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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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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여성도 교육 받을 수 있다. 얼굴 가리는 니캅 입으면" 탈레반 공식 입장은 '유화적'이지만...29세 女시장 "탈레반은 나 같은 여성 죽일 것"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기자가 아프가니스탄 수도인 카불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의 한 사령관에게 물었다. "아프가니스탄의 많은 여성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게 될까, 직장에 가지 못하게 될까 걱정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여성들은 계속 그들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그들이 원한다면 계속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일을 계속할 수 있다. 적절한 이슬람 복장을 취하면." 히잡(머리카락을 가리는 이슬람 전통 복장)을 쓴 CNN 기자가 물었다. "나처럼 입으면 된다는 말인가?" 그러나 사령관이 답했다. "얼굴울 가려야 한다." 기자는 확인차 다시 물었다. "니캅(눈을 제외한 얼굴을 가리는 이슬람 전통 복장..
바이든 "얼마나 많은 미군이 아프간 투입돼 더 목숨을 잃어야 하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내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오후 백악관 연설에서 텔레반이 지난 15일 신속하게 카불을 점령하고 사실상 정권을 인수한 상황과 관련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전개됐다"며 급변 사태를 예측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시인했지만 철군 결정 자체는 옳았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우리가 어떻게 아프간에 갔는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상기시키고 싶다"며 "20년 전 아프간에서 시작된 미국의 임무는 국가 건설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은) 2001년 9월 11일 우리를 공격한 알카에다가 아프간을 공격 기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아프간에 갔..
바이든, 20년 아프간 전쟁 종식 선언..."9.11 전까지 미군 철수" "나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지휘하는 네 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이 책임을 다섯 번째 대통령에게 넘기지 않겠다.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을 끝내야 할 때이며, 이제 미군이 집으로 돌아와야 할 시간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인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20년 만에 끝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하 직함 생략)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해 9월 11일 이전에 끝내겠다고 밝혔다. 2001년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은 알카에다의 9.11 테러 공격을 계기로 아프간 전쟁을 시작했다. 바이든은 이날 연설에서 9.11 테러를 일으킨 빈 라덴이 제거됐고 알카에다가 아프간에서 분해됐다면서 전쟁을 통해 목적이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