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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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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린다 브라운 소송 100년 전, 아시아인 메이미 테입은 왜 잊혀졌나? [아시아 증오범죄, 과거-현재-미래] 증오범죄 뿌리는 인종차별, 교육이 중요하다 ③ 지난 3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국 사회의 '아시안 증오범죄'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에도 연일 크고 작은 '아시안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보도되고 있다. '아시안 증오범죄'의 뿌리는 미국사회의 '인종차별'에 있다는 점에서 매일매일 발생하는 '증오범죄'에 분노하고 더 강도 높은 처벌을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근원적인 해결이 어렵다. 또 미국의 인종문제는 사회경제적인 문제와 겹쳐지기 때문에 더 풀기 어려운 '고차 방정식'이기도 하다. '아시아 증오범죄'가 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했으며, 어떤 양상을 보이며,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
바이든, 총기 규제 첫 조치 "누구도 100발 장전 총은 필요하지 않다" "어느 누구도 100발이 장전된 총이 필요하지 않다. 어느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총기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3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8명이 희생된데 이어 3월 22일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총기 난사로 10명이 사망하는 등 연이어 총기 사고로 대량 인명 피해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바이든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상원의원 시절부터 총기 규제를 옹호해왔으며, 지난 대선 때도 총기 규제에 대한 공약을 내놓았다. 바이든은 대선 당시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회 강화, 온라인 판매 금지, 고성능 총기 판매 금지 등을 약속했다. 바이든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총기폭력 방지 연설을 갖고 관련 행정명령을 ..
질병과 아시안 증오 150년 역사...그들은 '각본'을 재탕하고 있다 [아시아 증오범죄, 과거-현재-미래] 미국의 오래된 역사, 인종화된 질병 담론 ① 지난 3월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20대 남성이 쇠막대기를 들고 들어와 "이 빌어먹을 중국인들아,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욕하면서 냉장고와 선반 등 기물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같은 날 뉴욕 지하철에서는 50대 남성이 40대 아시안 여성과 자녀들에게 큰 소리로 아시아인 비하 발언을 하며 침을 뱉고, 여성이 든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린 뒤 도망갔다고 한다. 전날엔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거구의 흑인 남성이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65세의 아시아계 여성을 발로 차서 넘어뜨리고 쓰러진 여성에게 다시 발길질을 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영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폭행이 일어나던 ..
"투표보다 총 사는 게 간편"...그는 당일 구매한 총으로 8명을 죽였다 미국, 12분에 1명 꼴로 총으로 사망..."투표는 유권자 등록 당일 못하는데 총은 구매 당일 소지 가능"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아시아 스파 3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죽인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은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 16일 범행에 쓴 총을 구입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에 따르면 롱의 차에서 9mm 구경 총을 발견했으며, 다른 총은 그의 소지품에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통신은 애틀랜타 경찰은 조지아주 홀리 스프링스에 있는 총포상에서 롱이 이 총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했다. 총기상과 경찰은 롱의 총기 구매 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21세 백인 남성인 롱은 사건 당일 부모 집에서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17일 체로키 경찰 베이커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면서 롱의..
산드라 오, 에릭 남, 대니얼 킴, 스티븐 연 등 아시안 증오범죄 '공개 비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인종차별과 성차별에 기인한 '증오범죄'로 다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산드라 오, 대니얼 대 킴, 스티븐 연 등 헐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이 공개적인 발언에 나섰을 뿐 아니라 한국에서 활동 중인 가수 에릭 남은 시사주간지 에 기고를 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주말 동안 각종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21세의 백인 남성 로버트 애런 롱은 애틀랜타 인근의 아시안 마사지숍과 스파 3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숨졌다. 피해자 중 6명이 아시안 여성이며, 이들 중 4명이 한국계 여성이다. 이들 중 1명은 한국 국적의 영주권자로 확인됐다. 산드라 오, 집회에서 확성기 들고 "아시아..
"'성중독'이라며 여성 살해, 이것은 증오범죄 아닌가" 미 연방수사국(FBI)이 2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현재까지는 증오범죄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은 이날 "FBI가 현재까지 증오범죄란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관들은 증오범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법적 제약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법은 증오범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인종, 성별, 출신국가, 성적 지향 등 때문에 범죄의 표적이 됐거나 권리를 침해 받은 사실을 입증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인종 증오범죄로 기소하기 위해선 인종차별과 관련된 문자 메시지나 인터넷 게시물 등과 같은 증거가 있어야 한다.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은 지난 16일 애틀랜타 일대 마시지 숍과 스파 등 3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한국계 여성 4명을 포..
"정말 나쁜 날이라 그렇게 했다"...美경찰, 총기 난사 용의자 옹호 논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지난 16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이 용의자를 감싸는 듯한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체포한 용의자인 백인 남성 로버트 애런 롱(21)은 16일 체로키 카운티와 애틀랜타에 있는 스파와 마사지숍 3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이 숨졌다. 이들 중 6명이 아시안 여성이며, 특히 4명은 한국계 여성이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체로키 경찰 제이 베이커 대변인은 17일 수사 관련 브리핑에서 용의자에 대해 "총격 사건의 중대함을 알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용의자에게 사건 발생일이 "정말 나쁜 날이었다. 그래서 이런 일을 했다(yesterday was a really bad day for him and this is what he did)"고 설명했..
CNN 한국계 기자 "방송 10분전 '바이러스'란 모욕 들어" 미국 CNN의 한국계 미국인 기자 아마라 워커는 17일(현지시간) 저녁 생방송 에 출연하러 가는 길에 행인으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워커 기자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보도를 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이 사건으로 총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들 중 한국계 여성 4명을 포함한 아시안계 여성 6명이다. 체포된 용의자 21세의 백인 남성 로버트 애런 롱은 범행 동기에 대해 "성중독"이라면서 '여성 혐오'는 사실상 인정했지만, 아시안계 증오범죄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라 워커 CNN 기자. 한국계 미국인인 워커 기자는 17일 방송에서 자신의 인종차별 경험에 대해 폭로했다. ⓒCNN 화면 갈무리 워커 기자는 이날 방송에서 돈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