겼다. 우리는 을사늑약이라고 하고, 일본은 을사보호조약이라고 부른다.그 다음 을사년인 1965년엔 일본으로부터 3억 달러를 식민지배에 대한 배상금, 2억 달러를 차관으로 총 5억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한일기본조약을 체결하고 국교를 재개하게 됐다. 그 이후 우리가 경제적으로 일본에 예속되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대표적인 것이 소재, 부품 산업을 일본에 의존하는 식의 경제 발전을 했었다.그 다음 을사년인 2025년엔 한국이 군사적으로 일본 밑으로 들어가는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른다. 일본은 이미 자위대의 해외 출정 이런 문제에 대해 헌법 9조를 고쳐야 하는데 이에 대한 여론이 어느 정도 형성..
무용수가 된 장애인 변호사 "춤추는 민주주의와 온전한 평등" [픽터뷰] 김원영 작가"미국 장애인 학자가 이런 표현을 썼어요.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세상이 나의 댄스 플로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과정이다. 이 세상은 나를 표현하고 드러내고 자유롭게 탐구하고 말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거죠."출근길 지하철에서 이동권 보장 시위를 벌이는 장애인들, 바쁜 출근길이라 짜증을 내며 욕하는 시민들, 이런 즉자적 분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장애인들에 대한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일부 정치인들, 한국 사회의 일상이다.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일하던 장애인 변호사 김원영은 이제 무용수로 춤을 춘다. 공연을 하고, 비장애인들과 함께 무용 워크숍을 열어 자신의 몸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이를 바라보는 타인들의 시선에 대해 탐구한다.  "장애인의 신체는 공공장소 어디에서나 ..
"트럼프보다 더 나쁜 윤석열, 한국은 기후 악당 국가" [픽터뷰] 저자 김병권 "한국은 현재 재생에너지 비중이 10%가 안 되는 OECD에서 거의 꼴찌 수준인 기후 악당 국가입니다. 재생에너지 등 기후 대응 쪽으로 문재인 정부 때는 약간 진전이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크게 퇴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때와 비슷하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는 등 여러 후진적인 정책을 취했습니다. 사실 현재 한국의 상황이 더 나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연방제 국가라서 연방정부와 달리 50개의 주정부 중 일부는 기후 대응 정책을 자체적으로 시행했습니다."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긴 열대야를 기록하고 있는 올 여름, 한국인들 모두가 기후위기 문제의 심각성을 실감하고 있다.(착한 책가게 펴냄)을 쓴 김병권 경제학자는 2..
"윤석열 정부 연성 쿠데타, KBS '기미가요'로 국민들이 심각성 인지" 이훈기 의원 "윤석열의 인사 코드는 극우·뉴라이트, 민심 폭발 직전" "공영방송을 극우 유튜브 방송으로 만들려는 연성 쿠데타가 진행 중이고, 그 시작점은 윤석열 대통령입니다."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20일 프레시안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방송 정책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언론인 출신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 의원은 지난해 5월 한상혁 당시 방송통신위원장 면직 사태로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의 '방송 장악'의 최종 목표가 최근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임명해 MBC마저 장악하려는 것이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광복절에 KBS에서 일본 '기미가요'가 나오는 경악할 만한 사태가 줄줄이 발생하면서 그 심각성을 국민들이 ..
"다 아는데 왜 재밌지?"…'찐 한국인'이 쓴 대한민국 영어 설명서 [픽터뷰] 저자 박재영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연간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어느 날 문득 한국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은 무슨 책을 읽고 있을까 궁금해서 '아마존'(Amazon.com)에 가서 검색 해봤어요. 영어로 된 한국 관련 여행서는 생각보다 적어서 10여권 밖에 안되고, 그중에서 한국인이 쓴 책이 한 권도 없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찐 한국인' 중에서 영어로 책을 쓸 정도로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테고, 한국 출판사에서 영어로 된 책을 내겠다는 생각을 해본 사람도 없을 테니까요. 외국인이 쓴 한국 여행서를 몇 권 사서 보니까 재미가 없어요. 진짜 한국에 오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 치게 만드는 책은 없었습니다."(박재영 지음, 난다 펴냄)는 한국을 여행하고 싶은 외국..
논·서술형 확대? 'K-논술' 풀어보고 하는 말인가? [픽터뷰] 저자 문호진  - 2024학년도 수능 응시자의 N수생(재수생 이상 응시자 및검정 고시 합격 후 응시자) 비율은 35.2%로 28년 만에 최고였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를 치료하는 데 쓰이는 약물은 '공부 잘 하는 약'이라 불리며 암암리에 팔려나가는데, 강남 3구에서 이 약물 처방은 근 5년 사이 2.5배가량 급증했다. 연 단위로 보면 9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수능이 끝난 뒤인 11월 하순부터 감소한다고 한다.- 갈수록 서울과 지역의 교육 격차가 커져 수학 1등급의 서울 대 지방 비율은 2024년 현재 3대 1이다.  현직 의사 문호진과 소설가 단요가 쓴 (창비 펴냄)에서 소개된 입시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이들은 1994년 처음 실시된 수능이 30년 동안 사교..
혐오 정치·착취 경제·과잉경쟁 교육, 다 유전자 탓이야! [픽터뷰] 저자 최정균 카이스트 교수  "인간은 유전자를 전승하는 생존기계이다.""내가 유전자를 소유하지 않는다. 유전자가 나를 지배한다.""자연이 아름답고 숭고하다는 것은 착각이다.""유전자의 번식 욕구에 기반한 사랑은 고귀하지도 신성하지도 않다.""다른 인종이나 소수자에 대한 편결과 차별 역시 거의 무의식적으로 작동하며, 이들을 기피하고자 하는 유전자의 '두려움'은 혐오라는 감정으로 발현된다."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은 더 큰 편도체를 갖고 있고 교감신경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보수는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 높아 진화적으로는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다."최정균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쓴 책 (최정균 지음, 동아시아 펴냄)에 나오는 생물학적 '사실'들이다. 최 교수는 '이기적 유전자'의 지..
"매일 '지옥철'서 단체기합 받는 삶, 달라질 순 없나요?" [픽터뷰] 저자 전현우  "출퇴근 전쟁, 지옥철, 꽉 막힌 도로에서 보내는 하루 2-3시간의 통근은 우리 모두가 단체기합을 받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기후위기 문제까지 겹치면서 거대도시의 삶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여러 신호들이 오고 있습니다."통계청 자료(2023년 6월)에 따르면, 수도권 직장인은 출퇴근을 위해 매일 평균 20.4km 거리를 평균 83.2분을 들여 이동한다. 하루 2시간 안팎을 통근으로 허비하면서 우리의 삶의 질은 떨어지며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로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긴 출퇴근 시간은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하게 만드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초저출산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정희원·전현우 지음, 김영사 펴냄)은 "지옥 같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