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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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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낙태 권리 48년만에 뒤집어지나...26개주에서 '낙태 금지' 빨간불 '보수 절대 우위' 연방대법원, 12월 1일부터 '로 대 웨이드' 관련 심리 예정 미국에서 1973년 연방대법원 판결을 통해 인정 받은 여성의 낙태 권리가 48년 만에 뒤집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방대법원은 오는 12월 1일 미시시피주의 낙태금지법(임신 15주 이후 낙태 금지)과 관련한 심리를 시작한다. 연방대법원은 또 11월 1일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에 대한 변론을 듣겠다고 밝혔다. 텍사스의 낙태금지법에 대해 연방정부가 소송을 제기할 권리가 있는지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미국에서 낙태 문제는 항상 정치적, 사회적으로 매우 민감한 이슈였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정부 이래로 극우주의자들의 정치적 목소리가 커지면서 여성의 낙태권을 둘러싼 논쟁을 더..
여성의 몸이 전쟁터로..美 텍사스주 낙태 금지→허용→금지→? [워싱턴 주간 브리핑] '진보 대 보수' 싸움이 된 낙태 이슈...보수 우위 연방대법원, '로 대 웨이드' 판결 뒤집나 임신 6주 후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미국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이 다시 허용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 연방지방법원이 텍사스주의 법이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효력 중지 결정을 내린지 이틀 만이다.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낙태금지법'인 텍사스의 낙태금지법은 사실상 임신 6주 후 모든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강간이나 근친강간 피해자의 경우에도 예외가 없다. 이 법이 소송 권한을 주정부가 아닌 일반 시민에게 위임해 일반 시민이 낙태를 시행한 의료기관이나 이에 도움을 준 이들을 상대로 이길 경우 최소 1만 달러(약 1200만원)를 받도록 한 것도 '위헌' 논란이..
'트럼피즘'의 끝장 텍사스...총 들고 거리 활보, 임신 6주 후 낙태 금지법 시행 [워싱턴 주간 브리핑] '투표권 제약' 논란 선거법도 통과...'마스크·백신 의무화' 거부해 코로나19 급증 미국 공화당이 주지사와 의회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텍사스주에서 최근 극우주의자들의 극단적인 주장을 뒷받침하는 법들이 잇따라 통과, 시행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만 21세 이상이면 허가나 교육 없이도 누구나 총기를 소지하고 다닐 수 있는 법안, 임신 6주 이후에는 성폭력이나 근친강간에 따른 임신이어도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 공립학교에서 'KKK(Ku Klux Klan)'와 같은 백인 우월주의 집단의 폭력에 대해서도 도덕적으로 비판하는 교육을 할 필요가 없다는 법안 등이 문제의 법안들이다. 텍사스는 또 부재자 투표 요건을 엄격히 제한해 유색인종과 노동자 계층의 투표권 행사를 어렵게 만든 선거법 개정안도..
美 '백신 반대' 집회서 유혈 사태...시위대 1명 칼에 찔려 백신 접종-마스크 착용 의무화 찬반 갈등 고조...美 아동 입원자 사상 최고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반대 집회에서 시위대 한 명이 칼에 찔리고 기자 한 명이 폭행을 당하는 등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백신 접종과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에 반대하는 집회가 14일 오후 LA 시청 앞에서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파 세력이 주도한 이 집회는 내주 초 LA 시의회가 식당, 술집 영화관, 체육관 등을 방문하기 위해 최소 1회 이상의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처리하기로 한 것에 반대하기 위해 열렸다. 이들은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이 "의료 폭정"이라면서 이를..
"KKK 나쁘다" 교육 안해도 된다는 美텍사스, '트럼피즘' 끝은 어딘가 [워싱턴 주간 브리핑] 트럼프와 공화당의 '문화 전쟁', 박근혜의 '국정 교과서 파동'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4월 중앙 언론사 보도·편집국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편집국장이었던 기자도 그 간담회에 참석했다. 당시만 해도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시점이었고, 이제 막 출범한 정권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오간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독 필자에게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었다. 한 보수 성향 인터넷매체 편집국장은 간담회 말미에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만든 다큐멘터리 에 대해 질문했다. 이승만과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내용을 담은 이 다큐멘터리는 이후 보수진영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그 편집국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 다..
"'다카 승인 중단' 판결 뒤집기 어렵다...이민법 통과가 유일 해법" [인터뷰] 박동규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 고문변호사 "지난 주말 판결 이후 불안을 느낀 '드리머(Dreamer)'들과 부모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박동규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 고문변호사는 19일(현지시간) 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16일 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인 DACA(다카, 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관련 판결 이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 텍사스주 소재 연방지방법원 앤드류 해넌 판사는 16일 "다카 프로그램의 내용은 의회가 행정부에 부여한 권한을 초과했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2012년 오바마 정부에서 도입한 다카는 미국에 어린 시절 불법으로 입국한 청년들에 대해 추방을 면하고 취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
바이든 "트럼프의 '빅 라이' 주장이 '빅 라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인 13일(현지시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텍사스, 조지아 등에서 투표권을 제한하려는 노력에 대해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맹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오늘날 미국에서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에 있어 투표권을 억압하고 전복시키려는 시고,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 자유에 대한 공격, 미국인으로서의 우리에 대한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투표권 제한 움직임에 대해 "21세기 짐 크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짐 크로법'은 남북전쟁 이후 1965년까지 공공장소에서 흑인과 백인의 분리와 차별을 규정한 법을 말한다. 투표하는 것을 어렵게 할수록 계급적으로는 저소득층, 인종적으로는 유색인종에게 불리하기 ..
텍사스 여고생의 졸업 연설 "내 몸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낙태 금지법 반대" 텍사스주의 한 고등학생이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한 텍사스주의 새 법안을 반대하는 연설을 졸업식에서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텍사스주 댈러스의 레이크 하이랜드 고등학교 졸업생 팩스턴 스미스는 지난 5월 30일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연설을 했다. 그의 연설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꿈과 희망, 야망이 있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소녀들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지금껏 노력해왔는데, 우리에게 통보를 받거나 동의를 구하는 과정도 없이, 우리는 스스로의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빼앗겼습니다. 만약 내가 피임에 실패한다면, 강간을 당한다면, 더 이상 희망, 노력, 꿈이 나와 무관한 것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자율성을 빼앗기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