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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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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와 개성, 통일 준비 '가상도시' 만들자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선'을 넘는다는 것, 70년 넘게 분단국가로 살아온 대한민국 사람들에겐 '금기'로 여겨졌다. 남한과 북한 사이의 '선'은 땅에만 그어진 물리적인 표식이 아니라,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과 머리 속에도 자연스럽게 그어졌다. 남한 사회에는 언어적·사상적·정치적 '금도'에 대해 가혹한 처벌이 있었고, '분단체제'는 어느덧 남한 국민들에게 자연스러운 정치·사회·경제적 질서로 여겨졌다.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정치세력이 두 번 집권하는 동안, '종북'은 특정 정치인과 정치세력을 낭떠러지로 밀어내는 '주문'으로 작용했다. 남한 사회가 이렇게 변화하는 동안 북한 역시 '3대 세습'이 일어났고, 체제 유지를 위한 방편으로 핵무기 개발이 추진되는 등 '선'을 확고히 하는 변화가 진행..
"중국은 아직 '제국'을 꿈꾸지 않는다" (2014.8.24) [인터뷰] 저자 박정 새정치연합 국제위원장 다짜고짜 물었다. "중국에 대해 너무 우호적인 시각 아닌가요?" "한국의 중국에 대한 일반적 인식이 오히려 편향됐다고 생각합니다. '내재적 관점'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합리적이지 않아 보이죠. 하지만 우리 외교당국만 봐도 지나치게 미국 중심입니다. 미국 유학을 갔다 온 학자와 지식인들은 넘쳐나지만, 중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은 그에 비해 소수입니다. 미국의 시각에 편향된 대표적인 담론이 'G2 시대'에 대한 것입니다. 중국인들은 미국과 대결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반 국민 뿐 아니라 정부 관료, 학자들도 그렇게 얘기합니다. 우리는 중국이 20-40년 후 미국을 앞설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건 총경제규모(GDP)에서만 그렇습니다. 지금 경제성장 속도를 유지하더라..