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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강남구청 첫 출근하니 층층에 제복 입은 청원경찰이...

[인터뷰]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대구·경북과 다른 또 하나의 보수의 아성 서울 강남에서 민주당 출신의 구청장이 당선된 것은 1995년 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이래로 처음이다. 특히 대통령, 서울시장, 강남구청장, 강남구 국회의원(전현희)이 모두 같은 정당 소속인 이례적인 기록도 세웠다. 그 당사자인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4일 강남구청장실에서 만났다. 

전임 신연희 구청장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소송까지 불사하며 사사건건 갈등을 빚었던지라, 신임 구청장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더 크기도 하다. 정 구청장은 취임 이틀 만에 층마다 제복을 입고 서 있던 청원경찰의 경비 업무,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강남구'와 '강남구청장'에 대한 언론 보도 관련 보고서 등 비효율적인 보고 업무, 여직원만 차 심부름을 하는 성차별적인 사무실 문화 등 권위적이며 비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바꿀 것을 지시했다.

정 구청장은 또 전임 구청장이 서울시와 갈등을 빚으면서 오히려 강남구민들의 이해와 요구가 서울시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정부, 서울시와 강남구민들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강남이 '파리 16구'처럼 경제적인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풍요롭고 품격있는 지역의 상징이 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구청장 업무 첫날 지시한 일이 구룡마을의 쓰레기 더미를 치우라는 일이었던 것처럼, "강남의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새로운 구정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전문을 보려면 :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202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