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인우월주의

(15)
질병과 아시안 증오 150년 역사...그들은 '각본'을 재탕하고 있다 [아시아 증오범죄, 과거-현재-미래] 미국의 오래된 역사, 인종화된 질병 담론 ① 지난 3월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20대 남성이 쇠막대기를 들고 들어와 "이 빌어먹을 중국인들아,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욕하면서 냉장고와 선반 등 기물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같은 날 뉴욕 지하철에서는 50대 남성이 40대 아시안 여성과 자녀들에게 큰 소리로 아시아인 비하 발언을 하며 침을 뱉고, 여성이 든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린 뒤 도망갔다고 한다. 전날엔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거구의 흑인 남성이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65세의 아시아계 여성을 발로 차서 넘어뜨리고 쓰러진 여성에게 다시 발길질을 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영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폭행이 일어나던 ..
트럼프가 부추긴 "중국 혐오"...美 아시안계 전체가 피해자 [워싱턴 주간 브리핑] 미국 내 아시안 대상 혐오범죄 기승...한인들도 피해 급증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한국계 20대 남성이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다. 24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미 공군 예비역인 한인 데니 김(27)씨가 지난 16일 저녁 코리아타운에서 마주친 히스패닉계 남성 2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두 눈에 멍이 들고 코뼈가 부러졌다. 김 씨는 가해자들이 자신에게 "중국 바이러스", "칭총"(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 등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부으며 폭행을 휘둘렀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가해자들이 "바닥에 넘어졌는데도 계속 때리면서 나를 죽이겠다고 말했다"며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고 밝혔다. 김 씨는 ..
'탄핵 무죄'로 날개 단 트럼프에 휘둘리는 공화당의 앞날은? [워싱턴 주간 브리핑] 공화당, ‘트럼피즘’ 늪에 빠져 극우정당화 되나 "일본 총리, 전직 총리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오해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에 반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6일 의회 폭동에 참여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태도와 다를 바가 없다. 이들이 얼마나 진실을 무시하고 거짓 정보를 주장하고 있는가?"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캘리포니아, 민주당)의 발언이다. 그는 지난 17일 하버드대 로스쿨 학생들이 주최한 온라인 토론회에서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전·현직 일본 총리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것을 지난 1월 6일 일어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에 비유했다. 일본군 '위안부'라는 객관적으로 존..
美 정가서도 '막말' 파문...트럼프는 막말 의원에 '격려 전화' 그린 의원, 학교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에게 "겁쟁이"..."오바마 교수형" 주장에 동조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라는 별명을 가진 공화당 하원의원 마저리 테일러 그린(조지아 14선거구)의 충격적인 과거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린 의원(이하 직함 생략)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 다수가 믿는 음모론인 '큐어넌' 신봉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하원의원 선거 운동 과정 때부터 극단적인 정치적 입장과 발언으로 자질 논란이 일었다. 그는 지난해 말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에도 난민 출신인 민주당 일한 오마 하원의원에게 "오빠와 결혼했다"고 근거 없는 비난을 하기도 했다. 총기 사고 피해자에게 "겁쟁이"..."펠로시 머리에 총을", "오바마 교수형" 주장에 동조 최근 언론 취재를 통해 드러난 그..
미국은 여전히 '트럼프들의 나라'임을 보여주는 징후들 김동석 KAGC 대표 "BLM 시위가 보여준 미국의 핵심 모순은 빈곤" 지난 8월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열린 인종차별 반대시위에서 총을 쏘아 시위대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10대 소년 카일 리튼하우스가 200만 달러(약 22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20일(현지시간) 풀려났다. 시위대 2명 살해한 10대 소년, 유명 배우와 CEO 도움으로 22억원 내고 풀려나 이 거액의 보석금은 후원을 통해 모금됐다고 리튼하우스 변호인이 밝혔다. 지난 8월 23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 씨가 세 아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게 총 7발을 맞은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일어났다. 그러자 이에 반대하는 일부 백인들이 지역 상점 등을 보호하겠다며 총으로 무장하고 모여들었다. 이 집회에 참여하기 위..
"美 대선, 인종문제가 가장 중요...한인 사회만 거꾸로 갈 수 없어" [인터뷰] 김동석 KAGC 대표 "한국계 하원의원 3-4명 탄생, 지각 변동 수준의 변화" "미국의 소수계 입장에서 연방 하원의원 1명이 있을 때 정치적 영향력은 100점 만점에서 90점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의원 1명이 435명(하원의원 전체 숫자)의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입법 과정에서 의원들 사이의 상호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1명의 존재는 우리가 원하는 의제를 입법화 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2020년 선거에서는 한국계 하원의원이 3-4명 탄생할 전망입니다. 이건 지각 변동 수준의 변화입니다." 2020년 11월 3일 선거는 미국 유권자들이 새 대통령을 뽑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연방 하원의원(435명), 일부 상원의원(100석 중 3분의 1) 등도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 ..
트럼프 캠프, 민주당 부통령 후보 해리스 '시민권 의혹' 제기 '오바마 출생지 의혹' 재탕...바이든 캠프 "놀랍지 않지만 혐오스러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정치의 한복판으로 뛰어든 것은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출생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2011년 4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케냐 출생 유학생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의 '국적'을 문제 삼고 나섰다. 오바마의 출생지가 미국이 아닌 케냐가 아니냐면서 출생증명서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헌법에서는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만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미 4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재선에 도전하는 오바마에게 트럼프가 난데없이 '출생 의혹'을 들고 나온 것은 명백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