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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소희> GV 여는 말 (2023. 4. 18) 수십년전 제가 대학원생이었을 때, 현재는 특성화고, 당시엔 실업계라고 불렸는데, 여자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 문제에 대해 소논문을 쓴 적이 있습니다. 당시 IMF 직후라서 모든 계층의 실업이 사회 문제였고, 한국 사회의 마이너 중에 마이너인 실업계 여고생의 실업률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지도 못한 문제였지만 개인적인 관심으로 이 문제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그때는 이화여대 앞이 여대생, 여고생들이 쇼핑을 하고 커피를 마시러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화여대 앞을 어슬렁거리면서 인터뷰 대상자들을 물색하러 다녔습니다. 그렇게 '헌팅'을 통해 만난 여고생들은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다른' 이야기들을 들려줬습니다. 학교에서는 취업률을 높이려고 자꾸 '나 홀로 사장님'인 소규모 회사에도 밀어넣으려고 하는데, 그..
"공짜 마스크가 입양인들이 한국 정부에 바라는 걸까요?" [현장] 해외입양인들이 직접 쓴 입양 서사…"한국 정부, 합당한 사과해야" "2020년도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 입양인들이 계시는 14개 국가 26개 공관을 통해 정부가 37만 장의 마스크를 보내드린 적이 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 그 마스크를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받으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팬데믹 때 그런 지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해외입양 70년, 해외입양을 다시 생각한다'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외교부 담당자가 외교부 차원에서 해외입양인들에 대한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지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토론자들의 발언이 끝난 뒤 객석에 있던 네덜란드로 입양됐던 사라 세진 장 씨가 손을 들고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손에 일회용 마스크를 들고..
머스크·애플 창업자 등 "AI 개발 경쟁 6개월간 중단" 요구 GPT4 출시 등 과도한 AI 개발 속도전에 우려 표명…"인류에 심각한 위험 초래" "최근 몇 달 동안 인공지능(AI) 연구소들은 개발자들조차 이해, 예측 또는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훨씬 더 강력한 디지털 마인드를 개발하고 배치하기 위한 통제 불능의 경쟁에 갇혀 있다." 지난해 연말 오픈AI사가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거대 언어 모델'에 기반한 생성형AI '챗GPT'를 출시한데 최근 능력이 크게 향상된 GPT4를 출시하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등 IT 전문가들이 무분별한 경쟁을 중단하는 청원서를 발표했다고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GPT3.5에 기반한 '챗GPT'가 공개돼 출시 두달 만에 이용자가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마이크로소..
"진실은 하나인데 가짜뉴스는 100만개 상황, 규제로는 못 막는다" [인공지능, 묻다] ③ 김대식 KAIST 전자및전기공학부 교수 "우리는 1만 년 동안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에게 질문하고 답을 얻고 싶었지만 돌아온 것은 침묵뿐이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한 2022년 11월 30일은 인류 역사상 큰 변곡점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으로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가 인간의 질문에 답을 했기 때문이다." 김대식 KAIST 전자및전기공학부 교수는 과 인터뷰에서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생성형AI(인공지능) '챗GPT'에 대한 열광에 대해 이렇게 비유했다. 국내 대표적인 뇌과학자인 김 교수는 최근 (동아시아출판사 펴냄)를 썼다. 챗GPT는 IT 역사에도 큰 변곡점이다. 펀치 카드, 보드를 통해 인간이 컴퓨터에 명령을 하다가 1990년대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손..
푸틴·트럼프가 챗GPT를 좌우한다면? AI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라! 챗GPT 만든 CEO도 "'AI 통제' 푸틴 발언, 너무 소름 끼쳤다" 대중과 시장이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에 환호하고 있는 가운데, 적절한 규제가 도입되지 않을 경우 인공지능 기술이 민주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인공지능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게리 마커스(Gary Marcus)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에 기고한 "왜 우리는 인공지능 위기가 발생하도록 내버려두고 있나?"(Why Are We Letting the AI Crisis Just Happen?)라는 글을 통해 "만약 우리가 지금 이 싸움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잘못된 정보와 그에 따른 양극화에 의해 압도될 수도 있다"며 "2024년 (미국) 선거는 우리가 이전에 본 어떤 것과도 다를 수 있다"..
촘스키 "챗GPT가 보여주는 악의 평범성, 표절·무시·생략" 기고 통해 비판…"인공지능이 인간 추월하는 날은 동도 트지 않았다" 세계적인 언어학자인 노엄 촘스키 메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가 8일(현지시간) 기고를 통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챗GPT는 미국의 AI 연구소 '오픈AI'가 작년 12월 출시한 자연어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으로 스마트폰의 등장에 비교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촘스키 교수는 "챗GPT라는 그릇된 약속"(The False Promise of ChatGPT)이란 제목의 기고에서 "오늘날 인공지능의 혁명적인 발전은 우려와 낙관 모두의 원인이 된다"며 "머신 러닝은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는 언어와 지식의 개념을 우리의 기술에 통합함으로써 우리의 과학을 저하시키고 윤리를 약화..
미국 vs 러시아·중국, 난감한 인도…G20서 재확인된 분열 G20 외무장관 회담, 공동성명 없이 폐막…美-러시아 외교장관은 10분간 '대화'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주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러시아에 돌리며 "당장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이런 주장에 반대했다. 평소 외교적 독립성을 강조해오던 인도는 이번 G20 외무장관 회담 의장국으로서 이들 사이의 의견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실패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는 팬데믹 이후의 경제 회복, 에너지·식량 안보 등과 같은 국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 2년째를 맞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여전히 의제의 중심에 있었고, 결국 공동 성명 발표 없이 막을 내렸다고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 미국에 "이념적 편견과 제로섬 냉전 사고 버려야" 美 하원, 하루에 중국 관련 위원회 4개 개최…"21세기 결정하는 실존적 투쟁" 중국이 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중국 관련 위원회를 열어 중국을 비판하고 나선 것에 대해 "이념적 편견과 제로섬 냉정 사고 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하원의 중국 특별위원회는 중국과 중국-미국 관계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허위 정보를 인용하여 중국을 위협으로 모함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 공산당을 폄하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미 관계를 희생하여 정치적 점수를 얻으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인 2월 28일 미국 하원 중국특위는 첫 공개 청문회를 열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갤러거 특위 위원장은 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