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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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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고국으로 추방된 입양인 통계조차 없다 [심층 취재- 한국 해외입양 65년] 1. 추방 입양인 - ① ※이 기사는 이경은 국제인권법 전문가, 제인 정 트랜카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해외 입양인 모임 대표의 도움으로 취재, 작성되었습니다. # 필립 이야기 필립 클레이, 한국 이름 김상필. 2017년 5월 21일, 그는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몸을 던져 42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죽었지만, 생의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냈다. 그는 여덟살 때 미국으로 입양돼, 29년을 미국에서 살았다. 그러다 2011년 한국으로 추방됐다. 필립의 양부모가 그의 시민권 획득 절차를 밟지 않아, 미국 시민권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입양인 필립은 왜 고국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렸나?) 생전에 필립과 교류했던 존 컴프턴(..
입양인 필립은 왜 고국 아파트 14층에서 뛰어내렸나? 미국으로 입양됐던 입양인이 지난 21일 밤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 건물 앞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고(故) 필립 크래이(42) 씨.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밤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14층 높이에서 투신 자살했다. 열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필립은 미국으로 간지 27년 만인 2012년, 한국으로 추방됐다. 미국 양부모들이 필립의 시민권 획득 절차를 밟지 않아 시민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입양된 입양인이 시민권을 얻지 못해 본국으로 추방되는 경우는 필립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이태원에서 노숙자로 발견됐던 팀도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지 못해 한국으로 추방된 케이스였다. (관련기사 : 미국 입양된 아이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