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피플/노무현

(181)
'386 참모진과 아침 모임' 논란 (2006.2.1)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매일 아침 일부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하는 '아침 회의'의 성격을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 노 대통령은 매일 아침 8시 30분경 관저에서 이호철 국정상황실장, 윤태영 연설기획비서관, 천호선 의전비서관, 문용욱 제1 부속실장 등과 함께 회의를 하면서 하루 일정 점검 및 여론 동향 파악 등을 하는 것을 알려졌다. 이 모임에 대해 "비선 정치" "측근 정치" 등 해석이 분분하자 청와대는 1일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업무를 맡은 비서관들이 맡은 일을 하는 것일 뿐"이라며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고 나섰다. ***노대통령, 공식업무 시작하기에 앞서 비공식 모임** 노 대통령과 이들 참모진의 아침 회동은 지금까지 2주일 정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이 연초 신년연설 등을 ..
2006년 신년연설 (2006.1.18)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양극화를 비롯해 우리가 부닥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미래의 도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져야 한다"며 "책임있게 생각하고 책임있게 행동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밤 서울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가진 신년연설에서 우리 사회가 양극화 등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책임있는 사고와 행동이 전제돼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론'을 제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우리 국민들의 수준은 이미 앞서가고 있다"며 이같은 '사회적 책임론'이 정치권 등 사회 지도층을 겨냥한 것임을 강조했다. ***"'경제파탄론', '감세', '좌파정부'…모두 무책임한 비판"** 노 대통령은 "비판과 문제 제기도 사리에 맞는 '대안 있는 비판'이 돼야 하고 이를 ..
노무현 "퇴임 후 고향에서 살겠다" (2006.1.19)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고향인 경남 김해의 진영 봉하 마을을 찾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 있었던 부산 신항 개항식 참석에 앞서 고향 마을에 들러 선영을 참배하고 형인 노건평 씨 집을 방문한 뒤 고향 마을 지인 3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노 대통령은 식사 도중 "퇴임 후 고향인 김해 또는 경남이나 부산에 내려와 살겠다"고 말했고, 동네 주민들은 일제히 박수로 환영했다고 이 자리에 함께했던 열린우리당 최철국 의원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주말을 이용해 경남 진해 군 휴양시설에서 휴식을 취한 뒤 귀경하는 길에 고향을 방문했었다. ***"해수부 장관 시절 기공식 가졌던 항만이라 더욱 기뻐"**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시 강서구 및 경남 진해시 일원에 건설된 신항 1-1단계 컨테이너 부..
노대통령은 왜 요즘 정도전을 말하나?(2006.1.10) 노무현 대통령이 10일 또 삼봉 정도전 선생 얘기를 했다. 다소 주제가 좀 멀어보이는 서울 불광동 여성개발원에서 열린 '여성계 신년인사회'에서 '세상을 바꾸는 일'을 얘기하다가 결국엔 "한국 역사에서 세상을 바꾼 혁명가 정도전"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됐다. ***노대통령, 지난 연말부터 세 차례 정도전 언급** 노 대통령이 정도전 얘기를 꺼낸 것은 지난해 연말 전직 수석.보좌관과의 송년 만찬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송년 만찬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노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인 지난해 8월25일 KBS '국민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도전 선생을 본받고 싶다는 욕심을 가졌던 때가 있지만 그분의 업적이 하도 탁월해서 포기했다"고 밝힌 적도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여성계 신년인사회에서 "세종대왕은..
청와대, 황우석 관련 서울대 발표에 '당혹' 10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된 서울대 최종조사 결과가 발표됨에 그간 서울대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미뤄 왔던 청와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5년 논문에 앞서 2004년 논문도 조작됐다는 발표로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등 야당이 즉각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국정조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이날 낮 현재 정부책임론 등과 관련한 개별적인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한 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김병준 정책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조사결과 발표 내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회의에서 황 교수 연구 지원을 주도한 박기영 정부과학기술보좌관의 거취 문제..
왜 '유시민 임명'을 강행했나?(2006.1.5) 재신임, 탄핵정국, 대연정 제안 등 노무현 대통령의 파격적 정치행보엔 늘 '왜'라는 물음이 따라붙게 마련이다. 열린우리당 대다수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4일 전격 임명한 이번 결정에도 당연히 '왜'라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노 대통령의 유 의원에 대한 신뢰가 워낙 돈독해 임명을 강행하리라는 것은 익히 예상된 일이었지만 5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만찬회동이 잡혀져 있는 상태에서 이 회동이 끝난 뒤 발표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유 의원과 관련된 반발도 문제지만 비상집행위원 체제에서 임시 당의장을 맡아 당을 이끌고 있는 정세균 의장의 갑작스런 입각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어도 당의 위신을 좀 살려주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었다..
노무현, 유시민 복지장관 임명 강행 (2006.1.4) 노무현 대통령이 4일 열린우리당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유시민(47) 우리당 의원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은 이 문제에 대해 여당 지도부와 협의하기 위해 마련한 만찬 간담회를 하루 앞두고 내려졌다는 점에서 더욱 파격적이다. 대통령 고유권한인 인사권한을 놓고 반발하는 여당 의원들에 대한 '선전포고'인 셈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 "대통령께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단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당과 청와대가 이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증폭되고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는 것은 양자 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이런 상황을 하루속히 종식시키는 게 서로 간에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4일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이 유 의원의 ..
盧, 정동영.김근태 사표 수리 (2005.12.31) 노무현 대통령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표를 지난해 12월 30일 수리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12월 30일 오후 늦게 정동영, 김근태 두 장관의 사표가 수리됐다"며 "내일(2일)부터는 차관이 장관을 대행하는 체제로 통일.보건복지 2개 부처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 연두기자회견 전 일부 부처 개각 단행** 정동영, 김근태 두 장관의 사표가 공식 수리됨에 따라 열린우리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차기 대권주자인 정동영, 김근태 전 장관은 오는 2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빅매치'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정부로선 개각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노 대통령은 1월 셋째주 연두기자회견을 앞두고 통일부, 복지부 등을 포함해 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