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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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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찰개혁 행정명령 서명하고도 웃는다? [2020 美 대선 읽기] 트럼프, 정치 양극화 활용해 바이든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경찰개혁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달 25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 폭력에 의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미 전역에서 인종차별 철폐와 경찰개혁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가 일어난 것에 대한 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항의 시위 초기부터 플로이드 사망을 일부 '나쁜 경찰'에 의한 일회적인 사건으로 간주하며 인종차별과 경찰개혁 요구에 미온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오히려 "법과 질서의 대통령"임을 자처하면서 항의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력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11월 3일 있을 대통령선거를 고려한 반응이었다. 때문에 이날 트럼프가 서명한 행정명령에 별다른 내용이 없을..
트럼프의 필승 전략? '바이블 벨트'와 '러스트 벨트' 결합! [2020 美 대선 읽기] 트럼프, '어게인 2016년' 시동.."향수로는 이길 수 없다" 비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지난 4일(현지시간) 비공개 참모진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브래드 파스케일 선거캠프 본부장, 빌 스테피엔 부본부장, 저스틴 클락, 마이클 글래스너, 제이슨 밀러, 밥 파두치크 등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이 가장 신뢰하는 선거 전략가들이 참석했다고 가 8일 보도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경찰폭력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면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 자리에서 선거 캠프 참모진들은 트럼프가 플로이드 시위 정국에 내놓은 해법 "법과 질서"에 균형을 맞추기 위한 더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
KKK까지 트럼프 지지자로 등장...트럼프 "대규모 유세하겠다" [2020 美 대선 읽기] 지지율 하락에도 트럼프는 여전...음모론 + 유세 강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불황,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된 항의 시위 등 3중의 위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6월 들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대선후보 선호도 격차도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8일 발표된 CNN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바이든의 지지율 격차는 14%p, 9일 발표된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와 바이든의 지지율 격차는 10%p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의 정치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다. 자신에게 불리한 사건들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음모론'을..
"백인이 인종주의자가 되지 않기 위한 5가지 팁" 플로이드 사망 사건은 '티핑 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당신이 미국에 사는 백인이라면 당신은 인종차별주의자다. 평생 의식적인 노력이 없으면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당신이 태어난 순간부터 '하얀 특권의 고치' 속에 파묻혀 살았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다." 미국 사회의 인종주의에 대해 고발한 책인 (White Fragility: Why It's So Hard For White People To Talk About Racism)의 저자 로빈 디안젤로는 7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백인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특권'에 대해 지적했다. 지난 5월 25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이후 13일째(7일)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백인 42% “미국은 기회 평등” vs 흑인 50% "차별 심각" 미국인의 과반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인종과 이념 갈등을 부추기는 대응을 하고 있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는 4일(현지시간) "이번 주 발표된 4개의 여론조사(CBS뉴스, 에머슨대, 로이터/입소스, 몬머스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의 시위 대처 방식과 인종주의적 정책에 대해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트럼프 대응 방식 -찬성 36%, 반대 47%, 의견 없음 17% (에머슨대) -찬성 33% 반대 55% (로이터/입소스) ▲트럼프의 인종 정책 : 찬성 33%, 반대 58% (CBS) ▲트럼프의 인종 갈등 처리 능력 : 신뢰가 많지 ..
美 휩쓴 인종주의와 차별의 팬데믹 "플로이드 죽인 건 바로 이것" "우리는 악과 타협할 수 없다. 우리는 불의와 타협할 수 없다. 우리는 조지 플로이드 때문에 고문과 타협할 수 없다. 우리는 그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만 한다...나는 기록상 분명히 하고 싶다. 그를 살해한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아니었다. 이곳 미국에서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것은 또 다른 팬데믹이었다. 조지 플로이드를 죽인 인종주의와 차별의 팬데믹이 바로 그것이다." (플로이드 유족 변호사 벤저민 크럼프) 경찰의 과잉 진압에 의해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추도식이 4일 그가 숨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노스센트럴대학교(NCU)에서 열렸다. 시민단체 '내셔널액션네트워크' 주최로 이날 오후 1시께(현지시간) 열린 추도식에는 유족들과 시민, 정치인 인권운동가 등이 ..
현직 美국방장관, 트럼프에 '반기'..."폭동진압법 발동에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직과 현직 국방장관이 동시에 반기를 드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계기가 돼서 전국적으로 번진 항의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군대 동원까지 명령하고 나선 것이 화근이 됐다. 먼저 현직인 마크 에스퍼 장관이 3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주장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에스퍼 장관은 "시위 진압을 위한 '폭동진압법'(Insurrection Act) 발동에 반대한다"며 "법 집행에 현역 군을 동원하는 건 최후의 수단으로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상황에서만 사용돼야 하는데 우린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미국은 1807년 제정된 폭..
트럼프가 "테러" 지정한 '극좌파' 트윗, 극우 백인들이 만든 자작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 항의 시위와 관련해 폭력을 조장한다면서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안티파'(극좌파, antifa)의 트위터 계정이 실제로는 백인우월주의자 단체가 만든 가짜 계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폭력을 선동하는 트윗을 올리고 안티파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던 트위터 계정이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만든 가짜 계정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안티파-US'란 이름의 계정은 지난 5월 31일 "오늘 밤이 바로 그 밤"이라며 "동지들이여, 우리는 주거 지역으로 들어간다…백인들 동네…우리는 우리 것을 차지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말미에 최근 백인 경찰에 의해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붙이는 해시태그인 '#흑인들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