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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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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주의 부추기는 트럼프 "오늘 밤은 '마가' 나이트?" "백악관 앞에 모인 소위 전문적으로 조직된 '시위꾼들'은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추도와는 관련이 없었다. 그들은 그저 말썽을 일으키기 위해 모였다. 비밀 경찰은 그들을 쉽게 처리했다. 내가 듣기로는 오늘 밤 백악관 앞에서 마가(MAGA, 트럼프 지지자들을 지칭하는 말) 나이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새벽(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일어난 백인 경찰에 의해 비무장 흑인 남성(조지 플로이드)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의 대응에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이 분노한 흑인들의 민심에 불을 지르고 인종적 갈등을 부추기는 발언을 연이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지난 29일 워싱턴 DC에 모인 시위대가 다음 날 새벽까지 백악관 앞에..
조깅하던 흑인청년 피살, 대선 앞두고 폭발한 흑인들의 '분노' [2020 미 대선 읽기] '백인 인종주의'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 '곤혹' 미국 조지아주에서 지난 2월 23일 백주대낮에 조깅을 하던 흑인 청년이 백인 아버지와 아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하지만 백인 부자는 흑인 청년을 도둑으로 의심해 추격했고, 자기 방어 차원에서 총을 쐈다고 주장해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풀려났다. 그러나 지난 5일 사망 당시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급반전했다. 25세의 흑인 청년 아머드 알버리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조깅을 하다가 픽업트럭을 타고 쫓아온 맥마이클 부자와 마주쳤다. 알버리는 트럭을 피해 계속 조깅을 하려 했지만, 맥마이클 부자가 그를 막아서며 몸싸움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알버리는 총 3발을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 전직 경찰 출신인 아버지 그레고리 맥마이클과 아들..
한국계 배우 존 조, 신문 기고 통해 '코로나 인종주의' 정면 비판 "전염병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우리의 소속이 조건부임을 상기시키고 있다. 한 순간 우리는 미국인이고, 다음 순간 우리는 모두 외국인이다. 그들은 여기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존 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미국 내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에 22일(현지시간) 기고했다. 존 조는 , , , , 등에 출연한 배우로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간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지난 달 23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러스를 두고 칭챙총 하는 미국인들은 그렇게 죽을 것이다. 멍청이들아!"라며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글을 짧게 올리기도 했다. '칭챙총'은 미국인들이 동양인을 비하하는 말이다. 존 조 뿐 아니라 배우 대니얼 대 킴, 산드라..
미국의 민낯, 사망자 70%가 흑인...집단 매장되는 무연고 시신 [코로나19, 미국의 민낯①] 코로나19, '인종별 건강 불평등'을 드러내다 "뉴욕 퀸즈의 잭슨 하이츠에 사는 네팔 출신 우버 운전사 아닐 수바 씨는 엘름허스트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의사들은 그가 인공호흡기를 제거해도 될 만큼 회복됐다고 판단했지만, 그는 호흡기를 떼고 불과 몇 시간 뒤 사망했다. (뉴욕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환자가 발생한 지역으로 인공호흡기 등 의료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필자 주) 인근 코로나 지역에 사는 콜롬비아 출신 식당 종업원 에디슨 포로 씨는 셋방에서 나가라고 요구 받았을 때, 코로나19로 고열에 시달리고 있었다. 잭슨 하이츠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 방글라데시 출신 라자아 베굼은 자신의 룸메이트 3명 중 2명이 이미 코로나1..
트럼프, "블룸버그는 인종차별주의자" 비난...왜? [2020 미 대선 읽기] 트럼프가 두려운 상대는 블룸버그와 바이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주자인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11일(현지시간) 서로를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하며 설전을 벌였다. 선공은 트럼프 대통령이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블룸버그 전 시장이 뉴욕시장으로 재임하던 때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던 '불심검문(Stop and Frisk)' 정책을 문제 삼고 나섰다. 그는 2015년 블룸버그 전 시장이 불심검문 정책에 대해 옹호하는 내용의 음성 녹음 파일을 올리면서 "와우, 불룸버그는 완전히 인종차별주의자다!"라고 평했다. 이 녹음에서 블룸버그는 "아이들의 손에서 총을 뺏는 방법은 벽에 몸을 붙이게 하고 몸 수색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5일차 (2) : 아프리칸 아메리칸 역사 박물관 아프리칸 아메리칸 히스토리 뮤지엄((National Museum of African American History and Culture). 위치는 워싱턴 기념탑 근처에 있다. 오바마 대통령 임기 말(2016년 9월)에 문을 열었지만, 건립 계획은 2003년 조지 W. 부시 정부 때 승인을 받았다. 미국 흑인 커뮤니티가 오랜 투쟁과 노력을 통해 얻어낸 성과라는 평을 받는다. 입장료는 없지만 관람을 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서 패스(pass)를 받아서 입장을 해야 한다. 우리는 평일에 방문해서 비교적 관람객이 적어 현장에서 직원의 도움을 받아 휴대전화로 예약을 해서 들어갈 수 있었다.(https://nmaahc.si.edu/visit/passes) 주말이나 성수기(방학 시즌)에는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