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총기난사

(13)
美 공화당 지지자 절반이 '총기 규제 강화' 찬성하지만…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난사 후 급등…유밸디 출신 헐리우드 배우 백악관 찾아 총기 규제안 호소 미국 텍사스주에서 초등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사망한 최악의 총기 참사 발생 후 총기 규제 법안에 대한 찬성 여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법 개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간지 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공화당 지지자들 중 50%가 총기 규제 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5%에서 두자리 수 이상 급등한 수치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 총기 규제 강화에 찬성한다는 입장은 86%로 압도적 다수였다. 전체 응답자의 69%가 총기 규제 강화에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10%에 불..
'親 트럼프' 그린 의원 "텍사스 총격범은 FBI가 길들인 트랜스젠더" 음모론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라 불리는 극우 정치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미국 공화당 의원이 최근 발생한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에 대한 허위 주장을 유포하고 나섰다. 극우 세력이 백인우월주의에 기반해 벌이는 '문화전쟁(Culture war)'의 주요 이슈 중 하나가 '총기 규제' 문제다. 이들은 수정헌법 2조에 명시돼 있는 '총기 소지 권한'을 개인의 자유권으로 등치시켜 신성 불가침의 영역으로 만들었다. 전미총기협회(NRA)의 로비만의 문제가 아니라 총기 문제가 '정체성의 정치'의 한 범주가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4월 8일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 '유령총(소비자가 부품을 사들려 손수 제작하는 총)' 제한 등 총기 규제안과 관련해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대통령 서명으로 효력을 발휘하는 행정명..
'낙태 반대'한다는 '생명 옹호파'들, 사람 죽이는 자동소총은 찬성? 미국, 총기규제법 거북이 걸음 vs. 캐나다, 권총거래 전면금지법 추진 "제발 뭐라도 해라!(Do something!)" 지난 주말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9명의 초등학생과 2명의 교사가 사망한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찾았을 때 그가 들은 얘기다. 바이든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그럴 것이다.(I will.)"라고 답했지만, 총기 규제 문제에 정치는 작동하지 않은지 오래다. 6-7세의 어린이 20명과 학교 직원 6명이 사망해 최악의 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불리는 2012년 코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 참사 등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직후 여론이 들끓지만, 그때 뿐이다. 지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 총 886건의 학교 총기 사고가 발생해 383명이..
美 텍사스 초등학교서 고교생이 총기 난사…21명 사망 용의자도 사망…FBI "美 총기 난사 전년에 비해 52% 증가"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19명과 성인2명이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Robb Elementary)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 14명과 교사 1명이 사망했다. 이후 사망자가 늘어나 학생 19명과 성인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은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유밸디의 한 고등학교 학생인 18세 용의자도 현장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는 "용의자는 끔찍하고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총을 난사해 14명의 학생과 1명의 교사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권총과 라이플총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美 고교 총기난사로 4명 사망, 그래도 꿈쩍 않는 美 여론, 왜? [워싱턴 주간 브리핑] 美 초중고교 총기 사고로 20년간 382명 사망-805명 부상 미국 미시건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등 다른 이슈에 밀려 크게 여론화되지 못하고 지나가는 듯 하다.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간) 미시건주 옥스포드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2학년 이던 크럼블리(15세)가 학교 교실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4명이 숨지고, 교사 1명을 포함해 7명 이상이 다쳤다. 용의자 크럼블리는 사고 발생 며칠 전에 아버지가 구입한 총을 학교에 갖고 와 범행을 저질렀다. NBC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오클랜드 카운티 검사는 2일 크럼블리가 1급 살인, 테러 등 12건의 중죄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질병과 아시안 증오 150년 역사...그들은 '각본'을 재탕하고 있다 [아시아 증오범죄, 과거-현재-미래] 미국의 오래된 역사, 인종화된 질병 담론 ① 지난 3월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20대 남성이 쇠막대기를 들고 들어와 "이 빌어먹을 중국인들아,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욕하면서 냉장고와 선반 등 기물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같은 날 뉴욕 지하철에서는 50대 남성이 40대 아시안 여성과 자녀들에게 큰 소리로 아시아인 비하 발언을 하며 침을 뱉고, 여성이 든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린 뒤 도망갔다고 한다. 전날엔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거구의 흑인 남성이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65세의 아시아계 여성을 발로 차서 넘어뜨리고 쓰러진 여성에게 다시 발길질을 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영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폭행이 일어나던 ..
"투표보다 총 사는 게 간편"...그는 당일 구매한 총으로 8명을 죽였다 미국, 12분에 1명 꼴로 총으로 사망..."투표는 유권자 등록 당일 못하는데 총은 구매 당일 소지 가능"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아시아 스파 3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죽인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은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 16일 범행에 쓴 총을 구입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따르면 롱의 차에서 9mm 구경 총을 발견했으며, 다른 총은 그의 소지품에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통신은 애틀랜타 경찰은 조지아주 홀리 스프링스에 있는 총포상에서 롱이 이 총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했다. 총기상과 경찰은 롱의 총기 구매 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21세 백인 남성인 롱은 사건 당일 부모 집에서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17일 체로키 경찰 베이커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면서 롱의..
산드라 오, 에릭 남, 대니얼 킴, 스티븐 연 등 아시안 증오범죄 '공개 비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기인한 '증오범죄'로 다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산드라 오, 대니얼 대 킴, 스티븐 연 등 헐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이 공개적인 발언에 나섰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활동 중인 가수 에릭 남은 시사주간지 에 기고를 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주말 동안 각종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21세의 백인 남성 로버트 애런 롱은 애틀랜타 인근의 아시안 마사지숍과 스파 3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숨졌다. 피해자 중 6명이 아시안 여성이며, 이들 중 4명이 한국계 여성이다. 이들 중 1명은 한국 국적의 영주권자로 확인됐다. 산드라 오, 집회에서 확성기 들고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