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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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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박스 선동 기사, 이젠 그만 씁시다" 한국의 혼외 출생율은 전체 출생의 2%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 OECD 평균 혼외 출산율은 39.9%에 이른다(OECD 통계, 2014년).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 9회 싱글맘의 날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통계 수치는 "혼외 출생 자녀에 대한 한국 사회의 편견이 어느 정도 강고한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여년간의 미혼모, 성인이 되어 귀환한 해외입양인들의 운동을 통해 미혼모(부)의 양육 보장과 관련된 인식과 제도에 큰 변화가 있었다. 과거에는 입양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원가정 보호와 아동의 이익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 정책 방향으로 인정되고 있다. 정부가 올해부터 매년 5월 10일을 '한부모가족의 날'로 제정,..
DNA는 국경도, 바다도, 서류도 가로막지 못하겠죠? 325KAMRA 통해 66가족 재회...입양인들은 실종자 DNA 검사서 제외 한인 혼혈 입양인 리사 푸트렐-윌리엄스 씨는 지난 2월 59년 만에 친어머니 김수자 씨를 찾았다. 김수자 씨와 미국인 남성 사이에서 태어난 리사 씨는 이승만 정권의 '일국일민주의'에 따른 혼혈아동의 해외입양 정책에 따라 미국으로 입양 보내졌다. 친생부모에 대해 알고 싶었던 리사 씨는 27세가 되던 해부터 자신을 입양 보낸 한국의 고아원 등을 통해 알아보는 등 친가족을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했다. 주변에서는 이제 고령이 된 어머니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포기하라고 조언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리사 씨는 결국 DNA 테스트를 통해 어머니를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의 재회를 가능하게 도와준 곳은 DNA 테스트를 통해 한국 출신..
"배꼽통증으로 느껴지는 아이"를 입양 보내야 할까 [프레시안 Books] 황선미의 '성선설'을 믿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하냐'고 생각되는 많은 경우가, 몰라서다.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는 게 어떤 일인지 우리는 모른다. 그 사람이 인성이 나빠서, 무책임해서, 파렴치해서 벌어진 일이 아닌 경우가 더 많다. 를 쓴 황선미 작가의 신작 는 우리가 너무 몰랐던, 그래서 '책임도 못질 아이를 낳았다'고 곁눈질 했던, 10대 미혼모의 삶에 대한 얘기다. ▲ , 황선미 지음, 비룡소 펴냄 주인공 '장미'는 열여덟 살에 아이를 낳았다. 장미는 엄마, 아빠의 얼굴조차 기억 못할 정도로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아 할머니 손에 자랐고, 할머니가 죽고 나선 고모 집에 얹혀살다가, 생전 처음 좋아하는 감정을 느낀 이성에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