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644)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명박, 시대정신을 나에게도 보여줘요" (2007.7.18) "이명박 후보가 시대정신이라는 판단에서 지지를 선언하게 됐다."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지난 16일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지지 선언을 하면서 밝힌 이유다. 4.19 세대의 대표적인 정치인인 이 전 총재의 지지선언은 쏟아지는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수세에 몰려 있는 이 전 시장 입장에선 매우 반가운 일이었다. 이 전 시장은 "오늘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가장 보람된 날"이라며 "한국 정치에 있어서 깨끗하고 주관 있는 정치로 정치사에 획을 그었던 이 전 총재의 지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무현 편이었던 이기택도, 박근혜 편이었던 전여옥도... 하지만 이 전 총재가 '주관있는 정치인'이라는 이 전 시장의 평가는 매우 자의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1992년 대선 때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당시.. 박근혜, 정말 과거사 족쇄 풀고 싶다면 (2007.7.12)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부동산 의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는 틈을 노려 한나라당의 또 다른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자신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과거사' 청산 작업에 나섰다. 국민들이 이 전 시장의 재산 형성 과정을 둘러싼 의혹에 신물나 하고 있는 바로 그 때, 박 전 대표는 고(故)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숙희 여사를 만나 머리를 숙이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혹자는 박 전 대표에 대해 "권력이 옷처럼 몸에 잘 맞는 사람"이라면서 그의 뛰어난 정치적 감각에 대해 평했다던데, 이번에도 정말 절묘한 시점에 성사된 방문이었다. 박 전 대표, 장준하 선생 유족 찾아 손 맞잡았지만...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일원동의 김숙희 여사 자택을 찾아 "장준하 선생이 갑자기 돌아가신 후 얼마나 고통.. 해외입양 16만명 중 10만명이 미국으로, 왜? (2007.5.10) "우리는 화난(angry) 입양인들이 아닙니다." 한국의 해외입양제도 폐지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국외입양인연대(Adoptee Solidarity Korea. ASK) 회원인 제니 나 씨. 그는 지난 2003년에 "내가 어디서 왔는지 알고 싶어" 한국을 찾아 지금까지 한국에서 살고 있다. 몸을 제외한 모든 것이 '백인'으로 새로 태어나는 운명 제니 씨는 "정부나 입양기관은 이런 활동을 하는 입양인들이 불행한 입양을 경험한 특별한 케이스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일부 '화난 입양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양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때로는 좋고, 때로는 나쁘기도 했다는 점에서 아주 평범했다"고 밝혔다. 제니 씨는 양부모와 관계가 어떠했는가와 별개로 입양인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입양'이라는 문제.. 한국, 경제대국? 세계 1위 '아동수출대국'!(2007.5.9) 오는 11일은 '입양의 날'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 국내의 한 가정(1)에 한 명의 아동(1)을 입양하자는 의미에서 11일로 정한 것이다. '입양의 날'은 올해로 두번째에 불과하지만, 한국 땅에서 입양의 역사는 길다. 특히 한국전쟁을 계기로 본격화된 해외입양의 역사는 어느덧 반 세기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어른'들의 선택에 의해 한국을 떠나 전혀 새로운 정체성을 갖고 살아야만 했던 입양 아동들이 이제는 성인이 되어 돌아와 자신들을 '버린' 이 사회에 묻고 있다. "한국 사회는 해외입양에 대해 고민하고 있느냐"고. "해외입양은 입양을 떠나 보낸 그 순간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입양인들의 평생에 거쳐 진행되는 문제라는 점을 도대체 한국 사회는 알고 있느냐"고 질문하고 있다.. "요즘 드라마엔 왜 20대 주인공이 사라졌나"(2007.5.7) 교내 24시간 편의점 유치. 패밀리레스토랑 빕스ㆍ피자헛 20% 할인, 샐러드바 프리비 20% 할인, 던킨 도넛 커피 5잔에 1잔 무료서비스 제공…. 최근 있었던 서울시내 한 대학의 총학생회 선거에서 쏟아진 공약들이다. NL(민족해방), PD(민중민주) 등 정파 차이로 총학생회 선거 구도가 짜이던 이전과 달리 지금의 대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실질적이고 개인적인 '이득'이다. 이를 통해서도 20대들의 변화를 단적으로 엿볼 수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경쟁과 성장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20대는 분명 '보수화'됐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보수화됐나? 이들이 보수화됐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평균소득 88만 원, 승자독식 받아들인 첫 세대" 10%의 안정적 일자리, 아니면 '나락'. 외환위기 이후 10년,.. "영한나라당이 아니라 영삼성"? (2007.5.2) 올해 초 몇몇 언론에서 소위 '20대 보수화' 경향을 다뤘다. 과거 '한나라당 반대' 입장이 다수를 차지하던 20대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0% 가까이 되는 현상을 보인 것이 계기였다. 이들 기사를 보면 20대 '보수'가 윗 세대의 '보수'와 같은지 다른지, 그래서 궁극적으로 이들이 올 연말 치러지는 대선에서 실제로 한나라당을 지지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20대 보수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지난 2002년 대선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도 모른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여세를 이어받은 '20대 열풍'은 인터넷에서, 광장에서 정치적 지형의 변화를 이루는 데 일조했었다. 이처럼 정치적 관심에 일차적 초점이 맞춰진 '20대 보수화' 담론은 정작 20대가 보수화됐다면 왜 보수화됐는지, 보수화.. "FTA 본질은 노무현-이명박 대연정" (2007.4.15)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는 지난 2일 협상이 타결됐지만 협정을 문서화하는 작업에서부터 시작해 6월 정식 협정 체결, 그 이후 국회 비준 동의까지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한미FTA 협상과 이를 둘러싼 찬반논란 역시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향후 한국사회에 미칠 파급력을 감안할 때, 한미FTA 찬성과 반대를 기준으로 한 싸움은 '신자유주의세력 대 반신자유주의 세력의 총력전' 성격을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한미 FTA를 자신의 업적으로 분명히 자리매김하고 싶어하는 노무현 정권은 '국가 총동원령'을 내려 밀어붙이기를 강행하고 있고, 이 과정을 통해 "신자유주의는 민주주의를 공격한다"는 '탈민주적 자유주의'의 현안이 한국 사회에도 대두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한미FTA 반대 운동은 ".. 노무현-유시민은 주연 강박증 (2007.4.8) 정치인 유시민의 행보엔 대중의 관심이 따라간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달변이자 독설가인 그가 가는 곳엔 설화가 끊이지 않는다. 또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적자'(嫡子)다. 그런 그가 지난 6일 국민연금법안의 국회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관직을 수행하느라 몸조심, 입조심해야 했던 그가 12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조만간 '자유인'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정치인 유시민에 대해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고독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강준만 지음. 인물과 사상 펴냄)에서 노 대통령과 그의 닮은꼴인 유시민 장관을 대표적인 '고독한 한국인'으로 꼽았다. "한국인들의 인정 투쟁은 고독.. 이전 1 ··· 176 177 178 179 180 181 182 ··· 2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