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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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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 과거 망상에 사로잡혀…모든 문제를 러시아 탓"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주장에 대한 반박을 쏟아내며 미국이 주도하는 "단극 세계질서의 시대는 끝이 났다"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러시아판 다보스포럼이라고 불리는 국제경제포럼(SPIEF) 연설에서 "미국의 일방통행으로 세계가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미국은 과거의 망상에 사로잡혀 살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푸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 작전'은 서방이 모든 문제를 러시아 탓으로 돌리는 일종의 구세주가 됐다"며 최근 세계경제가 침체기에 들어갈 국면에 빠져 있는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과 서방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식량·에너지 위기 등의 글로벌 경제 문제들에 대해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
푸틴 "서방, 러시아 석유-가스 끊는데 수년 걸릴 것" 자신감 미 예일대 교수 "푸틴, '기아 정치'로 아프리카·중동 굶기고 유럽 불안정 획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이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사용을 중단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 기업인들과 회동에서 "서방의 에너지 자원 거부가 향후 몇년간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이 보도했다. 그의 발언은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에 대한 제재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EU의 제재 입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수출이 오히려 증가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올해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매출은 2850억 달러로 전년에 비..
푸틴, 서방 제재 비판하며 "러시아 몰아내지 못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세계 식량위기에 대해 서방이 경제제재를 먼저 풀면 우크라이나 흑해 봉쇄를 풀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공급의 30%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번 전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항구를 봉쇄해 밀 수출을 막으면서 세계식량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서방의 경제제재를 풀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의 봉쇄를 풀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푸틴의 발언은 이런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푸틴은 이날 구 소련국가들과 회동에서 거듭 서방의 경제제재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의 공급 문제 등에 차질을 불러온 것은 사실이지만 "러시아의 고립을 추구하는 자들..
바이든 "러시아, G20서 퇴출해야…중국, 러시아 도우면 위험에 빠질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를 주요20개국(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했다. 바이든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가 G20에서 퇴출당해야 하냐는 질문에 "내 대답은 '예스'"라면서 "이는 G20에 달렸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유럽 정상들간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고 밝히면서, 만약 러시아의 배제가 불가능하다면 우크라이나도 회의에 참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G20 의장국은 인도네시아로, 오는 10월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석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은 러시아의 화학 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