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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선거 패배 중요치 않다" 발언 논란(2006.6.4)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이 사상 유래없는 참패를 한 5.31 지방선거와 관련 "선거에서 패배한 게 내게 중요한 게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큰 논란을 낳고 있다. 노 대통령이 지난 2일 '정책홍보 토론회'에서 한 이같은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은 "여당이 얼마나 더 혼이 나고 국민이 얼마나 더 고통을 겪어야 이 정권이 정신을 차릴지 막막하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또 선거 패배 후 당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당의 자구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라는 점에서 잠복돼 있던 당.청간 갈등이 본격화되는 등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수준이 있다" 노 대통령의 선거 관련 발언은..
'레임덕' 위기의 노 대통령, 야당에 손 내미나?(2006.6.1) 처음이다. 집권 여당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이토록 처참하게 무너진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16개 시.도지사 선거 중 전북 한 지역을 건지는 데에 그쳤다. 기초 자치단체장 선거 결과도 신통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역대 최악의 성적이었다던 2002년 지방선거 결과도 이보다는 좋았다. 당시 16개 시.도지사 선거 중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4곳을 차지한 반면 한나라당은 11곳을 휩쓸었다. 집권 여당이 당명을 바꿀 정도로 참패한 선거로 기록된 1995년 지방선거 결과 역시 이번 선거와 비교하면 양호했던 편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집권 중반기에 치러진 1995년 지방선거에서 민자당이 참패하자 당명을 신한국당으로 바꾸는 재창당 작업을 했다. 당시 15개 시.도지사 선거에서 집권 여당..
노무현 "강남 사람들한테 유감 있는 것 아니다"(2006.5.19) "대통령이 강남 사람들한테 무슨 유감 있는 것 아니다. 강남 사람 돈 버는 게 배가 아파서 그러는 것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우리나라 경제나 외국 경제도 부동산 거품 들어가 꺼질 때 그 경제가 위기에 빠지거나 장기침체에 빠지거나 심각한 몸살을 앓게 돼 있다"며 최근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설파하고 있는 '강남 부동산 거품 붕괴론'이 일각에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것처럼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동반성장을 향한 중소기업인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안정돼 있는데 몇 개 지역에서 투기하는 사람들이 전국 부동산을 춤추게 만들고 우리 경제를 굉장히 심각한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는 일을 정부가 어떻게 그냥 보고 있을 수 있냐"..
노무현 '구원투수' 문재인, 이번엔 어떤 역할? (2006.5.16)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친구다. 더 나아가 그는 현 정부 들어 매번 노 대통령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 왔다. 그런 점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그가 15일 부산지역 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진 일은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문재인, 노대통령이 어려울 때 '구원투수' 역할 사실 문 전 수석은 노 대통령이 아니었더라면 정치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농후한 사람이다. 노 대통령과 오랜 친분으로 그는 노무현 정부의 첫 청와대 민정수석이 됐다. 청와대 내 '왕수석'으로 통하던 그는 2004년 2월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났다. 표면적 이유는 '건강 악화'였지만 4.15 총선을 앞두고 열린우리당의 강한 출마 압력에 못 이겨 물러난 측면도 있다. 당시 노 대통령의 형 건평..
노대통령 "잠 못 이루는 청와대의 밤도 있다"(2006.5.4) "잠 못 이루는 시애틀의 밤을 말씀하셨는데 잠 못 이루는 청와대의 밤도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3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자문회의에 참석해 현 동북아 정세와 관련된 고민을 토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삼국시대부터 근현대사를 넘나들면서 중국, 일본, 미국 등 주변국 정세가 한국 역사에 미친 영향을 한 시간 가까이 장황하게 설명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다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대통령이 된 지금도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의문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한다"고 밝혔다. "진보하는 역사와 반복하려는 역사 사이에 팽팽한 긴장 상태" 노 대통령은 "우리 역사는 중국이 강해져도 일이 나고 일본이 강해져도 일이 난 역사"라며 "우리가 사고를 친 일이 없는데 ..
노대통령, 장애인들과 '맨발의 기봉이' 관람(2006.4.29) 노무현 대통령 내외가 29일 오후 장애인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함께 관람한다.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청와대 연무관에서 개최될 이번 행사는 장애인이 주인공인 영화를 함께 보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제고와 참여정부의 장애인 정책에 대한 의지와 관심을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28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 아동들을 포함한 일반 장애인, 장애인 가족,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열린우리당 장향숙, 한나라당 정화원, 나경원 의원 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엄기봉 씨와 동네 주민들도 초청받았고, 영화배우 김수미, 신현준, 김효진 등 영화 출연진 등도 자리를 함께 할 ..
한명숙 총리, '안전 항해' 할 수 있을까?(2006.4.20)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인 한명숙 총리는 20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정부 중앙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한 총리는 지난 19일 총리 직의 관문인 국회 인사청문회를 재적 의원 297명 중 182명의 찬성으로 무난히 통과해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김대중 정부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장상 전 총리서리가 좌절한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그러나 고건, 이해찬 전 총리에 이어 제3기 노무현 정부를 이끌어야 할 그의 앞에 놓인 길이 그리 평탄치 만은 않아 보인다. 자칫 레임덕에 빠지기 쉬운 대통령 임기 후반기에 '참여정부호'를 이끌고 무사히 '안전항해'를 해 나갈 수 있을까? 이를 위해 대통령과의 역할 분담을 적절히 해 나갈 것인가? 또 2007..
청와대, '정태인 폭탄'에 '대략 난감' (2006.4.7)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연일 '독설'을 쏟아내고 있는 것에 대해 청와대는 최근 유행하는 말대로 '대략 난감'이다. 청와대 참모진은 정 전 비서관의 비판에 대해 "정 전 비서관이 원래 직설적인 성격"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FTA 체결을 서두르는 것에 대해 "청와대가 재경부에 둘러싸여 있고 재경부는 삼성 로비에 놀아나는 집단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등 '정권 내부 폭로'의 성격을 띤 그의 비판에 대해 청와대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정 전 비서관은 경제전문가로 '이론'에 근거해 한미 FTA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또 그는 지난해 5월 '행담도 사건'으로 청와대를 떠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