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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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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부정론자'의 전략이 바뀌었다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목소리가 새로운 클리셰를 들고 왔다. 디지털 혐오 발언과 잘못된 정보를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인 디지털 혐오 대응 센터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구가 온난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거부하는 대신 과학자 및 활동가들이 기후 변화가 해를 끼칠 것이라며 제안하는 기후 해결책에 대한 회의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단체의 분석에 따르면 기후 변화에 대한 노골적인 부정은 더 이상 설득력 있는 주장이 아니기 때문에 기후 회의론자들은 인류가 기후 변화를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또는 이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념적 싸움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한 기후 변화의 존재와 원인에 대한 과학적 합의를 거부하는 콘텐츠에 대한 광고 수익을 차단하도록 되어 있는 유튜브의..
'親 트럼프' 그린 의원 "텍사스 총격범은 FBI가 길들인 트랜스젠더" 음모론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라 불리는 극우 정치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미국 공화당 의원이 최근 발생한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에 대한 허위 주장을 유포하고 나섰다. 극우 세력이 백인우월주의에 기반해 벌이는 '문화전쟁(Culture war)'의 주요 이슈 중 하나가 '총기 규제' 문제다. 이들은 수정헌법 2조에 명시돼 있는 '총기 소지 권한'을 개인의 자유권으로 등치시켜 신성 불가침의 영역으로 만들었다. 전미총기협회(NRA)의 로비만의 문제가 아니라 총기 문제가 '정체성의 정치'의 한 범주가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4월 8일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 '유령총(소비자가 부품을 사들려 손수 제작하는 총)' 제한 등 총기 규제안과 관련해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대통령 서명으로 효력을 발휘하는 행정명..
"트럼프가 3월 4일 백악관 탈환한다"고 믿는 사람들 트럼프, 퇴임 후 첫 공식 연설 통해 '2024년 대선 재도전' 선언할 듯 아직까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선거를 도둑질 당했다"고 굳게 믿는 이들은 의외로 '좌절'하지 않고 있다. 오는 3월 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이 영광스럽게 다시 백악관을 탈환해 '트럼프 제2기'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1933년 헌법을 개정해 대통령 취임일이 현재의 1월 20일로 바뀌기 전 대통령 취임일이 3월 4일이었다고 한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들 중 다수가 신봉하는 음모론 '큐어넌(Qanon)'에서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물론 '큐어넌' 지지자들은 지난 1월 6일 대선 결과가 뒤집어져서 트럼프가 1월 20일 취임식을 올리고, 힐러..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 초선의원에게 휘둘리는 공화당? [워싱턴 주간 브리핑] 그린 의원, 교육위에서 제명...공화당은 트럼프 지지자들 눈치 보기에 급급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라는 별명을 가진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이 하원 교육노동위원회와 예산위원회에서 제명됐다. 민주당이 다수당을 점하고 있는 하원은 4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마저리 테일러 그린 의원(조지아 14선거구)이 상임위원회로 교육위원회와 예산위원회에 배정된 것을 취소하는 결의안을 찬성 230표 대 반대 199표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의원 중 11명만 그의 제명에 찬성표를 던졌고, 대다수 공화당 의원들(199명)은 그린을 옹호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다수가 믿는 음모론인 '큐어넌' 신봉자들이 밀고 있는 그린은 최근 언론을 통해 과거 발언들이 알려지면서 국회의원 자질 ..
트럼프 친위대, 1월 6일 '마지막 뒤집기' 시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위부대'격인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백악관에서 회의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의회 쿠데타'를 논의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의회에서 내년 1월 6일 선거인단 선거 결과를 승인해야 최종 승자로 확정된다. 바이든 당선인(이하 직함 생략)은 지난 11월 3일 있었던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 8100만여 표를 얻어 트럼프(7400만여 표)에 비해 700만 표 이상을 더 얻었다. 그는 또 지난 14일 있었던 선거인단 선거에서도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306명을 확보해 트럼프(232명)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미국 헌법에 따라 의회는 내년 1월 6일 바이든이 승리한 선거인단 선거 ..
음모론에 기댄 트럼프, 혼돈으로 치닫는 마지막 1개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패배를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선거 결과 뒤집기'에 집착하고 있어 남은 임기 30일 동안 정국 불안 상태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지난 14일 있었던 선거인단 선거 이후 공화당 의원 다수, 행정부 관료 다수 등이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정치적으로 고립되자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시드니 파월 변호사 등 '음모론자'들에게 더욱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백악관 내에서는 "남은 30일 동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미국 행정기관과 기업 다수가..
트럼프 측근들 '음모론' 설파..."트럼프 지지자들 실탄 비축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성파' 관료들의 '과잉 충성'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월리엄 바 법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밤 미시간주 힐스데일대학 강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를 노예제에 비유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또 트럼프 대선캠프 출신 '낙하산'인 마이클 카푸토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아무런 근거 없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트럼프 정부에 대한 반란을 꾀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대선 직후 반대세력이 내란을 일으킬 것으로 대비해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실탄을 비축해 놓으라고 제안하는 등 황당한 주장을 해서 물의를 빚었다. 카푸토 대변인은 트럼프의 비선 참모인 로저 스톤과 매우 가까..
'두 쪽 난' 공화당...트럼프는 '인종주의 음모론자들' 우두머리? 조지 부시, 콜린 파월 등 대거 공화당 전당대회 불참...트럼프는 음모론인 '큐아난' 옹호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진행 중인 2020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유독 두드러진 장면 중 하나는 공화당원인 유명 정치인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사실이다. 17일에는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 18일에는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고(故) 존 매케인 전 공화당 대선후보(상원의원) 부인인 신디 매케인이 바이든 지지 연설을 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자당의 대선 후보(대통령, 부통령)와 정강정책을 공식적으로 인준하는 자리인 전당대회는 미국 민주주의에서 매우 중요한 이벤트로 거의 일주일 동안(월-목) 진행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